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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지낚시/2019년28

1912 - 후곡은 우리를 언제나 환영한다. 장마가 시작되었다. 자연을 어찌 사람이 다스릴수 있을까? 견지꾼에게는 어찌 할수 없는 숙명은 겨울과 장마다 장마는 시작되었지만 호우 주의보는 아니기에 비 예보가 있지만 조행을 떠난다. 예보와는 달리 강천지역에 다다르자 안개가 자욱하다. 원수골에 먼저 들어가본 베가가 모든 여울에 차량이 그득하고 부론에 들어가보니 어제 여견행사후 차박한 차들로 인해 차돌리기 힘들정도로 여울가가 꽉 차있다고 결국은 또 다시 오게된 후곡 후곡의 아침도 안개로 인해 여울이 잘 보이지 않지만 베가는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1등으로 입수했다. 어디다 수장대를 박을까요?선배님 고수님이 자리를 잡으면 제가 그옆에 설께요 하고 따라들어가 큰 기대 없이 첫시침을 내렸는데 30미터 정도 지역에서 첫흘림에 바로 히트된다. 지난번 베가가 고이 감아.. 2019. 7. 1.
1911 - 세번 이동은 기본 원수골에 머물다. 기소불욕 물시어인 스스로 하고 싶지 않은 일은 다른 사람에게도 시키지 말라는 뜻이다. 요즘 남한강으로 출조하는 분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이다. 오늘은 나홀로 출조를 한다. 간만의 토요일 출조다 혼자니 내 마음대로 할수 있어 좋다. 평소보다 조금 늦은시간 아침 햇살의 빛내림을 보며 기분좋게 출발한다. 봉지에 싸여있는 과실을 보고 벌써 배에다 봉지를 씌웠나 했더니 한여름을 알리는 복숭아가 탐스럽게 달려있다. 강천으로 들어가려다가 혼자서 짐싸들고 들어가기가 귀찮아 후곡으로 오니 한분이 입수해 계신다. 어제부터 카누를 즐기시는 커플은 단잠에 빠져있다. 내려가 한 10분 훌렸나? 어부가 배를 타고 우리 쪽으로 접근하더니 오늘 11시경에 바리케이트 닫을겁니다. 하고는 하류로 내려가 버린다. 이내 짐을 싸서 나왔다. .. 2019. 6. 24.
1910 - 늦는걸로 치자 의암여울 남한강여울 둘러보기 요즘 아주 핫하다고 하는 이곳에 언제 가볼까? 하고 기회를 보던중 잠깐의 시간을 내어 들러본다. 워낙 인기 있는 장소라 평일이지만 만원사례일까 했는데 의암교에서 내려다 보니 한분만 입수하고 계신다. 그러면 얼른 들어가야지 그런데 이곳에서 만난분이 주에 서너번 이곳에 출조하신다는데 한마디 하신다. 오늘 이상하게 안나오네요 요즘 나에게 마가 끼었는지 실상이 이렇다. 게다가 방류마져 들쭉 날쭉하고 바람에 날린 파라솔이 애마에 생채기만 내었다. 에고. 이게 아닌데...... 긴말은 생략하고 짧은 동영상으로 상황을 정리한다. 성질 드런 의암 누치의 눈이 무섭다. 간신히 꽝 면했다. 그래도 집에 오니 가족들이 가장 생일 축하해주고 선물도 하나 건낸다. 즐거운 기분에 가족들에게 저녁을 쐈다. 벼르던 일요일이 왔다. .. 2019. 6. 17.
1909 - 후곡만 네번째 밤꽃이 피었다. 아울러 남한강에 대한 기대감도 더 커져간다. 보리가 피어난 들녘을 지나며 이순간을 기다린 사람 처럼 상상의 나래를 피워본다. 조금만 더 금게국이 익어 줬으면 하는 바램도 가져 보며 그런데 도착해서 입수도 않했는데 이 아저씨는 한녀석과 씨름하더니 이내 털린다. 7짜 잉어였는데 털렸데나 뭐래나 그러더니 그녀석보다는 조금 떨어지지만 요런놈도 뽑아내고 이런 누치도 뽑아낸다. 그동안 나는 뭐했냐구? 입질 한번 못받은 꽝을 쳤다. 저번에 낚여 왔을때도 입없꽝 이였는데 오늘도 그렇다. 그래서 울궈나 먹을려고 일찍 꼬셔서 이곳에 와서 점심을 먹었다. 이런 시골에 여름의 별미라 크게 기대 않했는데 간판을 부귀해장국에서 부귀막국수로 바꾼 이유가 있다. 상차림이 이게 전부 다. 백김치며 무절임도 아주 단순하.. 2019. 6. 10.
