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531 2214 - 깻묵부터 챙겨라 / 후곡 토요일 9일 아침 6시에 모이라는 사전 특명을 받고 아침 일찍 출발하여 후곡으로 가던 중 아니! 일찍 오라던 양반이 기상도 하지 않은 것을 알고 시간이 남아 부론에 들러보니 비가 온 이후라 물색이 많이 흐려서 그런지 꾼으로 붐비던 부론에 입수한 조사가 한명도 없다. 나 혼자 라면 올해 한 번도 가보지 못한 부론에 바로 입수했겠지만 오늘은 자기 자본인 깻묵을 챙기지 못하고 외채에 시달려 어쩔수 없이 후곡으로 가야 한다. 푸르른 주변과 달리 흐린 물색과 대비되는 부론 아래 여울을 보고는 다시 후곡을 향해 방향을 돌린다. 여름이 한가운데 있음을 알려주는 옥수수의 수염은 색을 더 짙게 만들어 가고 있고 이곳의 특산물 복숭아도 덩치를 좀 더 키우며 출하를 앞두고 있다. 이른 시간이라 최애 여울 강천에도 입수한 분.. 2022. 7. 11. 2213 - 합이 잘 맞는 여울 / 강천, 조정지는 덤 산수국 예쁘게 핀날 다음날 비가 온다는 예보로 예정에 없던 올해 첫 평견을 떠났다. 조용히 둘이 즐기고 싶어 소식이 없던 조정지에들러 둘이 오붓하게 즐겨 보러 왔는데 한번의 강한 입질 외에 이 아저씨 한수 낚는 것을 구경만 하고 왔다. 게다가 낚으라는 고기는 못낚고 등에 걸었던 낚싯대의 바늘이 메타급 내 목을 걸어 한동안 누치 입술 보다 더 징그러운 내 목의 낚시 바늘을 뽑아내느라 베가가 고생했다. 평견 한번 나왔다가 액땜 제대로 했다. 오늘은 6월 26일 오늘도 나는 남한강 대교 주변을 어슬렁 거리고 있다. 부론을 와보고 싶어 이른 시간 왔는데 오늘 비 예보가 있어 그런지 인기 여울임에도 조사가 한명도 없다. 이렇게 기회가 쉽게 열리나 했지만 내려가는 길을 가만히 보니 지형이 많이 바뀌었고 중장비도 여.. 2022. 6. 27. 2212 - 몇번이라도 좋다! - 후곡 후곡의 앞산에 밤꽃이 만발하고 동네 뒷산의 밤꽃은 이제 바닥에 떨어져 버린다. 때가 돼도 한참 지난 것 같아 오늘은 단단히 마음먹고 정말 오랜만에 이른 시간 후곡을 향해 출발한다. 이른 아침이라 좋아하는 해장국 집에 들러 해장국 2인분 포장 주문하니 첫 손님 인지 주인 아주머님의 포장 시간이 꽤 오래 걸린다. 마음은 조급했지만 안개낀 강변에 도착하니 멋진 전경에 마음마저 포근해진다. 나보다 먼저 도착한 두 친구는 서둘러 안개가 걷히지 않은 강을 향해 내려간다. 돌어항은 아직 채워지지 않은 상태 오늘 일기 예보는 흐릴 것이라 했는데 예보와 달리 안개가 자욱한 것이 날씨가 좋을 것을 예고하고 있다. 한여름을 향해 가고 있어 태양은 이미 산꼭대기에서 얼굴을 내밀 준비를 하고 있다. 우리보다 훨씬 부지런한 두 .. 2022. 6. 20. 2211 - 새로운 인연과 선물 남한강의 다른 여울을 가봐야 하는 시점이지만 오늘은 특별한 인연을 만나기 위해 후곡으로 또 왔다. 조과도 중요하지만 사람과의 만남은 더욱 중요한 법 먼저 여울로 향하는 조사가 오늘의 주인공 견지꾼에게 딱 맞는 짜개를 개발하기 위해 크기는 물론 물성까지 고려한 각종 짜개를 샘플로 주며 테스트해주기를 부탁한다. 어떤 인성을 가졌는지 미리 짐작이 가능한 선물이다. 게다가 직접 제작한 미세추도 여러 개 주며 채비의 민감도를 조절하기 용이하도록 해준다. 오늘의 하이라이트 선물은 바로 이 녀석이다. 딱 건네받은 순간 예사롭지 않은 물건임을 직감했다. 날카롭지만 강렬한 느낌을 받은 초콜릿대 대의 완성도가 설장의 재질은 물론 설장 각도, 코팅 처리와 대의 균형까지 흠잡기 어렵다. 가벼운 느낌이지만 허리 쪽이 휘는 강인.. 2022. 6. 13. 