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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지낚시429

2416 - 반전없는 납회 으레 남한강을 가게 될 때면 어느 날부터 해장국보다는 휴게소에 들러 24시간 운영하여 일찍 혼자 간단히 먹을수 있는 햄버거와 커피 한잔 곁들이는 게 루틴 처럼 되어버렸다. 오늘의 목적지는 여우섬 이었으나 어제부터 와 계신 분이 계셨고 차량 또한 3대가 넘게 주차되어 있다. 조정지도 카페 모임이 있고 후곡도 그렇다. 결국 선택지가 좁아져 찾아온 곳 생각보다 조사들이 선호하지 않는 향교에 제일 먼저 도착해 평소보다 물살이 센 지역에 자리 잡았다. 아직도 물색은 흐리고 바닥이 험해 조심조심 입수 해가 늦게 드는 지역이라 그런지 약간의 한기가 느껴진다. 서서히 햇살이 강물을 비춰내리니 수온이 좀 올라가면 입질이 있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건너편 모현정에는 새로운 둘레길도 조성하고 정자 주변도 포크레인 두대가 올.. 2024. 11. 4.
2415 -천금같은 누치 올해 시즌이 어쩌다 보니 다 끝나간다.그래도 아직 견지에 대한 열정이 식지 않았기에 시즌이 끝나기 전하루 시간을 내어 아침 일찍 커피 한잔 휴게소에서 시켜 들고 오늘의 목적지에 다다른다. 그사이 6월에 와서 3수를 낚은 후 또다시 8월과 9월에 걸쳐 4번을 이곳에 왔었지만결과는 모두 꽝을 쳤다.아울러 조행기도 그만큼 사라졌다.느지막이 왔지만 평일임에도 조사는 벌써 4분이 입수 중방류도 130톤 대라 건너기는 버거워 중간쯤 가장 센 물살에서  맨 바깥쪽 서다 보니 물살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더군다나 장맛비 같던 비의 후유증으로 물색 또한 아주 흐린편 이다. 안개가 짙게 끼고 시간이 어느 정도 되어 전투기가 이륙하는 시간이 되었음에도날씨는 아직 해님을 보여주기를 거부한다. 10시 30분경 도저히 센물살에 견.. 2024. 10. 31.
2414 - 입수만족 한글날 출조전날 운동하며 보았던 10월의 철쭉이 길조이길 바라면서 같이 갈 조우들과 출조 약속을 두번째 하며지난  9월 마지막주 후곡에서 1차로 한번 모였으나5명 모두 꽝을 치는 초유의 사태를 겪어본바 오늘은 평소 가보지 않았던 장소로 자리를 정하여 남한강 대교를 건넌다.건너며 내려다보니 차량은 둑방에 있는데 조사는 없다. 오랜만에 들어 오지만 가을의 전경이 익숙한 이길 안개 자욱한 강에 오늘도 노인네가 일등 도착 조우들이 속속 도착하여 제일  먼저 채비를 챙겨 안갯속에서 물속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다썰망낚시를 시도하려고 평소보다 물살이 좀 센지역에  자리를 잡아본다. 입수한 지 30분도 채 되지 않았는데 썰망 앞에서 한 녀석이 입질을 해준다.귀한 누치 이기에 신중히 랜딩 채비를 챙겨 입수하려던 미산이 안개.. 2024. 10. 10.
2413 - 세번의 선택 무더위에 지쳐 시간 가는 줄 몰랐던 세상어느덧 기온이 내려가는가 싶더니 출조길의 논에 가을은 깊숙히 들어와 벼가 고개를 숙이고 한켠의 논에는 이미 추수가 끝난 곳도 있다.속절없이 짧은 가을은 가고 있지만 출조 횟수만큼의 조과는 보장이 되지 않는다. 90톤대의 방류량을 보고 썰망낚시를 해야 하기에오늘도 이곳으로 출조를 결정하고 도착3연속 여우섬 도전이다. 도착은 했지만 짙은 안개로 인하여 먼저 온 조사가 보이 지를 않는다. 바깥물살이 약해 보나 마나 썰망낚시는  힘들것이라 판단2명 이상의 조사가 있다면 다른 곳으로 갈 생각으로 일단 들어가 보니 마침 두 분이 열견중 이른 아침임에도 돌어항에는 벌써 한수가 들어 있다.조과가 있으니 마음이 설렌다. 안갯속에 인사를 건네며 바깥 자리에 수장대를 꽂고 센물살의  .. 2024. 10. 7.
