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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지낚시/2019년

1919 - 입없꽝! 마포여울

by *로빈* 2019. 8. 26.

꿈이 너무 컸나?

대물을 전문으로 좋아하는 조사님이

이곳에서 대물이 입질을 하고 건너편 강쪽으로 대물이 튀면

만세를 부를수 밖에 없는데 이것도 3번이나 하는 경험을 했단다.

혹시나?그런 만세 경험을 하면 이 고래대에 줄을 한 200미터 쯤

3호줄로 감아 녀석을 상대해야지 하는 부푼꿈을 안고

마포로 향했다.

 

해뜨는 시간에 맞춰 서울해장국에서 6시에 만나 아침을 먹기로 했는데

이 집 문열 생각을 않한다.

동두천 시내를 이리저리 돌다 해장국집 하나 찾아내 아침을 먹고

다시 길을 나서니

 

해가 중천에 뜨긴 뜨는데 이런 북녘인가 그런가

아니면 가을이 생각보다 가까이 와서 그런가

외기 온도가 19도 드디어 20도 아래로 떨어졌다.

 

 

마포대교 다리 사이로 떠오른 태양을 맞이하며

기분좋게 여울로 접근하니

 

사진상으로는 안보이는데

이곳이 캠핑의 성지가 되었는지 루프탑을 설치한 차들이

꽤 많이 캠핑중이다.

그동안 자갈밭에는 풀이 무성하게 자라 들어가는 접근로를 잠시

헷갈리기도 했다.

 

물이 많아도 참 많다.

아직도  군남댐은 37톤을 방류하고 임진교 수위도 -0.08으로

수량이 많다. 탁도는 7-8정도로 아직 조금은 흐리다.

 

도착해보니 역시나 중간에 있던 섬들은 온데 간데 없고 강심까지는 접근이 불가하다.

대신 여울발은 정말 좋다.

공손히 여울에 들어가고 깻묵도 질좋은것으로

현장에서 깨서 가지고 들어가

아침부터 점심까지 흔들고 한낮에 오를때까지 오른 더위를 피해

차량에서 잠시 쉬었다가 또 흔들고

점심도 지난번 들렀던 향촌손칼국수집에가 아구탕도 맛있게 먹고

다시 들어와 한시간여를 흔들었는데

숭어가 이리저리 뛰어다니더니 결국은 입 없 꽝 이다.

대신 오늘 이곳에서 피라미는 물론 끄리 마자 그리고 모래무지까지 낚았다.

임진강 수질이 확실히 개선된것 만큼은 틀림없다.

수질이 굉장히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는 증거를 본것이 오늘의 최대 수확

 

결론은 셋이서 들어가 내가 나올때까지 셋 모두 꽝이 었다는 슬픈 조행기

대신 돌아오는길에 여견의 조사님이 남한강에 입질 좋은곳이 있다고

정보를 준다

간다고 매일 좋은것은 아니나 이번주에는 무조건 그곳으로 가볼란다.

이것도 전화로 받은 정보이기는 하지만

다음부터는 말만 듣지 말고 동영상이나 사진을 확인하고 조행을 가자

원재의 판단이 맞았다. 다음부터는 어신의 말을 듣자.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