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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지낚시418

2303 - 큰거 하나 온다. 지난 4월 30일에도 이 자리를 지나며 큰 꿈을 꾸었지만 큰비로 인하여 5월 첫주는 어쩔 수 없이 쉬고 5월 14일 이번에는 장소를 바꿔 이곳으로 도전 멤버는 4월30일에도 이분들과 5월 14일에도 똑같은 분들이 모두 입없꽝을 했다. 이러니 조행기 쓸 꺼리도 없었다. 참 이러기도 힘든데 그사이 아카시아가 흐드러지게 피고 여기저기서 향기가 온천지에 진동했건만 견지는 뜻대로 되지 않았다. 건강관리하며 올라간 허브공원에는 일명 양귀비꽃이라 불리는 가장 큰 앵글랜드 포피와 중간크기의 아이슬란드 포피, 작은 캘리포니아 포피도 모두피었다. 지난 두 번째 조행기를 보면 평소 착용하지 않는 검은색의 카리스마 웨이더를 입고 있다. 이유는 2년 전 10여 년 쓰던 해동 웨이더가 망가지면서 장화를 살려 새로 제작한 디엔케이.. 2023. 5. 22.
2302 - 너는 잉어 나는 누치 / 마포여울 주말 오랜만의 문화생활로 집 근처에서 전시 중인 한국 근현대 미술전을 관람 하고 왔다. 아마도 국내 화가중 가장 유명한 이중섭 작가의 황소 관람 작품중 나에게 가장 눈길이 끌린 작품은 화가의 자화상의 주인공 인 이분의 작품중 이쾌대 화가의 "해방고지" 라는 작품이었다. 도슨트의 설명까지 곁들여 들으니 작품의 해석이 더 마음에 와 닿았다. 마음의 양식을 쌓았으니 이제는 행동의 기쁨을 맛볼 차례 뒷 동산 소나무가 벌써 자손을 늘리려 준비를 하고 있다. 노오란 가루가 조금 있으면 온 사방에 흩날릴것이 분명하다. 기대감에 여울로 향하는 길목에 논은 모두 갈아 엎어졌고 일부는 벌써 논물이 대어져 있다. 지난 두번의 출조에서 얻은것은 이른 아침에는 입질이 없다는점 평소보다 두어 시간 늦게 천천히 도착한 여울 느긋하.. 2023. 4. 24.
2301- 23년 시즌 on 또다른 행복의 시작 이미 지난주에 때가 이른 것을 알면서도 몇 년 전부터 개인 시조는 이곳 여울에서 시작했다.날씨는 좋았으나 기온도 차고 바람이 세차게 불어 첫 출조는 으레히 그렇듯 입질 한번 없이 꽝으로 끝나버렸다.102년 만에 벚꽃이 때 이르게 피어 4월 초에 이미 벚꽃이 피었다 떨어지고 산에는 박태기꽃 양지꽃 흰털제비꽃 귀룽나무꽃이 모두 피었다.겨우내 손님하나 없던 캠핑장에도 캠핑객으로 꽉 차있다.실제 출조로는 두번째 또다시 도전 마포교를 희망을 품고 지난다.하지만 오늘은 지난주와 달리 미세먼지도 심하고 황사 또한 최악인 상황 게다가 날씨 마저 흐리다.출입이 금지된 마포 강가는 텅 비어 있다. 황사로 인하여 풍경이 희미하게 나온다.이곳은 이제 캠핑 차량등이 출입하지 못하게 둑을 쌓아 막아놨다. 덕분에 좀 걸어야 하지만.. 2023. 4. 17.
2227 - 22년 납회 모임 / 목계여울 거의 매일 올라 다니는 동네 뒷산에도 이제 초겨울의 정취가 느껴진다. 해마다 이맘때면 조우들이 모두 모여 납회를 한다. 올해는 바로 오늘이 그날이다. 인원이 많기 때문에 항상 출조지 걱정이 가장 먼저 앞선다. 추운 겨울이기에 7시 도착을 목표로 목적지로 향한다. 목적지에 가까워지자 해가 서서히 떠오른다. 오늘은 초겨울 날씨 답게 약간 흐리지만 비는 오후늦게 올것으로 예보되어 있다. 그런대로 일기 상태는 괜찮아 보인다. 누가 있지는 않을까? 반신 반의 하며 들어왔는데 아무도 안 계시다. 지난 10월 22일 막내를 제외한 4명이 와서 재미를 좀 봤던 곳인데 일단 오늘 조행의 절반은 성공했다. 돌어항은 터져 있고 아직 아무도 입수를 하지 않았다. 조금 먼저 도착해 있던 원재가 일찍 들어가 수장대를 꼽는데 한 .. 2022. 11. 14.
