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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6 - 황톳물이라도 간다 -부론여울 8월 26일 오후부터 상류지역에 비가 많이 왔는지 방류량이 갑자기 600톤대로 급증하더니 목요일 오후 늦게부터 200톤대로 방류량을 줄인다. 토요일 아침 아직 수위가 안정되지 않았고 물색도 분명 붉겠지만 2018년 황톳물에서 의외의 조과가 있었던 기억이 있어 모험삼아 출조해본다. 올해 처음 들어가보는 부론은 그동안 여울로 접근하는곳을 차단해 놓아서 차량이 드나들지 않아 자연이 회복되는 과정을 겪고 있다. 길도 잘 안보이고 바닥에도 벌써 풀이 무성하게 피어난다. 차량이 들어와 서있던 주차구역에도 풀이 무성하고 물이 이곳까지 차 들어와 있다. 물건 하나 제대로 놓을 공간 조차 없다. 왔으니 입수는 해봐야 한다. 물색만 수량만 봐도 탐탁지 않다. 예전보다 방류량이 적었는대도 그전 방류량이 많아서 그런지 수량도.. 2021. 8. 30.
2115 - 기쁨의 8월 - 조정지 ,정산리 첫방문기 8월에는 개인적으로 여러 가지 일이 많았다. 하나하나 일정에 맞추어 해결해나가고 있었는데 근 1년 여 동안 취업문제로 고생을 하던 아들에게 기쁜 소식이 들려왔다. 원하던 회사에 취업이 드디어 확정되었단다. 자식이 뭔지 그동안의 스트레스가 한방에 날아간다. 아마도 내 인생에 있어 최고로 기쁜 날 중에 하나라 생각된다. 취업된 회사에서 코로나 시국이라 부모 초대 대신 보내준 선물 8월에는 또한 인생의 동반자를 만난 달이기도 하다 꽃바구니 예쁘게 챙겨서 마나님께 조공을 바쳤다. 자녀들이 사 준 식사를 맛있게 하고 하루를 즐겼다. 다음날 요즘 가장 핫하다는 조정지 출조가 예정되어 있어 새벽잠 설치고 정말 오랜만에 일찍 조정지로 갔는데 여명이 내려앉지 않은 조정지에 벌써 입수자만 6명 먼저 온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2021. 8. 17.
2114 - 딱 ! 한마리 - 남한강도 덥다. 기다리던 주말 남한강 조행 내 스타일 원수골이 무분별한 쓰레기로 막힌 이후 접근이 어렵다.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없을까? 이리저리 접근로를 살펴보니 가까운 거리가 보인다. 딱 올라서니 바로 여울 아주 좋다. 아주 이른 시간임에도 한분이 먼길을 걸어와 입수 해 있다. 이곳에 주차하고 올라가면 거리가 반으로 줄어든다. 하지만 사유지라 조금 문제가 있을 듯 게다가 강둑 까지는 올라가기 쉬운데 내려가는 길이 잘 보이 지를 않는다. 다리 쪽에서 걸어 들어가서 올라오는 길을 찾아봐야겠다. 부론도 여전히 막혀 있고 한분이 입수 해 있다. 둑방을 거치니 비행기는 스카이 다이빙을 할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여울 발이 적은 게 내 스타일은 아니지만 오늘도 후곡으로 지루한 시간이 흐르다가 드디어 30미터 지점에서 입질을 .. 2021. 8. 9.
2113 - 혼자라도 즐겁다. - 목계여울 일상의 즐거움 중 사람과의 만남이 어려운 시기 다행히 연식이 좀 되다 보니 화이자 백신을 1차 접종했다. 그래도 만남이 여유로운 상황이 아닌 지금 오늘은 혼자의 조행을 떠난다. 이제는 슬슬 너무 일찍 떠나면 오는길에 후유증이 생긴다. 이미 떠오르는 태양을 보며 출조해야 만수무강에 지장이 없다. 당초에는 어제 베가가 먼저 조정지에 낚시를 가서 조과가 좋았다고 하여 조정지를 가볼까 했지만 마지막 가흥 교차로에서 우측으로 가면 조정지 좌측으로 가면 목계여울인데 좌측으로 차를 돌린다. 의식의 흐름대로 마음껏 자유로움을 즐길 수 있는 나만의 여유 이곳도 수풀이 어거져 자동차에 스크레치를 발생시키며 들어가 보니 부자지간으로 보이는 두분이 막 입수해있다. 150톤대의 중간 방류로 자리에 여유가 있다 싶어 입수 결정 .. 2021. 8. 2.
