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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지낚시/2022년27

2211 - 새로운 인연과 선물 남한강의 다른 여울을 가봐야 하는 시점이지만 오늘은 특별한 인연을 만나기 위해 후곡으로 또 왔다. 조과도 중요하지만 사람과의 만남은 더욱 중요한 법 먼저 여울로 향하는 조사가 오늘의 주인공 견지꾼에게 딱 맞는 짜개를 개발하기 위해 크기는 물론 물성까지 고려한 각종 짜개를 샘플로 주며 테스트해주기를 부탁한다. 어떤 인성을 가졌는지 미리 짐작이 가능한 선물이다. 게다가 직접 제작한 미세추도 여러 개 주며 채비의 민감도를 조절하기 용이하도록 해준다. 오늘의 하이라이트 선물은 바로 이 녀석이다. 딱 건네받은 순간 예사롭지 않은 물건임을 직감했다. 날카롭지만 강렬한 느낌을 받은 초콜릿대 대의 완성도가 설장의 재질은 물론 설장 각도, 코팅 처리와 대의 균형까지 흠잡기 어렵다. 가벼운 느낌이지만 허리 쪽이 휘는 강인.. 2022. 6. 13.
2210 - 바늘하나 바꿨을 뿐인데...... /후곡 6월 5일 일요일 오늘은 일요 출조 베가와 동행 출조를 하는 날이다. 어제 홍역을 치른 고속도로 상태는 평소와 같이 뻥 뚫려 있다. 오는 도중 혹시나 싶어 베가에게 전화 걸어 잠을 깨우고 출발하도록 조치를 한다. 어제 못 간 부론 오늘은 갈 수 있겠지 하는 기대로 부론 입구에 도착해보니 이 상태 차량이 어제 보다 더 늘었다. 견지, 플라이, 달팽이 등등 각기 목적이 다른 차량들이다. 남한강 대교를 건너가 여울을 바라보니 어림 잡아 수장대가 5개는 꽂혀 있다. 어제 보다 더 호황이고 다리 아래 차박러들도 어제 보다 3배는 더 늘어 낄 자리 없이 빽빽이 서있다. 부론 상황을 보고 후곡으로 오라고 베가에게 전화 하니 그때까지 잠을 자고 있다. 이런 게으른 후배가 있나? 홀로 후곡에 내려간다. 내 스타일하고는 .. 2022. 6. 8.
2209 - 남한강 첫수 /강천여울 22년 6월은 첫날부터 지방선거로 인해 휴일로 시작하더니 4일-6일까지의 연휴로 올해 몇 되지 않은 황금연휴 기간이다. 나에게도 즐겁고 행복한 연휴가 되기 위해 연휴 첫날은 홀로 출조를 해본다. 이른 시간인데 호법부터 차량이 가다 서다를 반복한다. 휴가 때도 이러지 않았는데 코로나 이후 그리고 여행 할인 등의 여파로 이번 연휴 여행객이 엄청 많이 늘어난것 같다. 나중에 교통량 후기를 보니 충주까지 6시간 걸렸다는 내용도 봤으니 이날 교통량이 어마 어마 했다. 오늘 결과도 일찍 귀가를 했으나 하행선은 동서울 톨게이트부터 여주까지 차량이 넘쳐 났다. 낚시가 아니었다면 이런 경험을 했을까? 한티고개를 넘으면 경기도 여주에서 충북 앙성으로 순식간에 2개 도를 넘나 든다. 그리고 부론의 남한강 대교를 건너면 다시.. 2022. 6. 7.
2208 - 남한강으로 가자- 후곡(22년 조우들 시조회) 오늘 올해 들어 처음으로 같이 낚시하는 후배들과 만나기로 한날 진작에 사전투표를 했기에 지방선거일은 휴일이 되었다. 나는 이곳이 좋았다. 아침부터 서둘러 와 보니 차량이 많다. 요즘 남한강 고기 나온다고 부론에 이렇게 이른 시간부터 조사들이 모이나 하고 건너편으로 가 부론 여울을 바라보니 견지인은 하나도 없고 플라이 하는 분들만이 있다. 혼자 라면 내려갔을텐데 오늘은 후배들 얼굴 보는 것이 우선이라 후곡으로 방향을 돌린다. 남한강 오기전 항상 눈에 띄는 것은 금계국 예전에는 금계국이 피어날 때 남한강이 터졌는데 이제는 금계국이 서서히 지기 시작해야 남한강이 열린다. 아침 일찍이라 남한강 둑방길은 너무도 아름답고 평화롭다. 농부들은 이미 심한 가뭄이지만 논에 모를 심고 물을 가두어 놓았다. 남한강 여울중 .. 2022. 6. 2.
