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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지낚시/2012년

그많은 고기는 어디로 갔을까?

by *로빈* 2012. 9. 3.

 지난주 문막에서의 기록적인 꽝을 기록하고

토요일은 회사 월말 마감 및 9월 준비로 인해 바쁘게 하루를 보낸뒤

어제 일요일 또 어디로 갈까 하다가 고른곳이 고탄교

(나름 이곳저곳의 수위와 수량을 체크하고 고민해서 올해 처음으로 출조지로 선정)

그래도 수위가 조금 내려간 상태 (전곡기준  1.08)로 어느정도 안정되었다 싶어

고탄을 향해 달린다.

지금 사진 찍은 시간을 보니 6시 15분 일찍 오기도 왔다.

여름에는 기온으로 인하여 아침이른시간에 입질이 잦은 이유도 있지만

역시 낚시꾼은 부지런해야 한다.

동이 트기 시작하여 맞은편 아파트에 햇살이 비춰지고 있다.

 

 

일찍 왔다고 왔는데 나보다 먼저 오신분이 계신다.

이분도 견지 많이 고팠나 보다.

누치보다는 잉어를 노리고 왔기에

썰망채비보다는 흘림 채비를 준비해 왔는데 난감하다.

그리고 포인트도 생각보다 엄청 위로 올라와있어

입질 받기 어려울것 같은생각이 들지만

내려가보는수 밖에 별 도리가 없다.

내려가는길은 그동안 조사들의 흔적이 없어 풀이 무성하게 자라나 있다.

정글을 탐험하는 수준

딱 두시간 반을 흔들었것만 피라미 만 극성을 부릴뿐입질이 없다.

같이하던 조사분도 어딜 갔는지 한참을 자리에 없다.

자리를 아래로 옮기고 싶은데 그럴순 없어

윗쪽 강심물살이 센쪽으로 이동하였으나

거기도 마찬가지

철수 결정 연이은 꽝이다.ㅠㅠ

 

 

 

 다음으로 이동한곳이 이곳

어떤날은 하루에 10마리도 넘게 잉어가 나와준 명터인데

오늘은 역시 수량이 많고 물살이 쎄다

그런 덕분에 평소 포인트가 훨씬 아래로 내려가있고

물골도 바깥쪽에는 형성이 되어있지를 않다.

판단이 틀리기를 바라며 내려가

혼자이기에 준비해간 가루 깻묵을 솔솔 흘리고 중간에 덕이도 섞어 잉어의 입질을 기대하며

흔들기를 1시간 30분 역시나 이곳도 피라미만 극성을 부릴뿐 입질조차 없다.

바로 집으로 철수  연속 2주 2시 이전에 집으로 돌아왔다.

왜? 오늘도 꽝 쳤어 마눌님 조소를 금치 못한다.

이거 나름 낚시 잘한다고 했는데 이래서야 되겠나.ㅎㅎ

 

원래 수량이 많고 물빛이 흐리면 견지낚시는 되질 않는다.

오히려 장마지고 물빛이 흐려지면 대낚시나 릴낚시가 호재다.

그래도 분명 누치나 잉어는 어딘가 있을터인데

도대체 그녀석들은 어디가 있을까?

예전 어르신들이 물살이 쎄진경우 누치가 물바깥쪽으로

나와 평상시 물밖에 있던 수초를 물고 버틴다는소리를 들었고 나또한

예전 어느곳에서 내리면 수초에 걸려고생하다가, 정말로 커다란 녀석을 잡은적이 있다.

그렇다면 풀숲 가까이 다가가서 최대한 흘릴수 있는 물살을 타고 흘려야 하는지

또한 분명 장마가 진후에 생긴 자리는 녀석들이 원래 다니던 길목이 아니고

먹이를 취 하여야하는 먹잇감이 자생하던 지역도 아니므로

분명 이자리로 이동하지도 않을것 같다.

물살이 세던 약하던 피라미는 극성을 부리는것을 보니 이녀석들은 아무대나 다니는듯

주말에만 낚시를 다녀야되니 정말 좋은 시기이다 생각되는 시점에

정작 낚시를 못가는 상황이 생긴다.

그렇다고 낚시 때문에 생업을 포기할수도 없고

나이들기를 학수 고대 할수도 없고

하여간 이제 물빛이 맑아지고 수위가 적당한 선이 되면

분명 입질이 활발하고 설장을 태우는 놈들의 향연이 시작될것이다.

올가을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고생한 낚시를 한방에 풀수있는

피크가 찾아 올런지 기대해본다.

하여간 올해 낚시 정말 힘들긴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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