2112 - 폭염도 물리친 커플견지 - 7자 여울 어렸을 때는 흔하게 보았던 두꺼비 장마철 즈음이 되면 여기저기 보였는데 오랜만에 뒷산 운동 도중에 보았다. 두꺼비 기운 좀 받아 좋은 출조 기원하며 다음날 출조 무더위에 구름에 산란된 태양빛의 기운이 오로라처럼 영롱하다. 이른 아침 동이 트자 마자 달려온 후곡 여울 아침 일찍부터 200톤이 넘는 대 방류임에도 불구하고 서둘러 입수했건만 기대처럼 입질이 거의 없다. 맨 안쪽 매서운 여울에 들어서 있던 애프터가 신호탄을 쏜다. 여견에서 이벤트로 준비한 커플 견지의 짝 오늘 파이팅입니다. 딱 봐도 대단한 사이즈 기대감은 점점 커지고 덩치로 보아하니 67 정도에서 약간 미달 그래도 이 정도면 일단 안심 연이어 애프터가 입질을 받아낸다. 그런데 제일 늦게 온 원재 아빠는 왜 저 밑까지 내려가 있는지 한참을 누치와.. 2021. 7. 26.
2111 - 북한강 새로운곳을 찾아서 - 강촌리 여울 토요일 친척분의 문상을 위해 들렀다가 돌아본 한탄강 물색을 보니 아직 장마의 흔적에서 벗어나려면 시간이 꽤 필요할 것 같다 남한강도 물색이 좋지 않아 보여 그나마 상황이 좋아 보이는 북한강에 일요일 일찍 집을 나선다. 출발할때는 방류를 하지 않아 당림리에 가서 줄을 흘려 보려고 했는데 다행히 6시 10분부터 방류를 시작했다. 6시 50분경 당림리 도착했지만 아직 물은 도달하지 않아 의암댐 여울 건너편에서 보니 팔미천에는 이미 세분이 입수해있고 타프며 차량이 여러 대 의암댐 아래 여울로 혼자서 들어가 볼까 했지만 낚시금지라는 안내판이 있어 그냥 나왔다. 다시 당림리로 내려왔는데 지난번 정찰차 왔을 때는 멧돼지 통행 방지용 펜스가 쳐져 있었는데 그것이 철거되어 통행하기 편해졌다. 북한강에 다슬기가 많이 나오.. 2021. 7. 19.
2110 - 다른날 같은자리 -원수골 7월 초부터 늦은 장마가 예보돼 있는 시기 아파트 엘리베이터 공사를 핑계로 금요일 오후 조행을 떠난다. 때 이른 코스모스가 이곳에 벌써 가을이 다가오는 것을 미리 알려준다. 나 혼자 조행은 이제 거의 원수골로 정해져 있다. 다리 위에서 보니 3분이 이미 입수해 있는 상태 그분들에게 방해가 될까 싶어 일단 중간 여울로 내려왔다. 한 시간여를 흔들었지만 생명체의 기운이 느껴지지 않아 다시 원위치 결국 윗 여울로 올라와 세분 서있는 옆으로 들어가 본다. 이때는 돌어항이 세개가 보인다. 제일 위쪽 돌어항을 금요일에는 사용했고 나머지 두개는 수량이 많지 않아 노출되어 있었다. 남한강 누치의 본때를 보여준다. 힘이 어찌나 장사인지 어르신 조사분은 낚을 때마다 저 아래로 끌려 내려가신다. 돌어항에 누치가 하나 둘 늘.. 2021. 7. 5.
2109- 등에 꽂은 맛 -후곡여울 토요일 비가 온다는 소식에 부모님 집에 가려고 했는데 아침 일찍 비가 그쳐 친척집 농지에 함께가 감자를 캐고 그자리에 들 깻모도 심고 감자를 캐내 몇 박스 집으로 가지고 왔다. 와중에 이웃밭 주인이 주차 문제로 텃세를 발휘 오랜만에 큰소리로 말 다툼을 했다. 정말 이웃을 잘 만나는것도 복이다. 나빴던 기분 빗물을 머금고 있는 산수국 보며 마음을 다스려 본다. 오늘 조행은 혼자가게 되었다. 이럴 때는 내가 가보고 싶은 곳을 갈 생각으로 북한강으로 출발 방류가 조금 시원치 않아 걱정하던차 난데없는 톡이 하나 온다. 어디로 가실 거예요? 남한강 가려고? 하고 물어보니 그렇단다. 이내 차를 돌려 3번 국도로 달려가 부론 남한강 대교 도착 아직도 안개는 자욱이 쌓여 사방이 분간하기 어렵다. 부론이 괜찮을 것 같아.. 2021. 6.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