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2일 차 진도 쏠비치에 숙박 후
오래전부터 꼭 와봤으면 하고 기회를 엿보던 청산도로 가기 위해 완도항으로 왔다.
진도에서 거리가 좀 있지만 진도와 완도를 오가는 도로도 경치가 좋았다.
청산도에 가서 즐기는 방법은 도보, 택시, 현지 순환버스나 투어버스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지만
우리는 차량을 가지고 입도하기로 했다.
차량을 가지고 들어가기 위해서는 차량 운송과 승객 승선권을 동시에 왕복으로 구입해야 한다.
완도항 여객 터미널에 있은 사진을 보며 서편제 영화의 한장면을 떠 올려 본다.
8시 30분 드디어 출항
청산도로 가는 동안 오늘 여행 코스를 미리 머리에 그려 본다.
오랜만에 바다 한가운데를 항해하는 기분은 코로나로 답답하던 마음까지 날려 버린다.
망망대해의 한켠 저 멀리 섬에는 누가 살고 있는지도 궁금하다.
약 50분만에 청산도항에 도착
돌아올때는 차량은 나중에 아무 때나 저렇게 줄 서 있으면 선착순으로 배에 선적한단다.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문을 연 식당이 많지 않아 유일하게 문을연 식당에서
전복이 들어간 김국을 먹었는데 김국이 아주 감칠맛이 났다.
그러나 음식점 가격이 다소 비싸다는 느낌이 든다.
노란 유채꽃은 이제 모두 없어졌지만 사진으로 보던 전경을 마주하니 감회가 새롭다.
슬로시티 청산도 상징 달팽이
연인과 친구가 바다를 바라보며 약속하는 그림이 그려지는 이빨 빠진 그네 의자
슬로 천천히 길을 따라 올라 가다 보면
눈에 확 들어오는 빨간 대문도 보이고
청산도의 상징인 돌담을 마주 하기도 한다.
조금 가까운곳에 아름다운 집이 한채 보인다.
올라가 보니 봄의 왈츠 촬영지
청산도는 이미 입구에서 자기 역할을 다해 버렸다.
도보를 즐기는 분들은 서편제길을 따라 1코스부터 내려간다.
두 번째 들른 곳은 읍리앞개 해변이 모두 주먹만 한 돌들로 이루어진 해변
세 번째 좁은 길을 구비구비 돌아 올라가니 주차장은 생각보다 넓다.
주차 후 이 길을 따라 오르며 서서히 드러나는 주변 경관을 보니 멋지다.
올라간 곳에 좌측으로는 범이 기지개를 켜고 우로는 웅크리고 앉은 모습이라는 범바위가 나타난다.
조금 더 위로 올라가면 전망대와 작은 범바위도 있다.
작은 범바위에서 보이는 풍경을 파노라마로 찍어본다,
다도해의 멋진 풍경이 그대로 보인다.
그사이에 조그만 의자 하나 밀어를 속삭일 수 있는 비밀 포인트가 있다.
장소를 이동해 잠깐의 휴식 타임 소박한 카페에 들러본다.
커피와 빵종류는 에그타르트 하나인 이 카페는 아담한 규모와 달리
이런 해변의 뷰를 품고 있다. 신흥리 풀등 해수욕장
진산리로 돌아 진산 갯돌해변에도 가본다. 맑은 바다에 적시어진 갯돌에서 빛이 난다.
돌로 이뤄진 해변 들렀으니 지리는 지리해수욕장 여름에는 최고의 해수욕장 일 것 같다.
청산도 슬로시티에 맞게 차량을 갖고 가니 내마음대로 시간과 장소를 찾아갈 수 있어 느긋하게
즐기고 나간다. 잠깐은 이런곳에서 살 수 있다면 생각하다가도
그저 잠시 이렇게 와서 즐기는 것이
정말 행복 할것 같다.
한 바퀴를 돌았으니 다시 차를 배에 태우고 이제는 육지를 향해 나간다.
돌아오는 배안은 들어 갈때 보다 시끄럽고 무질서 하다.
도대체 이런곳 까지 여행와서 몸을 못 가눌 정도로 술을 마시는 사람은 생각이 있는 사람인지.
다시 숙소로 저녁해가 조금씩 내려앉는 숙소의 전경이 너무 멋지다.
풍경이 다 했다. 이번 여행 그저 이런것만 봐도 이미 의미는 더해졌다.
여행의 볼거리 즐길거리 다음은 먹거리 숙소 근처의 맛집을 찾아
술도 한잔 할 겸 차량으로 픽업이 가능한 음식점에 도착 거하게 한상 시키니 애피타이저로 나온 것만 이 정도
참돔회에 곁들여 소주 한잔하니 오늘 더할 나위 없이 알찬 하루를 보냈다.
먹거리로 하루를 마감하고 내일의 여행을 위해 일찍 잠을 청해 본다.
작년 한탄강 물윗길 여행기에 이어 올해 다시 청산도 여행기로 "다음" 메인에 여행기가 소개되는 영광을 안았다.
그저 취미삼아 아무런 댓가없이 꾸준히 블로그를 써 가는 묘미중에 하나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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