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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지낚시/2023년

2309 - 엄청난 코스트

by *로빈* 2023. 10. 23.

10월 8일 연휴 때 이 친구들과 조정지 갔으나 만원사례로 올해 처음 향교로  

그러나 180톤대의 방류로 간신히 세 명이 서서 흘렸지만

베가가 딱 한 번의 강한 입질에 견지대만 떠 내려보내고 왔다.

 그래도 이제는 주변을 돌아볼 여유가 생겨 모현정에 올라 남한강을 바라보고

향교 여울의 멋진 모습을 보는것으로 하루를 대신하였다.

2주가 그렇게 흘렀다.

동이 트기도 전에 오늘도 조정지로 향해 본다.

오늘은 115톤의 양호한 방류 이른 아침에 왔지만 

추워진 날씨에 꾼들의 방문이 뜸한지 아무도 없다.

그런데 돌어항이 터져 있는게 아니라 제 형태인 것이 무언가 꺼림칙한 생각이 든다.

안개로 인하여 사방 분간이 어렵지만 적당한 자리에 수장대 꼽고 자리를 잡아 조업을 시작해 본다.

오늘 설악산에 올해 첫눈이 내렸다고 한다.

이제 가을도 끝을 향해 달려가고

이곳 아침 기온도 올해중 가장 낮은 영상 2도 라디오에서도 블랙아이스 조심하라는 방송이 나온다.

미산도 함께 동행했는데 이친구 없으면 오늘 쫄쫄 굶은뻔했지만

뜨끈한 어묵탕을 대접하고는 오전 일찍 귀가했다.

선배 대접해줘 고마워

아침에 어떤 조사분이 어묵탕을 먹고 있을 때 오셨는데 

장비를 꺼내는 모습을 보던중 집게 하나를 꺼내 조금 의아했다.

나중에 보니 집게로 주변 쓰레기를 수거해 이렇게 충주시 쓰레기봉투에 담아 두신다.

세상에는 누가 보지 않아도 시키지 않아도 좋은일 하시는  천사가 아직 많다.

새벽 두어시간동안 입질이 전혀 없어 

다시 올라와 남은 어묵탕을 먹고 있으니 서서히 햇볕이 들어온다.

내려와 보니 아직까지도 돌어항은 비어 있다.

안개는 아직 살짝 남아 있지만 이제는 전경이 모두 시야에 들어온다.

약속의 시간이 서서히 오는 것이다.

네 명의 조사가 있었지만 그 누구도 입질을 받지 못한다.

수장대를 안쪽 물살에서 썰망 낚시를 하다가

이제 수온이 오른것 같아 바깥쪽에 나가 띄움 낚시도 해보고

다른 조사분도 2번 여울로 들어가봤다 다시 나오고

나도 밖에 있다 다시 안쪽으로 들어와 썰망을 깔고 첫 시침에 드디어 히트

어렵게 한 수를 끌어 올렸다.

이제야 돌어항에 한 마리 가둔다.

또다시 한동안 입질이 없다.

이제는 띄움 낚시로 전환하고 바깥쪽으로 나간다.

20미터 지점에 한 녀석이 다행히 등질을 해줘 손맛하나 징하게 즐긴다.

추워진 날씨에 입질도 12시 이후나 돼야 활성화된다.

바깥쪽의 젊은 조사분은 이 시간 이후 대 여섯 수를 아주 가벼운 채비로 끌어낸다.

오랜만에 마스크로 얼굴을 가려 얼굴은 못 보았지만 비탈님도 나중에 향교에 갔다와 합류했는데

금방 2수를 잡아 올린다.

이제 집에 갈 것이 걱정돼 나도 일찍 나왔다.

2016년에는 년간 800마리를 넘게 잡았던 적이 있었는데

이제 두자리 수 간신히 낚은 올해도  두세 번 정도 출조를 하면 끝날 것 같다

출조 시 경비를 산출해보니 2016년은 누치 한수의 코스트는 2-3000원

올해는 8만원쯤 될 것 같다.

누치 잡으면 이제 시장에 팔아도 될것 같은 느낌이다.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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