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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지낚시/2019년28

1920 - 시련의 남한강 지난주 마포여울에서 입질도 없는 꽝을 기록한후 이번주 출조를 기대했던터 금요일 퇴근하면서 하늘은 먹구름으로 가득하지만 내일은 좋을것이란 가득찬 희망으로 즐겁게 귀가했다. 기분이 하루를 좌우한다. 기분좋게 일어나 기분 좋은척하며 고속도로를 달린다. 차도 없이 뻥둟린것이 오늘 예감이 아주 좋다. 더군다나 지난주 꽝치고 오는길에 알려준 조과가 좋다는 그곳 그곳에 가니 뭐라도 소식이 있겠지 하는 생각에 더욱 즐겁다. 방류량이 좀 늘었지만 들어가는길에 바닥을 보니 물색도 거의 회복되어 기대감을 더 크게 해준다. 방류량이 줄어든 이후 이미 명성을 잃은 조터골은 조그만 도랑으로 변했고 그아래 지역은 수심이 낮은 연못처럼 되어있다. 낮고 빠르게 내리치는 여울지역 남한강에서 이런 지역이 흔치 않다. 아마도 여울에 녀석들.. 2019. 9. 2.
1919 - 입없꽝! 마포여울 꿈이 너무 컸나? 대물을 전문으로 좋아하는 조사님이 이곳에서 대물이 입질을 하고 건너편 강쪽으로 대물이 튀면 만세를 부를수 밖에 없는데 이것도 3번이나 하는 경험을 했단다. 혹시나?그런 만세 경험을 하면 이 고래대에 줄을 한 200미터 쯤 3호줄로 감아 녀석을 상대해야지 하는 부푼꿈을 안고 마포로 향했다. 해뜨는 시간에 맞춰 서울해장국에서 6시에 만나 아침을 먹기로 했는데 이 집 문열 생각을 않한다. 동두천 시내를 이리저리 돌다 해장국집 하나 찾아내 아침을 먹고 다시 길을 나서니 해가 중천에 뜨긴 뜨는데 이런 북녘인가 그런가 아니면 가을이 생각보다 가까이 와서 그런가 외기 온도가 19도 드디어 20도 아래로 떨어졌다. 마포대교 다리 사이로 떠오른 태양을 맞이하며 기분좋게 여울로 접근하니 사진상으로는 안보.. 2019. 8. 26.
1918 - 처음가도 반기는 향교여울 새벽안개 헤치고 오늘도 달린다. 지난주 미련 조행 교훈으로 오늘 쉬려고 했지만 아침 기운이 선선한게 조금은 상황이 나아졌으리라는 기대감이 있어 일요일 또 다시 출조를 감행한다. 조용한 고속도로에는 안개가 끼어도 너무 끼어있다. 오늘도 무더위를 미리 예고한다. 감곡에 다다르자 거짓말 같이 하늘이 개인다. 오늘 조과를 보장해주는 신호가 되었으면 좋겠다. 달거니 해장국에 들러 혼상을 받았다. 안먹으니 더 먹고 싶어지는게 인지 상정 오랫만에 먹어서 인지 누린내가 낮설다. 오늘의 목적지는 여우섬이다. 유일하게 가장 수온이 낮아서 인지 그곳에서 누치가 나온단다. 핫플레이스는 항상 사람이 붐빈다. 혹시 조사가 많을지 몰라 목계쪽을 정찰해 보니 조사가 없다. 그러면 그렇지! 여우섬에 차량이 그득차 차돌리기도 쉽지 않다.. 2019. 8. 19.
1917 - 未練 때문에 미련(regret)하다. 며칠째 폭염경보가 내릴정도의 찜통더위, 가장 핫한 시기이지만 손맛에 미친 조사는 오늘도 새벽길을 나선다. 건강을 위해 고지방이 함유된 해장국 종류는 이제 삼가는 지라 해장국 집을 제외하고 아침 일찍 문을 여는 식당을 찾기가 쉽지 않다. 여주 ic 근처에 도달해서야 근처 공사장에서 일하는 분들이 많이 있는지 이른시간에 문을연 식당을 찾아 소박한 백반상을 받았다. 앞선 차량들은 모두 골프장으로 가는지 삼삼오오 같이들 가고 있는데 나만 홀로 노래를 흥얼거리며 점동을 지난다. 도대체 오늘도 얼마나 기온이 오르려고 아침해가 중천임에도 기온차에 의한 연무로 태양이 가려져 있다. 올해 처음 내려와 보는곳이다. 그동안 와보지 않아 몰랐는데 차량이 접근할수 없는 숨어있는 여울이 되어 버렸다. 차가 들어오던 길이 개천으로.. 2019. 8. 12.
