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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지낚시/2020년24

2008 - 하나 둘 삼 형제 조행 -후곡여울 복숭아가 익어가는 계절이 다가왔다. 다음주 부터는 장마가 예고되있는 상황 남한강 도장깨기 3탄 오늘은 후곡여울이다. 후곡어부께 양해를 미리 구해 놓으니 드나들기 좋게 대문도 활짝 열어 놓으셨다. 이제 막 동이 트기 시작했는데 여울에는 동트기 전부터 달려온 젊은피 두 조사가 입수 해 있다. 방류량이 110톤이 넘어 차량이 들어갔던 자갈마당에는 물이 넘실대고 입수 지점은 중간도 못들어간 상태 뒤늦게 온 조사님께서 어제 네분의 조사가 계셨는데 올 꽝이었다는 비보를 알린다. 그래서 그런지 두어시간 동안 입질도 없이 하염없이 줄을 흘리고만 있었는데 베가가 드디어 첫입질을 받았다. 아직도 견지가 고파 서둘러대다. 테클박스와 장비가 함께 들어있는 구명조끼도 안 챙겨 왔단다. 안전상 문제가 있는듯하여 사진 안찍으려 다.. 2020. 6. 22.
2007 - 모든것이 좋을 수는 없다. - 원수골 나리 꽃 곱게 피어난 화창한 여름 코로나 로 인해 사무실 분위기도 썰렁하다. 기분 전환을 위해 무작정 떠난 조행 길을 가며 우연한 눈길에 마주친 앙성의 밭에는 벌써 옥수수가 여물어 가고 있다. 부론에 어떤분이 입수해 계시지는 않을까 ? 건너편에서 정찰해보니 아무도 없다. 아무도 없다면 조황이 별로 안좋거나 빅찬스 이거나 둘중하나 조용히 들어와 장비를 세팅하고 입수 나름 잉어를 노리고자 최대한 여울아래 가까이 내려가 두어시간 흔들었지만 가마우지만 한참 보다가 철수결정 10시 25분 현재 기온 29도 이길을 따라 들어간다. 수장대 꼽기도 어렵고 포지션도 애매한 맨아랫여울에 내려왔다. 중간여울에는 선후배님 네분이 수요견지를 오셨기때문이다. 강가 수풀에 참개구리만이 나를 반긴다. 건너편 절벽아래 바위 위에는 3.. 2020. 6. 18.
2006 - 마포의 보은 금요일 잘 차려진 밥상에 숟가락 하나 얹어 놓고 대접 잘받았다. 기분좋게 일요일 출조를 나간다. 남한강을 가고 싶었지만 비소식도 있고 가보고 싶은곳에는 카페들의 공출 소식이 들러 다신 안온다고 했건만 오늘 또 이곳으로 간다. 아침 일찍 도착한 애프터님으로 부터 질 좋은 깻묵사진이 공수되고 게으른 조사가된 나는 느즈막히 어유지리 입구의 모상태를 점검하고 강으로 들어선다. 이미 여울에는 부지런한 두 조사가 입수 해 있다. 비가 온다던 소식은 간데 없고 햇살이 쨍쨍 내리 쬐며 기온이 하염없이 오른다. 임진강 물은 남한강과 달리 20도는 족히 되어 보여 미지근하고 브레더블을 입은 젊은조사는 편해 보이는데 네오플랜을 껴 입은 나는 찜질방이다. 입질이 없어 심심하니 괜히 주위나 둘러보고 있고 이리 저리 자리를 옮겨.. 2020. 6. 15.
2005 - 남한강이 돌아왔다. - 부론여울 수국도 머리를 털고 떨어지는 시간 이제 임진강 마포여울도 명성을 내려놓을 시기일것 같아 마지막 이라고 여울에 가본다. 저멀리 임진강과 한탄강이 만나는 합수여울도 바라보고 오늘의 목적지 마포여울도 바라보면서 대물을 꿈꿨다. 그러나 5월의 마지막 주말도 이 아저씨의 원맨쑈로 끝이 나버렸다. 현충일을 맞아 부친께 인사드리러 현충원을 갈까 했는데 많은 참배객들로 인해 방문을 자제 해 달라는 연락이 온다. 시간이 비게된 상황 어차피 여울에도 나가지 못하니 지인들과 모여 가까운 물의 정원에 들어가 꽃밭을 마음껏 누벼 본다. 만발한 잉글랜드 포피가 많은 사람들을 이곳으로 오게 했다. 꽃을 구경하러온 사람도 많고 사진을 찍으려는 작가들도 많다. 지금이 가장 아름다운 시기 인것 같다. 꽃도 좋은데 나는 그 너머 북한강에.. 2020. 6. 8.
