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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지낚시/2009년

초가을 비룡에서

by *로빈* 2009. 9. 21.

6일 임진강 참사이후 임진강에 가는것을 한동안 자제 했다.

덕분에 임진강 실전교실의 분위기 도 많이 침체 되어 있는듯하다. 지기님이 다

조행기를 올릴 정도가 되었으니 말이다.

시간도 어느정도 지나 안정이 되었고가을 녀석들의 힘도 확인하고자 임진강으로 향했다.

어디로 갈까?? 객현리 비룡 상류쪽으로 여러가지 고민을 하다.

나와 궁합이 맞는 여울인 비룡으로 향한다.

이곳은 군부대 주둔지 였으나 년초 군부대가 철수후 한동안 출입문 쪽으로 통행이 가능했으나

무슨이유인지 이제는 4단 철조망과 쇠사슬로 출입문을 막아놓아

우회하여 절벽같은곳으로 넘나 들어야 한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굳이 이렇게 막아놓을 이유가

없을것 같은데 하여간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8시쯤 현장에 도착 비룡대교에서 하류상황을 보니 자갈마당에는 벌써 3-4명 중간 하류여울에

2명이 스침을 하고있다.

좌측여울에는 한분이 들어가 계시다 ( 도착해서 보니 무보 아우)

좌측으로 가기로 결정 절벽을 넘어 등산을 한다.

수량이 많이 줄어 중간의 섬이 드러나 있다


수위는 16-17을 유지 이제 초봄의 수량을 유지한다.

아침 일찍 들어가니 한분이었던 조사가 등산하는사이 두분이 되었다.

여울을 들어서며 바닥을 살피니 청태가 쫘악 깔려 있다.

벌써 시즌이 끝나는건가 하고 불안감이 든다.

그런데 두분이 생각보다 윗쪽으로 자리를 잡아 나도 할수없이 옆에서 30여분 줄을 흘렸으나

입질조차 없다.

바닥은 청태가 깔렸으나 아직 청태가 내려오는 상황은 아니라 걸림은 생각보다는 거의 없다.

상류로 이동하기로 결정 예전 틸교 자리 부근으로 이동하여

줄을 내리자 마자 대적비 한마리가 걸려든다.

10분후 두번재 대적비가 또 올라온다. 이때 아랫쪽에 있던 무보아우가 일찍 철수를 한다.

이후 나머지 한분도 소식이 없는지 철수를 한다. 아랫여울이 텅비어있다.

시간은11시 이제 녀석들이 움직일 시간이다. 포인트를 새로 설정하기로 하고

다시 아랫여울로 내려갔다.

아까보다는 10여미터 아래로여울 끝자락에 접근하여 2단 턱중 1단턱 위에 설망을 설치한다.

수량이 줄어 물골 가운데 까지 접근이 가능하다. 내가 서있는 위치는 무릎정도의 수심을 유지하고있다.

이때 건너편에 부자아빠님이 입수한다. 손짓을 하여 반갑게 인사를 하고

반신 반의 하는 심정으로 줄을 흘리니 첫수로 강준치가 한마리 올라온다. 크기가

60cm는 족히 넘어 상당한 손맛을안겨준다.채비를 무겁게 해주자멍짜 녀석이 바로 반겨준다.

이후 생각이상의 입질이 계속된다. 아랫여울에 붙어서 돌어항을 준비했으나

왔다 갔다하기 귀찮아 잡은즉시 방생 적비급부터 대멍까지 수십여수의 조과를 올린다.

입질이 왕성할때는 설망앞에서 아니면 여울턱이 떨어지는 부분에서 집중적으로 입질이 이어진다.

하도 힘이 좋아서 녀석들의 앙탈에 같고 있던 봉돌이 전부 떨어져나간다.

아무리 쎄게 물려놔도 앙탈한번에 갖고 있던 추와 스텐추 모두를 강에 떨구어 버렸다.

고무줄의 연신력이 좋으나 굵기가 조금은 약한것이 이런 결과를 내는것 같다.

어디 쓸만한 고무튜브 없나 찾아봐야겠다.

건너편 부자아빠 외에 또다른 한분이 같이 서셨으나 입질이 잦은 편은 아닌것 같다.



사진이 선명치 않아 수장대 모습이 잘 안보이나 잘찾아 보면 희미하게 보이는것 같다.

건너편 섬 주변의조사는 부자 아빠 맨아랫여울에도 두분이 스침하는 모습이 보인다.



처음돌어항을 섬사이 수로에 설치하여찍은사진 대멍(64-5) 외 나머지 멍짜




다른각도에서 찍은사진 사진위의 깨진 소줏병이좀 거슬린다.

오늘도 포인트의 선정이 중요함을 알게된날이다. 같은 여울이라도 포인트에따라 특히 계절의 요인에 따라

움직이는 범위가 한정되 있음을 알게된다.

오후들어서는 날이 흐려진다. 4시 이후가 되자 한기를 느끼고 녀석들의 입질이 뚝 끊어진다.

아마 자맥질하던 잠수부의 요인도 있을듯하다. 아랫마당에서 뭘잡는지 연신 자맥질을 하고난 이후라

입질이 없음일것 같다.

5시쯤 부자아빠가 먼저 여울을 나가면 인사를 건넨다. 나도 바로 낚시를 접었다.

피곤하지만 재미 있는 하루 며칠이나 이가을을 즐길수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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