1916 - 목계가 나를 자꾸 부른다. feat 릴 견지대 8월3일 오랫만의 토요일 조행 그동안 장마비로 인해 2주정도 조행을 쉬었던 터라 기대감 마져 크다. 이른 아침 즐거운 기분으로 애마를 채찍해 나선다. 떠오르는 태양이 오늘따라 유난히 밝아 보인다. 남한강의 최근 조과가 부진하다. 저주받은 충청도라고 현지인이 말씀하신다. 최근에 남부나 북부는 장마 끄트머리에 제법 비가 와서 목마름이 해갈되었는데 충청도 지역은 비가 많이 오지 않아 지금 조정지댐의 방류량도 50톤 내외로 찔끔찔끔 쏴댄다. 방류가 갑자기 줄고 게다가 기온까지 폭염이 내려 그런지 조과에 영향이 미치고 있다. 이른 새벽임에도 벌써 부부조사가 입수해 있다. 목계대교 올려보며 다른 분이 있나 보았지만 아무도 안계시다. 돌어항은 이렇게 비어 있다. 오늘은 이 돌어항에 몇마리나 들어갈지? 입수하며 물의 .. 2019. 8. 7.
1915 - 남한강에서 어떤 어종 잡아보셨어요? - 목계여울 피곤하다. 지난주 목요일부터 행사로 인하여 운동에 회의에 강행군하여 하루 쉬었으면 하지만 코피가 터지는 경험을 하면서도 오늘도 여울로 달린다. 인기 지역은 이미 만원사례일것이므로 오늘은 베가와 애프터메쓰까지 셋이서 조용히 즐길 여울로 지난주 조황이 좋았던 목계여울로 들어간다. 도착해 보니 두 젊은피는 이미 수장대를 꼽아놨는데 조사가 없다. 안개낀 남한강의 정취를 느껴볼 시간도 안주고 숨을 헐떡이며 한 친구가 랜딩을 마치고 나온다. 그의 손에 들려 나온것은 누치도 아니고 잉어도 아닌 이 녀석이다. 견지대 크기만한 대물 송어다. 이제껏 직관한것중 최대 크기의 송어다. 주인공은 역시 어복황제 베가다. 입수한지 얼마안되 설망한번 짜주고 5미터 앞에서 바로 입질하고 냅다 30여 미터를 내달렸단다. 처음엔 교통난 .. 2019. 7. 15.
1914 - 777 행운의 목계여울 7월7일 7자가 두개나 겹친날 조행 기분도 즐겁게 조행을 나간다. 오늘은 베가와 단둘의 조행이 될것 같다. 지난주 평일에 원수골 윗여울에서 재미를 보았기에 다시 그곳으로 가려고 작정하고 나섰는데 가는 도중에 베가와 통하를 하며 서로 교감이 되어 목계여울로 방향을 턴한다. 아직 후곡 윗쪽 여울은 수온이 차서 조황 소식이 뜸했지만 조정지에서도 조황이 조금 있다는 소식을 들었기에 둘이 호젓하게 들어가보기로 했다. 목계 솔밭야영장은 이제 전국구의 야영장이 되었다. 야영객들로 인산인해고 매점까지 성업중이다. 떠오르는 해의 기운을 받으며 먼저베가가 위치를 잡는다. 같은시간대 첫수를 하고 나가 베가가 나를 나름 멋지게 찍는다고 찍었는데 역광에 햇빛에 참 여러가지로 사진 어렵게 만들었지만 성의를 생각해서 올려본다. 목.. 2019. 7. 8.
1913 - 나는 상행선 너는 하행선 원수골 오랫만의 평일 조행이다. 아직 남한강에서 특별한 재미를 못봤지만 주말에는 금요일 부터 진을 친 조사들로 인해 여울마다 만원사례라 비교적 한가한 평일에 장마가 오기전 한번 기회를 내보려 계획중 오늘 휴가를 내고 남한강으로 향한다. 30도가 넘는 무더위가 예보되고 안개도 많을것이라 했는데 막상 부론에 도착해보니 안개는 그리 심하지 않다. 오늘의 목적지는 원수골이다. 다리 아래로 돌아 들어가며 부론여울을 보니 아직 아무도 없다. 혹시! 오늘 조과가 신통치 않으면 이곳으로 올라 올것이다. 중간여울을 목적지 삼아 들어갔는데 먼저 들어간 베가가 윗여울에 올라가 있다. 생각에 윗여울보다는 중간여울의 조과가 훨씬 좋을것 같아 방금 입수한 베가를 나오라고 해서 중간여울로 다시 내려간다. 내려오자마자 바로 입수한 베가 빈.. 2019. 7.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