2412 - 추석 조행 추석으로 인하여 5일간의 연휴가 시작되었다.이중 하루를 시간내고자 하여 추석연휴 첫날 과감히 출조를 나선다.나에게는 명절 교통체증이라는 것은 먼 나라 이야기인데오늘은 새벽임에도 그들의 행렬에 동참해 본다. 잠깐의 고속도로 체증을 경험하고 뻥 뚫린 국도를 따라 기분 좋게 목적지를 향해 간다. 아뿔싸! 조정지는 나만큼이나 좋은 출조지라고 생각하는 이가 더 많았다.주말보다 더 사람들로 붐빈다. 차량만 일곱 대 지난 7일에도 이곳에 와서 딱 한 번의 강력한 입질만을 받고 후퇴했던 터라 아쉽다. 그래서 또다시 가을의 향기가 물씬 나는 이곳을 또 다시 왔다. 이곳에는 아직 조사들이 오지 않았다.어제 많은 비가 오더니 바닥이 엉망진창이다. 아침 태양이 떠 오르기 전 안개가 피는 모습은 가히 환상적이다. 지난번 왔을 .. 2024. 9. 16.
2411 - 귀해진 누치 더위가 기승을 부렸지만지난 몇주간 주말 오전에 몇 군데 남한강 여울로 출조했으나모두 입질 한번 제대로 받지 못한 꽝을 기록했다.오늘 또 다시 평일 시간을 내어 아침 일찍 조정지로 향했으나 평일임에도 좋은 자리는 이미 선점 당했다.그동안 3번의 조정지 출조에서 느낀건 나오는 자리만 나온다는 것미련 없이 차를 돌려 이곳에 올해 처음으로 와봤다.아침기온은 이제 가을에 맞게 내려 가 있다. 둑방에 서서 오늘의 포인트와 접근로를 살펴 본다. 예전에 많이 섰던 노깡 포인트를 지나 돌어항이 마련되어 있는 저 아래 자리가 오늘의 포인트로 낙점되었다. 자리를 잡고 물살이 좋고 혼자 이기에 썰망낚시를 시도해 본다. 잉어가 나온다는 저 아래 포인트 동은 텄으나 아직 뒷산을 넘어오지 못한 태양 비어진 돌어항을 가득 채울 기대.. 2024. 9. 5.
2410 - 가벼움의 차이 6월 29일 조행 이후 40여 일이 지났다.그동안 긴 장마로 인해 여울에는  갈 엄두도 못내다.집 근처에서  운동하며 이렇게 한여름임을 알리는 무궁화꽃도 보고  입추가 지나더니 가을이 왔음을 알리는  대추가 영글고 있었다. 하지만 긴 휴식기간 동안 나에게는 첫째를 얻은이후 30여 년이 지나 드디어 3세가 찾아왔다.자식과는 또 다르게 생명의 존귀함을 느끼게 해준 귀여운 녀석발가락이 나를 닮았다. 똑똑하고 건강하게 세상에 이름을 알리라고 기원해 본다.긴 장마 이후 무지막지한 폭염이 또 출조를 막는다.너무도 오래 휴식한지라 새벽 일찍 일어나 오전만 해보기로 하고 떠나본다.출조를 하고 채비를 정리한 시간의  기온이 37도 무지막지하다.4시간여 정도의 짬낚시지만 등에는 땀띠 날정도로 땀이 났다.  혼자 떠나는길 .. 2024. 8. 12.
2409 - 추억일까? 경험일까? 다음 주부터 약 2주간 기나긴 장마가 예보된 주말가는 길 능소화가 예쁘게 피어 다가가 보니 이미 지고 있는 상태꽃도 온난화의 영향으로 한 달 이상 개화가 빨리 되는 것 같다. 도착해서 여울로 내려가는 길을 보니 지난 주말 방문했을 때는 밀림을 방불케 하는 수풀이이렇게 고속도로 마냥 뻥 뚫려있다. 바로 이 친구가 여러 조우들을 위해 손수 낮까지 챙겨 와 여울가까지 수풀을 제거해 놓았다.본인 보다 더 남들이 편하게 이용하기 위해 손봐주는 이런 이타적인 행동 보시는 모든 분들칭찬해 주시기 바란다. 돌어항에는 일찌감치 자리 잡고 있는 베가가 벌써 돌어항에 한 마리 가둬 놓았다. 동이 트자마자  바로 오픈런하신 조사분이 꽤 된다. 베가는 연신 누치를 낚아 낸다. 7자가 넘는 대형 누치도 잡아낸다. 도착하자마자 첫.. 2024. 7.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