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지낚시429 2408 - 올해 첫누치 지난 주말 기나긴 날을 기다려 후곡에 갔건만우중에서의 분투도 헛되이 되돌아왔다.26일 시간을 내어 다시 도전을 해본다.혼자 이기에 여러 군데 선택지 중 최상류 조정지로 낙점 느지막이 도착해 보니 한분이 열낚중 가끔 얼굴을 본 서**님돌어항에 한수가 들어있다. 방류 90톤의 여린 물살이라 채비가 소추를 달고도 20m 내리기도 쉽지 않다. 2번 여울은 잉어가 놀기 좋아 보이나 들어가 봐야 물살이 약할 터 첫자리에서 우선 시도해본다. 입수한 지 30여 분 만에 첫 입질을 받았다.그런데 요동치는 견지대의 움직임이 평소와 다르게 느낌이 오더니 결국은 꼬리에 걸려 나온다. 꼬리면 어때? 이렇게 튼실한 남한강의 누치 아니 올해 첫 누치를 드디어 상면했다.가리가 아직도 한창 진행 중이긴 하지만 산란을 마친듯한 암컷이다.. 2024. 6. 28. 2407 - 비가 오는 날엔 밤꽃이 벌써 피고 이제는 서서히 지는 시간 6월의 기온이 40도 되는 것은 인생 1회 차 최초 이 무더운 계절에 생일을 맞이한 나는 장성한 자녀들로 인해 호텔에 가서 맛난 디저트도 대접받고 도쿄에서 등심구이도 대접받고 좋하하는 가수 콘서트도 관람하며 수십 년 만에 락 스피릿을 함께 했다. 나름 로열석이 었지만 앉아 있지를 못하고 공연 내내 스탠딩 젊은이들과 함께 뛰며 소리 지르고 놀았다. 오로지 음향과 조명으로 이런 감동을 선사한 YB 밴드에 흠뻑 젖어들었던 시간이었다. 갑작스러운 400톤대의 방류가 이어지며 하루하루 손꼽아 방류가 줄어들기를 기다리며 남한강 출조를 계획한 시간이 이번 주말 손맛을 본 지 50여 일이 지났다. 이렇게 이른 새벽 아침 식사도 마다한 채 집을 나서는데 새벽 4시 기온이 26도.. 2024. 6. 24. 2406 - 기회는 딱 한번 금계국이 핀지는 이미 오래되었고 장미 축제도 이미 열려 행락객을 부른다. 몸에 좋은 오디도 이미 열려 있지만 4일 출조이후 때아닌 강우로 인해 20여 일을 강물만 바라보며 대리 만족을 하며 때를 기다린다. 어유지리 어귀의 논에는 이미 모내기가 모두 끝났다. 여울로 가는 길도 황량한 벌판이더니 이제는 푸르른 초원으로 변해간다. 다만 걱정되는것은 때아닌 많은 비로 인해 아직도 수위가 꽤 높아 강 상황이 어떨지 불안하다는 점이다.수량이 많을때 보다는 적은 것이 조사에게는 유리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오늘은 이곳에 벌써 세분이나 입수해 있다. 이곳에 온 이후 가장 많은 조사가 나보다 먼저 입수해 있다. 많은 강우의 흔적을 보여주듯 수량은 많고 탁도도 30% 정도 밖에 안되고 물가 주변은 모래가 아니라 뻘 밭으로 .. 2024. 5. 28. 2405 - Only lonely 4일 토요일 같이 가기로 한 후배의 건강 이상으로뜻하지 않게 오늘 조행은 홀로 나가게 되었다.오랜만의 상념에 젖은 낚시를 즐겨보자. 여러 곳의 선택지가 있었지만고민도 하지 않고 이곳에 다시 왔다.1일 4명이나 도전했지만 모든 이에게 꽝을 선사 한 곳그러나 한 번이 될지 모르지만 대물의 기대를 갖게 하는 곳이기에 다시 찾게 되는 곳이다.다행히 수위가 4월 수준으로 돌아와 물살이 조금 더 살아 있다. 혼자 이기에 천천히 물골과 주변을 살피고 전투 의지를 불사른다. 적당한 곳을 찾아 줄을 흘려 보니 물골을 잘 찾아들어온 것 같다. 오로지 나 혼자만의 조행을 즐길 수 있을까 했는데입수한 지 30분도 안 돼 다른 조사분이 들어오셨다.오늘 오로지 혼자 일 것 같았는데 조우가 생겨 좋다. 3연 꽝을 기록하는 건 아.. 2024. 5. 7. 