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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지낚시/2020년24

2016 - 또 다른 가을을 기다리며 가을이 깊어간다. 이제 올해 출조할 기회도 손꼽을 정도 밖에 남아 있지 않다. 꾼은 언제나 낚시 생각 밖에 없나 보다 업무차 들른 충주에서 언제나 물이 맑아 지려나 탄금대 잠깐 들러 충주호를 바라보니 물색이 완전 흐리다. 내일 낚시 가려는데 괜찮기를 기대 했는데 그 기대는 접어야 될것 같다. 가을 그것도 늦가을 강에 오면 기대 되는 몽환적인 풍경 기온과 물이 만들어낸 멋진 풍경이 부론에 피어 나고 있다. 서서히 떠오르는 태양을 맞이하며 오늘 좋은 조황이 있기를 기원해 본다. 방류량 40톤대의 상황에서도 부론의 물살은 그런대로 괜찮다. 아침일찍 부터 두조사가 벌써 입수해 있다. 안쪽 여린 물살을 선호하는 베가는 오늘도 먼저 히트를 한다. 따라쟁이가 긴 시간의 흘림속에서 손맛을 본다. 청태는 덤이다. 역광이.. 2020. 10. 12.
2015 - 추석의 기록 Again 부론 추석 연휴 첫날 9월30일 오랜만에 임진강 마포여울을 찾아간다. 마포대교 위에서 보니 강가에 그 많던 차박 군단이 단 한명도 보이지를 않는다. 무슨일이 있는걸까? 강가 까지 차량 통행을 할 수가 없다. 안전상의 이유로 강으로 접근하는 모든곳을 포크레인으로 파서 장애물을 만들어 놓았다. 이렇게 접근로를 깊이 파놓아 차량이 들어 갈 수도없고 설사 들어간다해도 엄청난 유량으로 강 바닥은 커다란 돌만 남았다. 여울 건너편에 자리 잡았던 집터도 온데간데 없다. 수천톤의 방류가 만들어낸 결과다. 이곳까지 짐싸들고 드나들려면 3키로 정도 도보는 각오하고 들어와야한다. 요즘 사진을 좀더 잘찍어 보려는 베가가 찍어준 사진 집중하고 또 집중했지만 입질 엄청 많다는 베가에게 낚인것 같다. 그래도 본인은 딱 한번의 강한 입질.. 2020. 10. 5.
2014- 傷痕 (부론 후곡 강천) 개인사로 인해 한동안 출조를 못한적은 있지만 자연의 조화로 인해 이렇게 오랫동안 출조를 못한것은 처음 인것 같다 근 두달 동안 체력 훈련하며 출조할날 손꼽아 기다리면서 서울 하늘 저녁 노을 바라보며 가을이 온것을 실감하고 있던중 드디어 그날이 왔다. 9월19일 토요일 근 두달 만에 한껏 부푼 기대감을 갖고 시원하게 달려본다. 생각지도 못한 긴 장마와 더불어 큰 강우로 인해 남한강 방류량이 수천톤을 넘기기를 며칠 과연 남한강은 이 위기를 어떻게 받아 냈는지 궁금했다. 꾼들이 어찌 손맛을 참았을까? 이미 부론의 여울에는 두자리수 이상의 조사가 입수 해 있다. 아래 원수골에도 많은 차량이 보이는것을 보면 그곳도 이미 만원인것 같다. 다행히 원수골로 들어가는 길은 차량이 들어 갈수 있는것 같다. 여울가 까지 차.. 2020. 9. 29.
2013 - 6자 밖에 안돼 ! -조정지 오늘은 토요일 조행이다. 내일 비가 온다는 예보에 오늘 모여 낚시를 하기로 했다. 오늘도 멤버는 완전체로 모였다. 언제나 조행가는 길은 뻥뚫린 도로처럼 마냥 즐겁다. 오늘은 나름 역사적인날 집에서 출발하며 보니 오늘 기록하겠다 예상 했는데 앙성온천 근처에서 그동안 7년여를 동고동락한 나의 애마가 벌써 20만 키로를 기록했다. 참 돌아다니기도 많이 돌아 다녔다. 아직 크게 속썩인 일 없이 소모품만 갈아주면 잘 서고 잘 달리는 녀석 그동안 자동 세차 한번 않하고 잘 관리 했는데 엊그제 어떤 녀석이 앞 범퍼를 긁고 튀었다. 잡히기만 해봐라 길가에 차를 세워놓고 계기판 기록을 사진 찍고 나가는 길에 눈에 들어온 조형물 폐품을 활용해 거대한 조형물을 여기저기 만들어 놓았다. 어린이들이 아주 좋아할 작품들이다. 나.. 2020. 7. 20.
