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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지낚시/2009년

객현리 가을누치에게 배운날

by *로빈* 2009. 10. 19.

객현리

아마 이번 방문이 5번째 정도 된것 같다.

그동안 아랫여울 바깥쪽에서 한여름에는 상당한 조과를 거두었고

중간여울에서 지난주와 저번 한번 또 여러수를 했다.

상류 물살이 가장쎈 여울에서 지난번 재마와 갔을때

재마의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오후 일찍 귀가했을때등 갈때마다 폭발적이지는 않지만 나름

손맛을 준 자리다.

오늘 10월18일 어제 회사부서원과 함께 ws을 진행하느라 여울에 나가지를 못해 남한강쪽으로

갈까하다가 오랫만에 비룡대교로 방향을 정하고 철문을 넘어 헐떡거려 도착하니 견지홍님과

친구분이 이미 입수 견지를 즐기고 계신다.

토요일 밤 많은양의 비와 천둥 번개 바람이 몰아 치더니 물색은 흐리고 수온도 엄청 차다

현재 적성 수위 16 새벽에 많은 방류가 이루어 진걸보니 어제의 비로 북한쪽에서 방류를

한것으로 판단된다.

9시 도착 12시 까지 줄을 흘렸으나 입질한번 못받는다.

객현리 환생님이 계신것을 알고있는터라 전화드리니 중간여울에서 3수정도 하셨다고 한다.

견지홍님께 인사를 드리고 객현리로 다시 짐싸들고 이동을 했다.

아랫여울에서 견지애님과 어떤 어르신이 둘이서 줄을 흘리고 있고

중간여울에 지기님과 환생님이 줄을 흘리고 계신다.올라가서 같이 커피한잔하며 돌어항을 보니

그때까지도 50대 초반의3수의 누치가 돌어항에서 얌전이 자리를 지키고있다.

짐을 들고 다시 올라오기 귀찮아 아랫여울에서 자리를 잡고 바깥쪽에 서서 줄을 흘린다.

역시 물은 흐리고 아직도 수온은 찬편이다.

연세가 지긋하신분이 6자 정도 한수를 꿰미에 걸어놓으셨고 아직 소식이 없다

2시쯤 노인분이 한수하고 견지애친구가 한수를 한다.

나는 소식이 없다. 한녀석이 올라왔는데 대적비 정도 크기다.

흐름이 미약하고 20여 미터 아래에서 물이 돌면서 줄이 흐르지를 않는다. 거기서 물지 않으면

이곳은 낚시하기 힘들겠다 생각이 든다. 수량이 받혀줘야 바깥쪽도 가능할 분위기다.

가을이 오고 이제 수온도 오를 시간이 되었건만 소식은 없고 역시나 오늘 꽝인 모양이다하고 덤덤히

스침을 실시하자 멍짜 한수가 다행이 인사를 해준다. 이후 한수를 더하고 셋이 조용하다.

한동안 소식이 없자 노인분이 자리를 떠 중간여울로 올라가자 평소 싫어하지만 깊은쪽물살이 좀

흐르는쪽으로 자리를 이동했다.

설망을 정비하고 위치를 파악한후 설망아래를 훑자 바로 한녀석이 힛트한다.

오늘 이자리는 처음 서봤는데 역시 이쪽이 객현리의 주포인트인 이유를 안순간이다.

좀더 시간이 지나자 설망 5미터아래에서 집중적으로 녀석들이 입질을 한다.

그러나 초콜릿 에폭시대 강대 에다 fc카본 1.5호 세이코 9호를 장착한 나름 대물 채비가

바늘끝이 나가거나 혹은 펴지거나하는 불상사가 계속 발생한다. 바늘이 새로 교체해도 연속으로

다섯번이나 뻗어 나간다. 평소 바늘이 약하다고 생각했지만 이제품이 이정도일줄은 ......

녀석들의 힘이 보통이 넘는 모양이다.

입질도 아주 얕게하여 몇수는 입질과 동시 바늘이 빠진다.

여하간 3시부터 5시사이 손맛은 또 원없이 봤다.

5시이후가 되자 아직 해가 서산에 걸려 있건만 한기를 느낀다. 지기님도 가시고

이제 견지애와 둘만 남았다.

마지막 한수를 견지애가 올리고 설망을 한번 풀어주자 한녀석이 물어준다.

오늘 생각보다 대물은 나오지 않았다. 50대 후반녀석들이 대부분인데 오늘은 50대 초반이 대부분.

기온과 수온이 내려가면 채비의 변화가 필요하다.

녀석들의 힘도 상당히 증가해지고 있고

한여름보다는 기온과 수온이 내려가면서 탄력이 떨어지면서

대의 강도도 뻗뻗해지고 하여 바늘과 라인은 강하게 대는 약간의 고탄력대로변화를 주는것이

필요하다

입질을서서히 받기시작할즈음 지기님이 찍어 놓은사진 2009.10.18.16:16

녀석들이 이제 전형적인 가을 모습을 하고 있다. 일단 대굴빡이 엄청크다.

머리만 보면 대부분 6짜 이상으로 착각하기 쉽다. 체형도 상당히 굵고 통통하다.

그런면에서 어깨의 힘이 강해지면서 평소 크기에 비해 상당히 힘이 좋아지는것으로 판단된다.

이후 돌어항에 간녀석은 없다. 깊은물에서 나가기도 힘들거니와 녀석들과의 상면 비율도

60%가 채 안된것 같다. 그래도 큰녀석은 낚아야 될텐데 7짜 나오면 버틸정도는 되야 제대로된

채비로 인정이 될것 같다.


이번주도 또 다른 부서원들 데리고 야유회를 가야하는데 실전교실 납회가 토요일 있다.

시간을 쪼개서라도 참석해야겠다.

그래도 나에게 이런 즐거움을 주는곳은 여견과 이곳 뿐인데 돈안내고 1년 즐겼으니 가서

인사라도 해야 사람의 도리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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