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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지낚시/2009년

조정지의 가을

by *로빈* 2009. 10. 12.

10월10일

오늘은 후배 조대장과 함께 남한강 여울을 가보기로 했다.

당초 향교여울을 목적으로 아침일찍 출발 여주 휴게소 에서 아침을 한후

부리나케 향교로 갔지만 아뿔싸 도착해보니 막 차량에서 내리는 3분이 있다. 현*선배 일행

아침을 먹지 말았어야 했는데 하는 아쉬움이 밀려 오는 순간이다.

이리하여 최근 조황이 좋다는 조정지 아랫여울로 이동했다.

역시나 조정지에 가보니 혼자오신분 ,그리고 안양지기. 유수, 김**선배들이 이미 와계신다.

아마 어제 저녁에 도착해서 1박을 하신 모양이다.

어제 5시쯤 도착해서 1시간여 줄을 흘렸는데 아주 조황이 좋았다고 한다.

여울이 그나마 넓어 여럿이도 설수있는 여건이기에 입수하기로 결정하고 스침에 들어갔다.

시간이 흘러 9시 10시 11시가 되도 입질이 없다.

그나마 다른분들은 입질이 없는데 나에게는 다행이 멍짜 2수와 대적비 한마리가 올라와준다.

말그대로 집어가 아닌 손님고기가 와서 물어준것 같다.

가을이 찾아온 조정지 아랫여울



입질이 없자 유수 님과 다른 선배님이 다른곳으로 간다고 먼저 자리를 뜬다.

오늘 아마 비단강 회원들의 번출이 있는 모양이다.

비단강 회장님과 덕이님이 10시쯤 도착해서 줄을 흘리고 있다.

오랫만에 덕이님을 여울에서 봤다.

온지 얼마안되 스텔스추와 가벼운 니켈추 채비로 멀리서 한마리의 멍짜를 올린다.

물론 흘림 낚시로 흘려서 올라온 채비다.


조정지 상류모습



오늘은 처남 형님의 생일날이라 마눌님께서 일찍 오라고 신신당부 오후 점심을 먹고

1시30분쯤 여울을 벗어났다. 그래도 오늘 누치얼굴 본것으로 만족하여야 한다.

그때까지도 여울에서는 누치 소식이 없다.

궁금하여 6시쯤 후배에게 전화하니 5시부터 드문드문 한녀석씩 올라온다고 한다.

가을은 가을인 모양이다. 수온이 오른후 서서히 식어갈무렵부터 녀석들이 잠깐 활동적으로

바뀌는것 같다.

조정지는 언제 보아도 그모습 그대로 이다. 보면 볼수록 기분이 좋아지는곳이다.

이 모습이 장차 어떻게 바뀔지 자못 걱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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