1908 - 후곡여울/ 낚이거나 낚였거나 토요일 저녁 집안 행사로 인해 별다른 일 없이 지내다 오후에 운동할겸 근처 공원에 오르니 빠알간 잉글랜드 포피가 만개 했다. 양귀비를 무척 닮은꽃 붉은색과 더불어 화려함을 뽐낸다. 그옆 앙증 맞지만 작은 꼬마장미가 작은 자태에도 수줍게 얼굴을 내밀고 있다. 열심히 운동하고 있는데 톡이 사진과 더불어 날아온다. 돌어항 만 봐도 어디인지 알수 있는 그곳 드디어 터졌구나! 내일은 무조건 이곳이다. 소문이 소문으로 이어져 원래는 베가와 단둘이 조행하기로 했는데 선수가 4명으로 늘었다. 동이 트기 무섭게 도착한 베가 5시가 조금 넘은 시간인데 벌써 입수 일찍 일어난 새가 먹이를 많이 잡는다 했는데 과연 보상이 이뤄질까? 남한강 누치 손맛 원없이 보기를 기대하며 서둘러 나도 따라 입수했는데 날씨도 풍광도 조용한 상.. 2019. 6. 3.
1907 - 임진강이 가고 남한강이 왔다. 어제 남한강에 출조하여 피곤함에도 오늘 이 도로를 다시 올라선다. 한적한 마포 터널을 통과하여 합수머리 상황도 지켜보는것이 습관처럼 되어버렸다. 동이리로 내려가 다시 유턴하여 올라오면 샤이한 여울이 살짝 얼굴을 내민다. 다리 주변에는 아직 아카시아가 달려있기는한데 이제는 끝물 청정한 가을 하늘과도 같은 여울 모습이 너무 멋져 다리 중간까지 걸어와 전경을 찍어본다. 임진강의 여러 장소중 절경을 선사한다. 너른 자갈밭을 지나 부리나케 여울로 가보니 날도 좋고 방류량도 좋고 물흐름도 그런데로 좋다. 기대감이 급상승하는 순간 강변에 나홀로 서있는 엉겅퀴 자갈과 모래만이 있는 사막같은 이곳에도 생명력은 존재한다. 올해 초봄부터 주구장창 오는 마포여울의 강점은 무엇일까? 인생고기 잡는것도 봤고 인생고기를 놓쳐도 봤.. 2019. 5. 27.
1906 - 첫누치 (s10) 봄이 되면 열리는 임진강 여울 워낙 물살이 센곳이라 초봄 갈수기에만 열리게 되어 일반적인 꾼에게는 별 관심을 받지 않고 대물을 노리는 꾼들만이 짬짬히 찾던곳인데 조우들과 올해 몇번 가본 결과 견지낚시에 임할때 임진강의 새로운 대물터가 틀림없다고 생각이 된다. 다만 바닥이 수장대를 한 손가락 만으로도 박을수 있을정도로 모래로 이뤄져 있어 물살의 상태에 따라 여울 바닥 지형이 수시로 변할 수 있어 접근시 유의해야 하고 조금 센 물살에 서면 바닥이 살살 파여 무릎이었던 수심이 허리로 변한다. 수중에 폐 그물등 장애물이 산재해 입질을 받더라고 자칫 아래로 내 치면 끌어 올리기가 쉽지 않고 장애물로 낚시중 바닥을 긁는 조법은 채비 귀신때문에 인내력의 한계에 다다를수 있는 심리 상태를 유발 할 수 있기에 띄움 조절.. 2019. 5. 16.
1905 - 새줄無患 4일 오후 집에서 편안히 앉아 수십억을 들였다는 롯데 타워 불꽃쇼를 구경한후 3일 연휴중 하루 시간을 내어 출조를 계획한다. 이미 견지카페에 조황을 소개하여 손님이 계시지 않을까하여 정찰을 해보려 다리 아래로 내려왔는데 멀리서 봐도 차량 한대가 여울가에 세워져 있기는있는데 텐트를 친 모습이 어제부터 캠핑을 온 가족인듯 보여 다가가 보니 예상대로 여울에 계신분은 아무도 없다. 합수머리로 가려던 계획을 포기하고 조용히 이곳에서 오늘 낚시를 해보기로한다. 여울가로 들어가보니 여기저기서 물보라가 튀어 누치가리가 아직도 진행중인가 보다 했는데 놀라 달아나는 녀석들을 보니 잉어다. 드디어 잉어가리가 시작된것이다. 다만 그 개체가 많지 않고 크기가 작은것이 이제 막 시작된것 같다. 큰 기대감을 갖고 낚시를 시작했는데.. 2019. 5.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