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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지낚시/2009년

비내여울의 즐거움

by *로빈* 2009. 9. 1.

8월30일 비내여울

전날 피래미 친구에게 미끼를 사전 구입해주도록 부탁했다.

전주에 남한강 방류량이 230톤이 넘으면서 어디를 가도 누치 한마리 구경도 못하고

돌아와 토요일 다른일때문에 가지 못하고 일요일 남한강으로 가기로 맘먹던중

피친이 간다는 소식에 일단 후곡여울에 가기로 결정하고 길을 떠난다.

먼저 도착한 피친이 조터골 이미 여견팀이 접수 했다는 소식을전해준다

후곡으로 바로 갈까 했으나 토요일 한여울 몇몇분이 비내에서 대박을 쳤다는

고급정보를 알고 비내로 결정 한다.

수량은 조금많아 보이는 편이나 물살은 적당하다. 방류량이 100톤을 조금넘는것 같다.

피친을 물살이 있는 안쪽으로 서고 나는 그옆 물살이 잔잔한쪽에 선다.

물골은 안쪽에 있다.

물흐름을 보니 원래 좌측으로 조금 휘어가는 형세이나

오늘은 수량이 좀많아 곧게 내려가다가 25m 전방에서 좌로 흘러간다.

줄을 흘려보니 물살이 겉은 일정하게 흐르고 있으나 물살이 세어졌다 약해졌다한다.

설망을 설치하면 귀차니즘이 발생하여 설망위에 부직포하나 걸고 설망을내린다.

설망의 움직임을 감지하기 위해서다.

설망이 내는순간은 곧바로 내려가나 안착지점은 약간 우측으로 안착된다.

나중에 물살이 약해질때는 반대로 좌측으로 안착된다.

피친이 왜 부직포를 넣느냐고 묻는다. 설망의 안착지점을 확인하기 위해서라고 했더니

왠지 고수의 냄새가 나지는 않을거 같다고한다.

그럴수도 있다. 그냥 설망의 위치만을 파악하기 위해서라면

그러나 흐름을 읽는것은 상당히 중요한 과제중의 하나라고 말하고싶다.

설망의 위치와 물흐름은 상당히 민감한 요소중의 하나이다.

이를 간과하고 설망을 설치하면 고기는 왼편에 낚시바늘은 오른편에 있다.

다른이는 나오는데 하루종일 낚시해도 한 두마리 걸리는경우는 이런경우가 대부분이다.

어쨌든 아침부터 녀석들이 반길까하는 의구심이 있으나 설망을 내리고 조금있다 바로

한녀석이 물고 늘어진다 .

50대 후반은 너끈이 넘는 잘생긴녀석이 나왔다.

중간에 후곡여울에있던 유수선배님도 잠깐 오셨다 가신다.

늘천선배와 덕이 일행이 와있다는 소식을 전해주신다.

두번째 6lb p p라인을 썼는데 녀석이 바늘과 추까지 몽땅 가져가 버린다.

그녀석을 또 잡는데는 실패했다.

p라인이 8lb는 터지는 상황이 없는데 6lb는 의외로 잘터진다.

남한강녀석이 쎈건지 인장도 차이가 많이나는건지 의문이 든다.

하여간 이날 설망앞을 뒤지기도 했으나 설망으로 모이지는 않았고

설망 후 10-15m 사이에서 계속 녀석들이 올라온다.

입질이 없을때 설망을 한번 주물러 주면 바로 히트된다.

녀석들이 먹이주는것에 바로 반응하는것 같다.

두어번 흘린후 입질이 없을때 바로 추를 조금무겁게 조정하여 설망 가까이를 공략하면

또 히트된다.

오전에 바늘 2개털리고 8타수 6안타의 타율이 나온것 같다.

부지런한 사람이 많은 녀석을 낚을수 있다는것을 느낀다.

조그만 봉돌의 무게차이로 녀석들이 낚이기도 하고 전혀 입질이 없는 상황이다.

오늘 11시쯤 달려온 달팽이 신강우 부부를 만나 맛난 점심도 얻어먹었다.

잘몰랐는데 나의 조행기를 많이 보고 있었던 모양이라 처음 만났는데도 상당히

친근감이 든다.

견지를 오래하지않았는데도 오자마자 두어수를 낚는다.

오후가 되자 방류량이 떨어지면서 물살이 자꾸 약해진다.80-90톤사이

추 적응이 안되 자주 추를 갈아주면서 조과를 올렸다

달팽이님과의 떠블 히트장면

아마 사진찍은후 처음으로 웃는모습이 잡힌것 같다. 역시 얼굴 색깔은 꾼 답다. 너무 꺼매 ㅠㅠ


돌어항의 물이 줄어들어 녀석들을 부력망 안에 넣어놓았다



찍사 ; 피래미친구


오늘도 15여수 한것 같다. 오전에는 50대 후반에서 6자 가까운녀석들이 나왔으나

오후에 물살이 약해지면서 멍 조금넘는 녀석들이나온다.

아직은 센 물살에서 대물이 움직이는것 같다.

한낮의 수온은 적당했으나 이날 날이 흐려그런지 오후 4시 이후가 되자 한기를 느낀다

5시 먼저 여울을 벗어났다. 두사람 좋은 조과였는지 궁금하다.

오늘은 남한강 비내여울에서 최고의 조과를 기록한날이다. 조터골이 부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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