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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들 여행기

단양강잔도길,옥순봉,구담봉,청풍케이블카

by *로빈* 2023. 6. 6.

5년 만에 또 단양에 왔다. 단양은 나에게 언제나 포근한 곳이다.

잔도길을 따라 단양강을 감상한후 스카이워크로 올라 가기 위해

단양강잔도주차장 6에 주차하고 잔도길을 또다시 걷는다.

개장한 지 얼마 안돼었을때 왔었지만 마음속에 항상 강 과의 좋은 추억이 있어 그런지 또 봐도 좋다.

상진대교의 모습이 멋지다.

2시간여를 운전해서 왔지만 피곤함도 없이 마음과 몸이 날아 오를듯 기분은 좋다.

잔도길을 걸은후 만천하 스카이 워크에 올라가던 도중 왁자지껄한 소리가 공중에서 들려 올려다보니

집와이어를 체험하는 관광객의 환호 소리였다.

만천하 스카이워크 탑의 웅장한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스카이 워크의 백미 세 개의 다리가 서서히 보이고

그 위에 올라가 단양역 쪽의 모습을 바라다본다.

우리가 타고 올라온 셔틀버스가 내려오는 이들들 기다리고 있다.

나중에 보니 원래는 타고 온 차량을 주차장에 세우고 다시 잔도길을 걸어 나가려고 했는데

주차장 5나 6에 주차하면 나가는 길에 그곳에서 내릴 수 있어 다시 걸어 나가지 않아도 된다.

단양 시내 쪽으로 튀어나온 다리에서 단양 시내를 바라본다,

스카이 워크를 내려와 시내로 나오는 길에 단양 남한강 코스모스길에 가보니 지금은 금계국과

잉글랜드 포피가 노랑과 빨강의 조화를 이루며 아름답게 피어 있다.

단양 구경 시장에 들러 숙소에서의 2차를 위해 먹거리 쇼핑 중 보게 된 아이스크림으로 갈증을 풀어준다.

아이스크림의 모양이 너무 예쁘다.

일몰 맛집이 있기에 저녁을 조금 이르게 먹는다. 평창에서 왔다는 단양의 송어맛도 일품이다.

오늘 저녁은 이곳에서 마무리를 하려고 한다.

이제는 펜션이 아니라 카페로 거듭 태어난 구름 위의 산책 카페

이곳의 모든 구조물과 생물은 모두 주인장의 손길을 통해 거듭 태어난 아이들이다.

주인장과의 인연이 시작된 시간에 나의 허리춤에 오던 나무도 이제는 커다란 거목이 되어 손님의 쉼터가 되어준다.

펜션이었던 2층의 방도 모두 카페로 새로 태어났다.

뷰 맛집도 되지만 고도가 높은 지역에 자리 잡고 있어 일몰 맛집이기도 하다.

낮에 오면 패러글라이딩을 하는 친구들의 모습도 감상이 가능하다.

늦은 시간 손님은 우리뿐이 없다. 모두가 어린아이처럼 사진을 찍느라 주문은 뒷전이다.

하늘과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계단도 설치했다.

홀로 편안히 앉아 같이 여행온 팀원들의 모습을 지켜본다.

각자의 개성이 드러난 음료, 같은 음료를 시킨 사람이 없다.

여기 카페에 왔다면 시그니처 디저트 크로플은 당연히 맛보아야한다. 눈과 입이 즐겁다.

단양에 오면 꼭 맛보는 구경시장 내 통닭집에서 순살통닭 하나 튀겨 가는 것도 잊지 않는다.

구름 위의 산책 사장님이 적극 추천한 펜션, 보발재 근처에 있어 제법 산속 깊은 곳에 자리해 있었다.

막 도착해서 찍은 숙소 전경 저녁 8시가 넘었다.

다음날 아침 펜션 전체의 모습 주인장 부부의 푸근한 인심에 모든 용품이 최상급만을 제공한다.

아마도 또 단양에 올 기회가 있다면 다시 올 것 같다,

지금은 제철은 아니지만 오히려 한가 할 것 같아 충주호로 가기 전에 들러본 보발재 전망대

가을이면 이곳의 모습은 신문에 나올 정도로 울긋불긋함이 화려하게 손짓하겠지만 지금은 푸르름 자체가 꽉 차있다.

보발재 전망대 앞에는 주차 공간이 없다.

길옆에 차세울공간이 없어 자칫 사고의 위험이 있는지

현수막을 크게 걸어 놓았다.