2207 - 7자만 세마리 (누애) -마포여울 여름이 한기승을 부리는 시간이 코 앞이다. 탐스러운 빨간 장미가 하늘을 향해 모두 손을 뻗치고 있다. 제일 먼저 봄소식을 전해 주었던 매화의 결실 매실도 이제 주렁 주렁 달려 수확을 앞두고 있다. 어제 일찍 사전 투표를 마치고 오늘도 아침 일찍 조행을 나선다. 지난번 또 올까? 반신 반의 했던 여울에 또다시 내려왔다. 오늘 이곳에 오자고 강력하게 주장한 베가는 오자마자 평소처럼 바로 입수 수위 자료를 봐도 그렇고 현지 상황도 지난주 보다는 확연히 수량도 풍부하고 수위도 올라가 있어 기대감이 더 커진다. 주변 환경을 두루두루 보고나서야 나도 자리를 잡아 본다. 오전 시간은 살짝 날이 흐렸지만 대신 바람이 불지 않아 평온한 상태 첫수 입질을 받은 베가가 끌어낸것은 정말 마자 만한 7센티짜리 누애 일명 돌돌이.. 2022. 5. 30.
2206 - 마포의 신흥 강자? 지난주는 가족과 여행을 떠나느라 출조를 하지 못하고 오늘 5월 22일 출조 대학 다닐때 보았던 마로니에 꽃이 공원에 예쁘게 피었고 장미도 탐스러움을 뽐내며 활짝 피어 이제 본격적인 여름이 도래하였으니 조사의 기대감 또한 크다. 여백님이 공개한 일명 국궁여울 오늘의 목적지에 가기 전 모든 전경을 바라볼 수 있는 곳에 서보니 역시나 두분이 막 입수 중 나중에 보니 이분 중 한 분이 잉어 7자를 올렸다. 개인적으로 이곳은 선친과 아주 어릴적 자주 낚시를 다니던 지역이다. 그러나 한탄강이 동두천에서 내려오는 신천의 오염으로 인하여 수질이 안좋아 진 이후로는 관심도 갖지 않는 지역인데 지금 마포도 그렇지만 그 옛날 모래 바닥으로 이루어져 맨발로 들어가도 좋은 바닥이 지금은 돌 바닥으로 완전히 바뀐 것 같다. 정확.. 2022. 5. 24.
2205 - 마포 Party 내일 어버이날 집안 모임 관계로 오늘은 토요일 7일 홀로 조행을 나선다. 미리 마포대교에 올라 여울 상황도 보고 어느 쪽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을지를 판단해본다. 어유지리 쪽은 막혀 강 쪽에는 차량 한 대의 출입도 허용되지 않고 있다. 9시가 다 되어서야 여울로 내려왔다. 엊그제 5일 올때 보다 수위가 또 30센티는 빠진 것 같다. 여울에 잠겨 있던 바위들이 더 많이 드러나 있고 여울의 흐름도 약해졌다. 가뭄은 문제지만 여울이 짧아 지면 물골이 한 곳으로 금방 모이기에 조사에게는 어쩌면 유리할지도 모른다. 큰 기대감을 갖고 사람대신 내 모자를 걸쳐 놓고 견지 시작을 알린다. 지난 5일 개인적인 건강 문제로 출조를 하지 못한 이분 결국 참지 못하고 오늘 휴가 내고 외로운 늙은이를 외롭지 않게 동참해준다. 그.. 2022. 5. 9.
2204 - 1+1 /남계+마포 국수가락처럼 생긴 이팝나무 꽃이 만개했다. 이제 흰색의 꽃은 아카시아, 수국 정도 남은 것 같다. 시즌이 절정에 도달 하는것을 알리는 꽃들 5월 5일 어린이날 이제는 어린이가 없는 어른이는 그저 휴일일 뿐 게다가 오늘은 단독 출조 아직도 낯을 가리는 터라 조용한 여울이 좋다. 남계리 입구에 다다르니 차량이 한 대도 없어 비어있을것이라는 확신으로 장비 챙겨 길을 따라 걸어간다. 여울에 도착하니 이런! 여울 꼬리가 10미터도 안돼 보인다. 여울에서는 잉어가 한창 산란을 준비하고 여울에 들어가자 이리저리 도망간다. 미안하다. 본능의 시간을 망쳐놔서 뭔가 물어주겠지 하고 첫 흘림을 했는데 바로 입질 잉어에 기대감을 가졌는데 가벼운 채비에도 "니가 왜 거기서 나와 " 누치가 나온다. 올해 첫 조과 일단 돌어항에 .. 2022. 5.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