2210 - 바늘하나 바꿨을 뿐인데...... /후곡 6월 5일 일요일 오늘은 일요 출조 베가와 동행 출조를 하는 날이다. 어제 홍역을 치른 고속도로 상태는 평소와 같이 뻥 뚫려 있다. 오는 도중 혹시나 싶어 베가에게 전화 걸어 잠을 깨우고 출발하도록 조치를 한다. 어제 못 간 부론 오늘은 갈 수 있겠지 하는 기대로 부론 입구에 도착해보니 이 상태 차량이 어제 보다 더 늘었다. 견지, 플라이, 달팽이 등등 각기 목적이 다른 차량들이다. 남한강 대교를 건너가 여울을 바라보니 어림 잡아 수장대가 5개는 꽂혀 있다. 어제 보다 더 호황이고 다리 아래 차박러들도 어제 보다 3배는 더 늘어 낄 자리 없이 빽빽이 서있다. 부론 상황을 보고 후곡으로 오라고 베가에게 전화 하니 그때까지 잠을 자고 있다. 이런 게으른 후배가 있나? 홀로 후곡에 내려간다. 내 스타일하고는 .. 2022. 6. 8. 2209 - 남한강 첫수 /강천여울 22년 6월은 첫날부터 지방선거로 인해 휴일로 시작하더니 4일-6일까지의 연휴로 올해 몇 되지 않은 황금연휴 기간이다. 나에게도 즐겁고 행복한 연휴가 되기 위해 연휴 첫날은 홀로 출조를 해본다. 이른 시간인데 호법부터 차량이 가다 서다를 반복한다. 휴가 때도 이러지 않았는데 코로나 이후 그리고 여행 할인 등의 여파로 이번 연휴 여행객이 엄청 많이 늘어난것 같다. 나중에 교통량 후기를 보니 충주까지 6시간 걸렸다는 내용도 봤으니 이날 교통량이 어마 어마 했다. 오늘 결과도 일찍 귀가를 했으나 하행선은 동서울 톨게이트부터 여주까지 차량이 넘쳐 났다. 낚시가 아니었다면 이런 경험을 했을까? 한티고개를 넘으면 경기도 여주에서 충북 앙성으로 순식간에 2개 도를 넘나 든다. 그리고 부론의 남한강 대교를 건너면 다시.. 2022. 6. 7. 2208 - 남한강으로 가자- 후곡(22년 조우들 시조회) 오늘 올해 들어 처음으로 같이 낚시하는 후배들과 만나기로 한날 진작에 사전투표를 했기에 지방선거일은 휴일이 되었다. 나는 이곳이 좋았다. 아침부터 서둘러 와 보니 차량이 많다. 요즘 남한강 고기 나온다고 부론에 이렇게 이른 시간부터 조사들이 모이나 하고 건너편으로 가 부론 여울을 바라보니 견지인은 하나도 없고 플라이 하는 분들만이 있다. 혼자 라면 내려갔을텐데 오늘은 후배들 얼굴 보는 것이 우선이라 후곡으로 방향을 돌린다. 남한강 오기전 항상 눈에 띄는 것은 금계국 예전에는 금계국이 피어날 때 남한강이 터졌는데 이제는 금계국이 서서히 지기 시작해야 남한강이 열린다. 아침 일찍이라 남한강 둑방길은 너무도 아름답고 평화롭다. 농부들은 이미 심한 가뭄이지만 논에 모를 심고 물을 가두어 놓았다. 남한강 여울중 .. 2022. 6. 2. 2207 - 7자만 세마리 (누애) -마포여울 여름이 한기승을 부리는 시간이 코 앞이다. 탐스러운 빨간 장미가 하늘을 향해 모두 손을 뻗치고 있다. 제일 먼저 봄소식을 전해 주었던 매화의 결실 매실도 이제 주렁 주렁 달려 수확을 앞두고 있다. 어제 일찍 사전 투표를 마치고 오늘도 아침 일찍 조행을 나선다. 지난번 또 올까? 반신 반의 했던 여울에 또다시 내려왔다. 오늘 이곳에 오자고 강력하게 주장한 베가는 오자마자 평소처럼 바로 입수 수위 자료를 봐도 그렇고 현지 상황도 지난주 보다는 확연히 수량도 풍부하고 수위도 올라가 있어 기대감이 더 커진다. 주변 환경을 두루두루 보고나서야 나도 자리를 잡아 본다. 오전 시간은 살짝 날이 흐렸지만 대신 바람이 불지 않아 평온한 상태 첫수 입질을 받은 베가가 끌어낸것은 정말 마자 만한 7센티짜리 누애 일명 돌돌이.. 2022. 5. 30. 이전 1 ··· 5 6 7 8 9 10 11 ··· 6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