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전국적으로 비가 내린다.
곧 장마가 시작된다는 예보도 있다. 가뭄을 위해서는 단비가 내려야 하겠지만 주말을
기다려온 나로서는 못내 서운한것이 솔직한 심정이다.
토요일 다행이 비가 내리고는 있으나 단시간 집중적인 폭우는 아닌것 같다.
지난번 홍천강에 갔을때 우량체크를 하지 않고 갔다가 물구경만 하고 온적이 있어
토요일밤 임진강, 홍천강, 한강 수계의 수량과 댐방류량, 우량등을 면밀히 체크한 결과
임진강과 홍천강은 수량이 많을것 같고 남한강이 그나마 평상시의 상태를 유지할것 같다.
과연 괜찮을까 ? 의구심이 들면서도 평소와 달리 7시쯤 집을 나선다.
광미낚시에 들러 많이들 나가셨나고 물으니 어제는 없었는데 오늘은 많이 가신다고 한다.
어디로들 가신데요? 하니 홍천으로 많이 가셨다고한다. 속으로 수량이 많아 빈작일텐데
생각하며 남한강으로가는 중부고속도로에 차를 태워 내달린다.
강가에 도착하자 마자 물색부터 살핀다. 투명하다. 기분이 아주 좋다.
여울발은 지난번 보다 조금은 물이 불어 쎄 보인다
아침 9시 도착 여울에는 역시 아무도 없다. 운무가 강 표면위에 2M 높이로 얕게 깔려있다.
열심히 낚시를 시작하려하니 10시쯤부터 강건너에 한무리의 사람들이 내려온다. 사물놀이
소리도 들리고 커다란 목선에 요트에 보트에 고무보트 카누까지 내려온다.
아뿔사 어제 남한강 축제 한다고 하더니 아마 오늘까지 계속 할모양이다.
저 많은 배가 어디로 갈까 아마 여울로 올라오겠지 하고 생각하고 나니 마음이 조급해진다.
폰카로 찍었더니만 비행기가 지나간뒤 찍힌다. 남한강 축제를 기념하기 위해 단발 비행기가 축하비행도 한다.
실제 보면 빨간색으로 아주 멋진 비행기다.
남한강대교위로 계속해서 선회 비행을 하고있다.
운좋게 얻어걸린 사진 축제장 홍보 기사에서 얻었다.
그래도 2시간동안 준수한 녀석들이 올라와주었다. 최고 58,56,55,52 녀석들의 힘은 두말할 나위없이 아주 좋다.
11시가 되자 모든배가 합동 출정을 하고 모터보트는 사람들은 싣고 연신 여울 앞으로
계속해서 왔다 갔다 한다.
낚시하는 사람은 안중에도 없다.
이제 연막탄까지 피워가며 배들이 정신없이 오르내리고 바깥에서는 사물놀이 패가 괭과리 징을 쳐댄다.
거기다 지난주 오신 배견지 아저씨 또 내앞에 떡하니 배를 댄다.
사람들이 배려심이란건 전혀 없어 보인다.
오랫만에 찾아낸 나의 서민5호 사진
노란색 하얀색 빨간색 연막을 배 별로 쏘아대고 그리고 지휘선까지 4대의 배가있다 .
배견지까지 5대가 떴다.
그런 와중에도 배견지에는 녀석들이 낚인다 . 언뜻봐도 대멍은 넘는 놈들이다.
배를 앞에만 대도 입질이 끊기는데 오늘은 행사하는 배까지 온 여울을 뒤집어 놓는다.
영 끝이 안좋다. 설망을 교체해서 한 설망을 다풀어도 한마리의 입질이 없다.
띄움견지를 시도하고 물이 얕은곳 깊은곳 부딪치는곳을 다 헤집어 봐도 역시 입질이 없다.
이런때는 미련을 가지면 안된다. 일찍 접고 왔다.지난주하고 똑같은 패턴이다.
그나저나 오늘 아끼던 견지대가 그만 이렇게 됐다.
견지대야 수선하면 되지만 저렇게 만든놈을 봐야 될텐데
장마가이번 주 시작된다는데 요번 주말 여기서 또 설 수있을지 모르겠다.
저렇게 만든놈 얼굴좀 봐야 할텐데 ......
이러다 남한강에서 아주 살것 같다. 승부근성이 은근히 도지고있으니 말이다.
p line이 연신률이 있어 낚시후 줄을 감아 놓으면 아마 줄의인장력이 복원되면서 설장에 영향을 미치는점도 있으리라
생각이 된다. 조금은 고려해봐야할 사항인것 같다.
참고:
http://blog.daum.net/rha188/16144325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