2404 - 안될안 봄이 지나가고 이제 여름이 성큼 다가온 기분이 들 즈음집 근처 공원에는 내가 좋아하는 꽃 핫립 세이지가 예쁘게 피었다. 전날 잠깐의 비가 왔기에 오히려 기대가 컸던 조행 물 바람 공기 습도 모두 좋았으나 호젓한 둘만의 조행도 하염없이 시간만 흐른다. 귀하디 귀한 딱 한 번의 입질을 베가가 받았으나70여 미터를 풀려나간 줄이 아래 그물줄에 걸려 그만 터지고 만다.줄을 치고 나간 모습이 8자는 족히 넘을 것 같았는데 놓친 고기는 무조건 크다. 이렇게 베가와의 사전 탐색전은 허망하게 끝나고윗여울에서 연신 가리를 하고 있는 누치들의 연애 흔적만 확인하고는 반나절이 후딱 지났다. 작년에는 납회 조차 못하고 지나 버려 올해는 꼭 함께 만나자는 약속을 진작에 한날오늘은 강의 상태도 확인할 겸 동이 대교 쪽으로 접근.. 2024. 5. 2. 2403 - ONE by one 비가 오는날임에도 전날 관악산에 올라 체력 테스트 마치고 오늘은 청량히 개인다는 예보에 맞추어 또다시 이곳으로 왔다. 지난주 복수를 하려는지 이 친구는 일찌감치 먼저 자리를 잡고 있다. 약간의 흐린 날씨이지만 오후 들면 바람이 세차 진다는 예보에 맞추어 오늘도 반나절 낚시로 계획을 세워본다. 이글거리는 눈으로 천천히 탐색을 하던 베가에게 드디어 복수의 기회가 입수한지 1시간 여 만에 왔다. 이제는 잉어가리가 끝나 가는 것 같다. 30여분의 랜딩후 커다란 수놈이 드디어 모습을 보여준다. 얼굴을 보였을때 입술의 크기 만으로도 대물임을 직감 과연 어느정도 크기일지 궁금하다. 8자를 외치는 베가의 절규를 뒤로 한채 0.4mm 부족한 7자 올해 이곳에서 나온 최대어 대물에 끌려가기 싫은 베가의 수구리 랜딩 지난주.. 2024. 4. 22. 2402 - 오빠 아직 살아있다! 4월 13일 토요일 올해 들어 두 번째 출조 예년에 비해 출조가 빨라 진 이유는 벌써 벚꽃이 피었다 떨어지고 집 근처 개천에는 잉어 무리들이 연례행사인 짝짓기 하느라 암수 정답게 함께 다니고 있다. 지난 첫 출조의 상황을 복기하며 오늘은 내가 먼저 이곳에 도착했다. 첫 출조에서 3일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수위가 눈에 띌정도로 확 줄어있다. 수위 자료를 찾아보니 수위가 많이 빠져 6cm나 줄어 있다. 이곳에 오면 서두르지 않는다. 치열한 자리 싸움이 없어 조용히 낚시할 수 있는 곳이기에 오히려 긴 거리를 걸어야 하는 불편함을 감수하고도 오게 되는 곳 임진강 가의 주상절리 절벽을 바라보며 음미해본다. 먼저 들어가 지난번 베가가 자리했던 물골 근처에 수장대를 꽂았다. 오늘 외부 조건을 미리 살펴본바 기온은 최고.. 2024. 4. 15. 2401 - 24년의 시작(s24) 4월 10일 오늘의 올해 첫 출조를 위해 지난 5일 사전 투표까지 마치고 오늘도 이 다리위에 섰다. 다리 위에 선 이유는 여울의 변화를 한눈에 살펴보기 좋기 때문이다. 여름도 아니고 겨울을 지나왔을 뿐인데 그사이 강 중심 쪽에 커다란 퇴적물이 쌓이면서 섬이 생겨 중간 물골은 아예 사라졌다. 좌측과 우측 양쪽으로 물골이 완전히 나뉘어 있다. 줌을 좀 더 댕겨 오늘 설 자리를 더 자세히 살펴본다. 제일 먼저 올 줄 알았더니 오늘도 제일 나중에 도착한 친구 그런데 이런 귀요미를 데리고 왔다. 올해부터 욜로를 실천하고 확실한 의지를 나타내듯 솔캠을 위한 차량과 캠핑 장비 그리고 영상장비까지 완전히 구비를 했다. 이차의 주인공은 바로 견지 황제 베가 오늘은 첫 출조이기에 큰 기대 없이 장비를 구비하고 천천히 들어.. 2024. 4. 11. 이전 1 2 3 4 5 ··· 5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