2226 - 걸어갈 결심/원수골 어제는 불타는 단풍의 절정을 보고 왔다. 좋아하는 관광이었으니 피곤함도 잊고 일요일 아침 오늘도 혼자 조행을 떠난다. 11월에 들어선 들녘은 서리가 내려 하얀 이불을 덮고 있다. 원수골이 그동안 차량이 출입 금지된 관계로 접근성이 떨어져 올해 한 번도 들어가 보지를 못했다. 법천 소공원에 차량을 주차시키고 올해가 가기전 그와의 약속 아닌 약속을 지키려 오늘은 걸어 들어갈 결심을 한다. 떠오르는 태양의 빛을 받은 앞산은 노랗게 물들어 있다. 저아래 오늘의 포인트까지 천천히 풍경을 즐기며 내려간다. 드디어 원수골 포인트가 보이는 지점까지 내려왔다. 역시나 시절도 늦었고 접근성 마처 떨어지니 아무도 없다. 오늘 이너른 들판을 나 혼자 전세 내었다. 8시가 다된 시간임에도 아직도 물안개는 조금 피어오른다. 부론.. 2022. 11. 7.
2225 - 혼자만의 시간 / 여우섬 10월 말 늦은 휴가를 가족들과 함께 떠났다. 경주의 밤은 그 어느 곳 보다 황홀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곳은 동궁과 월지 조명이 다했다. 토요일 늦은시간 집에 도착 피곤함에 떡 실신되었지만 일요일 새벽 나는 혼자 길을 떠난다. 100km를 왔음에도 정속주행으로 천천히 도착한 시점에 나의 애마는 고맙게도 최고의 연비를 선사해준다. 연료 반 만 쓰고 도착한 기분이 좋다. 가는 길은 아직 안갯속이다. 여우섬에 도착했지만 여울 상황을 살펴볼 수는 없다. 주차 지역에 차박을 한 흔적의 차량 한 대가 서있다. 혹시 조사가 먼저 들어 있을지 몰라 내려다 보아도 안개로 인해 보이 지를 않는다. 7시 20분경 내려간 포인트에는 터진 돌어항으로 보아 아직 조과가 없는 것 같다. 희미한 안갯속에 아직은 수온이 찬 것 같아 .. 2022. 10. 31.
2224 - 크나큰 축복이 겹쳤다. / 목계여울 아쉬운 마음에 평견도 다녀온 이후 또다시 맞은 주말 토요일 매번 후곡에서만 모여 이번에는 다른곳으로 가야 할 생각으로 아침 잠이 적어진 노년의 선배가 제일 먼저 먼길을 달려왔다. 엊그제 같은 장소 조금만 더 가면 목계로 향하는 길 군사훈련으로 인하여 통제가 될지 몰라 같이 동행한 후배에게 우선 여주 휴게소에서 쉬고 있으라고 하고 먼저 목계 아랫 여울로 들어 가보니 탱크가 드나들었는지 목계로 들어가는 길은 너비는 넓어져 좋은데 탱크가 회전하거나 기동한 자리는 suv 차량임에도 바닥이 계속해서 긁힌다. 천천히 천천히 입장해보니 우려와 달리 수장대가 하나 박혀 있고 입수한 조사는 한분도 없다. 모두 이곳으로 집결하라우! 바로 통신을 날린다. 늦가을의 안개속에 가려 어디가 어딘지 분간이 어렵다. 바닥 또한 이끼.. 2022. 10. 24.
2223 - 가을의 축복 / 여우섬 시즌이 끝나기 전 한 번은 평견의 기회를 가져야겠다고 생각했다. 올해 평견을 자주 나오지도 못했지만 견지를 다닌 이후 아마도 올해가 최고로 저조한 조과로 인해 마음속에 약간의 조과에 대한 욕심이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 주말처럼 자리 전쟁이 있지 않을것이고 최근 3일 동안 때아닌 강추위로 인해 움츠려 들었을 타임 오늘이 길일이다. 오늘의 목적지는 내가 좋아하는 목계 여울 그리 이른 시간이 아님에도 이곳 기온이 4도 실질 체감은 더 떨어질것이나 바람이 불지 않아 그나마 낫다. 그런데 목계 입구로 들어 가려는 순간 주차장에 웬 국방색 차량이 많다 다리 아래로는 탱크가 기동훈련 중이다. 날은 좋은데 출조지가 문제 구나 조정지? 향교 ? 최근 경험상 출조지 선정이 가장 중요했다. 그럼 올해 한 번도 안 가본 이곳.. 2022. 10.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