2004 - 간다고 다 되는게 아니다. 마포여울 feat 중부원점 시즌이 시작되면 벼르고 벼르던 모임이 코로나로 인해 또 개인 사정상 올해 같이 낚시다니던 후배들의 모임이 늦게 이루어졌다. 지금은 이팝나무도 피고 아까시 꽃도 흐드러지게 피어 있고 마로니에도 자태를 뽐내는 시기 청보리 까지 피어났으니 그야말로 모든것이 완벽한 시기 바야흐로 때가 되었다. 마포여울로 가는 어유지리 길목의 논에도 물만 들어차 있더니 모내기가 완벽히 끝나있다. 낚시도 낚시지만 조금만 눈을 돌리면 다른것이 보인다. 다리 너머로 희미하게 보이던 조형물과 데크가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었는데 오늘 한번 찾아가 보기로 한다. 다리 입구에 이런 이정표가 있었는데 전혀 보지를 못했다. 관심을 갖고 보면 또다른 세상이 보인다. 길을 따라 올라가니 안내도와 중부원점 상징 조형물이 보인다. 관리가 잘되지 않는지 .. 2020. 5. 18.
2003 - 임진강 합수머리 5월5일 미련이 남아 출조를 했다. 집에 어린이가 없어 편하게 출발해서 동네 어귀에서 못자리를 만드는 농부의 모습을 지켜본후 이제 때가 되었다 생각하고 기대감에 마포를 다시들렀지만 입없꽝을 또 맛보고 연꽝을 기록했다. 그 당시에는 여울 아래 커다란 나무 장애물이 보였는데 그날의 원수를 갚고자 길일을 선택해서 평일 조행을 나선다. 기온도 좋고 바람도 영향이 덜한날 주말에는 비 예보가 있어 올해 처음 평일 출조를 감행한다. 다만 비 예보가 있어 그런지 가두어 놓기 보다는 그냥 흘러내리는 군남댐의 방류량이 평소 방류량보다 5-7톤 늘어나 있는게 약간 불안하다. 현장에 가봐야만 확인이 가능하니 점심 시간이 지난 시간이 되어서야 여울에 도착했다 여울 모습이 벌써 수량이 꽉차 여울가가 넘쳐 흐르고 위의 동그라미 쳐.. 2020. 5. 15.
2002 - 어제는 나 오늘은 너 (마포&원수골) 5월의 황금 연휴가 시작되었다. 총 4일간의 연휴 올해 이런 기회가 또 오지 않을것 같아 조금 이른 시기 이지만 연이틀 출조를 계획했다. 부처님 오신날 지난번 방문해서 꽝을 기록한 마포에 다시 도전 여울가 입구에 접근하는 곳에 커다란 둑을 만들어 놓았다. 여울의 전경이 막혀 보기 싫다. 여울은 언제나 그자리에서 우리를 반긴다. 지난번 방문때 보다 수위가 약간 줄어든 상태 수위가 줄면 불리한곳이 이곳이나 수량이 많아지면 이곳 또한 접근하기 어려운 물골이다. 다시온게 열흘이 좀 지났음에도 아직 절벽위에는 수림이 무성하지 않다. 여울에서는 수많은 잉어들과 누치가 뒤엉켜 한창 가리중이다 보이는 고기를 낚을수는 없기에 오늘 조과도 큰기대를 가지면 안되겠고 햇살도 조금더 필요해 보인다. 큰기대 없이 입수했는대 첫 .. 2020. 5. 4.
2001 - 20년 시즌 오픈 마포여울 2020년 첫 출조를 가는날이다. 다른때에 비하면 출조가 조금 늦었다. 건강에 문제가 생긴이후 정기검진때가 되면 긴장의 끈을 늦출수 없다. 다행히 이번 검진에서는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 마음도 편해야 출조할 기분도 나는법 날은 흐리지만 기분만은 상쾌하다. 그리 이른 시간이 아님에도 코로나 영향 때문인지 동부 간선도로는 적막하다. 임진강에서 견지를 시작하고 배운 나로서는 스스로의 약속이 어찌되었든 임진강에서 첫 출조를 하는것이 묵시적인 약속이 되었다. 일부러 차를 돌려 전곡 현대 낚시에 들러 묵이도 사고 작년 10월부터 저장해 두었다는 덕이도 한통샀다. 항상 그자리에서 주인 아주머니는 반갑게 맞이 해 주신다. 새로난 37번 국도를 따라 전곡에서 은대리나 합수머리 그리고 마포리 까지 접근은 굉.. 2020. 4.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