2012 - 하고 싶은것을 한다는것이 행복 - 원수골 후곡 일요일 출조를 나가는길 하늘이 흐리고 기온도 다소 떨어져있다. 흥원창에 올라 원수골 상황을 살펴 보는대 섬강교에서 원수골로 올라가는 길에 캠핑족이 장난이 아니다. 예전 4대강 공사전 들어가 봤던 삼합리 접근하기는 어려워 보이는데 여울이 하나 관찰된다. 시간 되면 찾아갈 생각을 해본다. 섬강과 남한강 합수머리 유투브를 보다보니 저 절벽아래 섬강 맨 하류를 도강해서 캠핑을 하는분들도 계시던데 개인적으로는 비추 위험하기도 하거니와 강을 도강하는데서 오는 데미지도 클것으로 생각되기 때문이다. 요즘 남한강에서 원수골은 가장 핫한 곳이다. 맨윗여울부터 가운데 가장 아랫여울까지 모두 이미 조사들이 들어 와 있다. 어쩔수 없이 이곳으로 낙점 들어가자 마자 수심이 가슴 깊이 까지 차오른다. 오늘은 기상은 흐리지만 바람이.. 2020. 7. 13.
2011 - 판 좀 갈아주세요! - 강천여울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무궁화 꽃을 보면 생각나는 여울이 하나 있다. 괴강의 충민사 여울 그런데 오늘 가는 길은 그길이 아니고 3번 국도를 달리고 있다. 평일 조행 두번째 오늘 어떤 조사가 원수골에 있을거라 사전 언지를 줬지만 흔치 않은 단독 조행 낙점을 잘해야 하기에 남한강 여울중 내스타일 최애 여울 향교 아님 강천 두곳중 이곳으로 왔다. 그동안 나 자신도 그렇고 조사들이 얼마나 홀대 했는지 들어가는 입구 찾기 조차 쉽지 않다. 예전에는 여울가 까지 차를 댈수 있었는데 지금은 그게 안되니 더욱더 조사가 찾지 않는것 같다. 접근로가 아니라 냇물을 타고 내려 와야 한다. 여울까지 내려 왔으니 우선 심호흡 한번하고 주변을 들러본다 수점천과 합수가 되는 지점에 누군가가 작지만 튼실한 돌어항을 만들어 놨다. .. 2020. 7. 10.
2010 - 선발 전원 안타 - 후곡 7월4일 토요일 출조지를 정하지 못하고 일단 출조를 나간다. 오늘은 제일 먼저 도착한 조사가 자리 잡은곳이 출조지 새벽같이 출동한 애프터로 부터 후곡에 자리를 잡았다는 소식이 온다. 부론과 원수골의 상황을 보고자 들러오다 보니 이곳에서도 패러글라이딩을 즐길수 있게된 충주 활공장에 경비행기가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햇님이 서서히 떠오르자 낮은 산이지만 구름이 내려앉은 모습이 지난주 물안개가 피어오른 모습보다 더 정감이 간다. 주초에 비가 왔고 방류도 140톤대를 넘나들다 보니 중간너머 여울 자리까지 들어가기가 만만치 않다. 후곡은 무조건 안쪽을 선점해야 조과를 보장 받는데 최대 한 들어 가봐도 안쪽 여울을 타기가 만만치 않다. 수장대가 꼭대기만 조금 보일정도로 깊은곳까지 들어갔지만 물살은 그리 빠르지 않다.. 2020. 7. 7.
2009 - 슬기로운 후곡 생활 이른 아침 새벽 시원한 바람을 가르며 낚시 가는길 눈에 드리워진 남한강의 모습은 고즈넉하다 못해 적막감이 돈다 희뿌연 전경에 오늘 더위를 예고하듯 물안개가 강심에 깔려 있다. 이게 뭐라고 ! 전날 아침일찍 줄서서 기다려 마눌님께 드릴 조공을 확보 했다. 마일리지는 평소에 차곡차곡 쌓아 놓아야 만수무강에 지장이 없다. 도착한 후곡은 더 평화 롭다. 아침 햇살과 어우러지는 여울 모습은 전날 견지를 즐긴 조사들이 조과가 있었다는것을 알려주듯 터진 돌어항이 맞이한다. 그냥 바라 보아도 언제나 마음의 안정을 보이는 전경 건너편 별장에 살고 있는분이 누굴까? 항상 궁금해지는 곳 일출시간과 함께 이미 입수한 베가는 벌써 두시간째 열견중 입질도 없단다. 도착한 후곡의 모습은 항상 이렇게 바리케이트가 내려져 있다. 충주.. 2020. 6.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