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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지낚시/2023년

2311 - 시오조

by *로빈* 2023. 10. 30.

오늘도 오지 않는 님 때문에 결국 나 홀로 아침상을 받았다.

목계로 가고 싶어 솔밭캠핑장 건너편으로 갔지만 바리케이드를 넘어갈 수가 없어
오늘도 다시 이곳으로 와본다.
이른 시간이기에 조사들이 많지 않기를 바라며

그러나 요즘 최대 핫한 장소 답게 벌써 5분이 입수해서 열 견 중

겨우 물이 흐르는 것을 확인하고 맨 가장자리에 수장대를 자리해본다.
이로서 월에만 5번로지정지 결국 시오조를 완성했다.

이른 시간 입수해서 한 시간 여를 흔들었지만 나에게 소식은 없다.
저 멀리 동은 텄지만 오늘도 해님은 얼굴 보여줄 생각이 없는듯하다.

입질도 없는 상황 여울을 빠져나와 주변을 돌아본다.
지난여름의 수마가 어뗐는지를 보여주는 장면
넘어져 다 죽은 것 같은 나무에 생명이 다시 피어난다.

은빛 억새는 어느새 피어 지고 있다.

나머지 조사 분들은 그래도 열심히 견지를 하고 있다.

이곳에서 바라보니 2번 여울은 흐름이 적고 3번 여울은 흐름이 좋아 보인다.

입수한 지 2시간이 지났는데 조과는 낱마리 수준 나는 아직 돌어항에 식구를 입주시키지 못했다.

드디어 돌어항에 한 녀석을 입주시킨다.
바깥자리 20미터가 넘어서 그나마 첫 입질을 강하게 해 준 녀석 덕이다.

9시 50분 입수한 지 3시간 만의 성공작

한분이 일찍 가시는 바람에 조금 더 안쪽으로 이동하고
바로 또다시 한 녀석이 나와준다.

조사 몇 분이 깻묵을 새로 보충해 들어오면  입질을 활발히 받는다.
나도 다시 올라가 깻묵을 깨어 조금 더 보충을 하고 열심히 짜 준 결과 3번째 녀석이 입질 

그리곤 열심히 썰망을 짜주기를 반복 
옆조사님의 썰망밑을 바라보니 누치가 오르내리는 장면이 목격되지만 입질은 없다.
혹시나 썰망 앞에?  생각하고 추를 조금더 무겁게 하고 7미터 흘리니 강한 입질
가까이 입질해서 적당히 힘을 뺐는다고 뺐지만 굉장한 힘을 가진 녀석이 도저히 나올 생각을 하지 않는다.
오늘 다서분의 조사 중 세분 정도가 목줄이 터지는 장면을 봤는데
나도 그럴까 춤을 추듯 밀당을 했지만 녀석이 가까이 올 수록 힘을  더 써 댄다.
결국 녀석과 눈이 마주치는 찰나 설장이 획 목을 저으며 돌아간다.
어쩔 수 없이 줄을 잡고 강제 집행
이제는 15수 정도가 돌어항에 들어있다.
오늘도 나 홀로 견지 깻묵의 한계로 썰망발이 서지를 않는 것 같아 이른 귀가 결정

다음날 저녁 사모님의  특별한 생신을 맞아 케이크를 준비하여 가족들과 함께 축하하고

맛있는 저녁식사를 즐겼다.

매일 낚시만 다녀 얼굴 가리고 구명조끼 입은 모습만 보이다.
멀끔한 모습 한 장 투척해 본다.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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