하지만 앞의 재 넘어 전망대 300여 미터 아래 화장실과 이 정도의 주차 공간은 있다.

주차를 시켜놓고 전망대로 가는 도중 보게 된 초롱꽃, 군락을 이루고 있어 한참을 바라보고 왔다.

 

둘째 날 하이라이트 구담봉과 옥순봉을 오르기 위해 계란재 주차장에 왔다.

그런데 이곳도 예약을 하고  와야 되는 것 같다. 지금은 성수기가 아니라 바로 들어왔지만 성수기에는 예약제인 것 같다.

월악산국립공원에서 관리하고 있다.

구담봉을 올랐다가 다시 삼거리로 돌아와 옥순봉을 오르는 Y자 형태의 산행이다.

편한 산행길이라고 하는데 좌측 아래 구담봉 코스 맨 마지막의 붉은 선이 수직상승을 하고 있다.

얼마나 어려울지 궁금하다.

이제 출발! 마음속 다짐을 하고 등산을 시작한다.

10분 정도 후 산속에 웬 매점? 좌측의 야자매트를 따라 올라가면 된다.

20분도 안 돼 삼거리까지 올라왔다. 생각보다 짧은 구간이라 등산이 쉬울 것 같다.

첫 번째 조망 포인트가 나와 살짝 얼굴을 보여준 충주호를 바라다본다.

이제 능선넘어 구담봉이 시야에 들어온다. 목적지가 보이니 발걸음이 가벼워진다.

산 넘어 산이라더니 저 멀리 계단의 모습이 보인다. 아까 수직 상승한 곳이 이곳인가 했다

그리고 그 넘어 산에 이렇게 장회 나루가 보이는 포인트가 나타난다.

그리곤 쉽게 생각할 구담봉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듯 마지막 수직 상승의 계단이 도전자를 기다리고 있다.

다가사서 올라가 보니 거의 70도 정도는 되어 보이는 진짜 수직 계단이 연속으로 이어진다.

땀을 비 오듯 쏟아 내고서야 구담봉이 모습을 내어 준다. 마지막 계단을 헐떡이고 올라와

또 계단이 있나 하고 발걸음을 띠니 바로 앞에 정상석이 있다. 뭐지? 이 황망함은

동료가 사진을 멋지게 담아 주었다.

예전 장회나루 유람선을 타고 구담봉을 바라보며 탄성을 질렀는데 오늘은 반대다.

최근 방영된 "닥터 차정숙"의 마지막 장면  촬영으로 일명 차정숙 코스로 명명된 관람코스다.

전망대에서 유람선을 바라보며 손을 흔들아 본다,

구담봉 바로 뒤에 전망대가 잘 조성되어 있다.

유람선과 보트가 함께 나루터를 향해 들어가고 있는 모습이 멋지다.

다시 삼거리로 돌아와 옥순봉을 향해 나아간다.

여인의 이름이라 그런지 이곳은 길이 구담봉에 비하여길이 순하다.

옥순봉에는 금새 도착했다.

구담봉에서 땀을 많이 빼어서 그런지 얼굴이 핼쑥해 보인다.

구담봉의 모습도 멋졌지만 뷰 포인트는 옥순봉이다. 옥순대교와 저 멀리 청풍나루까지

전망대 바로 아래로는 출렁다리가 보인다.

옥순대교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다.

올라갈 때 보지 못했던 산딸기가 수줍게 얼굴을 내준다.

가은산 새바위 한번 확인해보고 다음 등산 리스트에 올려 놓는다.

3시간이면 충분할것 같던 등산이 사진찍으며 긴 휴식덕에 4시간이 걸렸다.

마지막 관광을 위해 물태리역으로 왔다.

청풍호반 케이블카를 타기 위해서 이다,

이곳은 아주 많은 관광객이 붐비고 있어 줄을 서서 탑승하기를 기다렸다.

좀 더 스릴 넘치는 풍경 감상을 위해 크리스털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간다.

비봉산 정상의 풍경은 사방을 다 바라볼 수 있다.

청풍호반의 모습이 다 보이고

청풍대교와 저 멀리 옥순봉아래 옥순대교까지 보인다.

그리고 월악산 쪽의 악어섬도 보았는데

등산을 좋아하는 친구가 쓰는 앱을 보니 산을 찍으면 자동으로 그 산의 정상이름과 고도가 나타난다.

코로나로 인하여 몇년만의 직원들과의 여행은 단양과 제천을 드나들며 1박 2일  즐겁게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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