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531 2409 - 추억일까? 경험일까? 다음 주부터 약 2주간 기나긴 장마가 예보된 주말가는 길 능소화가 예쁘게 피어 다가가 보니 이미 지고 있는 상태꽃도 온난화의 영향으로 한 달 이상 개화가 빨리 되는 것 같다. 도착해서 여울로 내려가는 길을 보니 지난 주말 방문했을 때는 밀림을 방불케 하는 수풀이이렇게 고속도로 마냥 뻥 뚫려있다. 바로 이 친구가 여러 조우들을 위해 손수 낮까지 챙겨 와 여울가까지 수풀을 제거해 놓았다.본인 보다 더 남들이 편하게 이용하기 위해 손봐주는 이런 이타적인 행동 보시는 모든 분들칭찬해 주시기 바란다. 돌어항에는 일찌감치 자리 잡고 있는 베가가 벌써 돌어항에 한 마리 가둬 놓았다. 동이 트자마자 바로 오픈런하신 조사분이 꽤 된다. 베가는 연신 누치를 낚아 낸다. 7자가 넘는 대형 누치도 잡아낸다. 도착하자마자 첫.. 2024. 7. 1. 2408 - 올해 첫누치 지난 주말 기나긴 날을 기다려 후곡에 갔건만우중에서의 분투도 헛되이 되돌아왔다.26일 시간을 내어 다시 도전을 해본다.혼자 이기에 여러 군데 선택지 중 최상류 조정지로 낙점 느지막이 도착해 보니 한분이 열낚중 가끔 얼굴을 본 서**님돌어항에 한수가 들어있다. 방류 90톤의 여린 물살이라 채비가 소추를 달고도 20m 내리기도 쉽지 않다. 2번 여울은 잉어가 놀기 좋아 보이나 들어가 봐야 물살이 약할 터 첫자리에서 우선 시도해본다. 입수한 지 30여 분 만에 첫 입질을 받았다.그런데 요동치는 견지대의 움직임이 평소와 다르게 느낌이 오더니 결국은 꼬리에 걸려 나온다. 꼬리면 어때? 이렇게 튼실한 남한강의 누치 아니 올해 첫 누치를 드디어 상면했다.가리가 아직도 한창 진행 중이긴 하지만 산란을 마친듯한 암컷이다.. 2024. 6. 28. 2407 - 비가 오는 날엔 밤꽃이 벌써 피고 이제는 서서히 지는 시간 6월의 기온이 40도 되는 것은 인생 1회 차 최초 이 무더운 계절에 생일을 맞이한 나는 장성한 자녀들로 인해 호텔에 가서 맛난 디저트도 대접받고 도쿄에서 등심구이도 대접받고 좋하하는 가수 콘서트도 관람하며 수십 년 만에 락 스피릿을 함께 했다. 나름 로열석이 었지만 앉아 있지를 못하고 공연 내내 스탠딩 젊은이들과 함께 뛰며 소리 지르고 놀았다. 오로지 음향과 조명으로 이런 감동을 선사한 YB 밴드에 흠뻑 젖어들었던 시간이었다. 갑작스러운 400톤대의 방류가 이어지며 하루하루 손꼽아 방류가 줄어들기를 기다리며 남한강 출조를 계획한 시간이 이번 주말 손맛을 본 지 50여 일이 지났다. 이렇게 이른 새벽 아침 식사도 마다한 채 집을 나서는데 새벽 4시 기온이 26도.. 2024. 6. 24. 자라섬 꽃축제 오랜만의 휴가일정 하루를 즐겨보기 위해 가족들과 한나절 여행을 계획 해보다자라섬에서 꽃축제를 하게 되었다는 정보를 입수오늘은 5월 27일 월요일이기에 주말보다는 훨씬 보기 좋을 것이라는 판단으로 출발~~~ 진행요원들의 안내에 따라 주차후 매표소를 향해가는 길에 먼저 농산물 마켓이 자리 잡고 있다. 입장료는 인당 7000원인데 가평사랑 상품권을 5000원 내어준다.결국 2000원 인 셈나오면서 식혜 사 먹고 남은 건 편의점 가서 군것질 거리 샀다. 오랜만의 꽃놀이에 흥이난 모녀 입구의 꽃길 하늘과 꽃이 조화로움이 오늘의 폼 우리 이제 꽃길만 걷자. 안내도를 보며 돌아볼 길을 그려 본다. 제일 먼저 반긴 것은 보랏빛 유채 신기하기도 하고 아름답기도 하다. 두 번째 빨간 잉글랜드 포피가 반긴다. 프러포즈 계.. 2024. 5. 28. 2406 - 기회는 딱 한번 금계국이 핀지는 이미 오래되었고 장미 축제도 이미 열려 행락객을 부른다. 몸에 좋은 오디도 이미 열려 있지만 4일 출조이후 때아닌 강우로 인해 20여 일을 강물만 바라보며 대리 만족을 하며 때를 기다린다. 어유지리 어귀의 논에는 이미 모내기가 모두 끝났다. 여울로 가는 길도 황량한 벌판이더니 이제는 푸르른 초원으로 변해간다. 다만 걱정되는것은 때아닌 많은 비로 인해 아직도 수위가 꽤 높아 강 상황이 어떨지 불안하다는 점이다.수량이 많을때 보다는 적은 것이 조사에게는 유리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오늘은 이곳에 벌써 세분이나 입수해 있다. 이곳에 온 이후 가장 많은 조사가 나보다 먼저 입수해 있다. 많은 강우의 흔적을 보여주듯 수량은 많고 탁도도 30% 정도 밖에 안되고 물가 주변은 모래가 아니라 뻘 밭으로 .. 2024. 5. 28. 2405 - Only lonely 4일 토요일 같이 가기로 한 후배의 건강 이상으로뜻하지 않게 오늘 조행은 홀로 나가게 되었다.오랜만의 상념에 젖은 낚시를 즐겨보자. 여러 곳의 선택지가 있었지만고민도 하지 않고 이곳에 다시 왔다.1일 4명이나 도전했지만 모든 이에게 꽝을 선사 한 곳그러나 한 번이 될지 모르지만 대물의 기대를 갖게 하는 곳이기에 다시 찾게 되는 곳이다.다행히 수위가 4월 수준으로 돌아와 물살이 조금 더 살아 있다. 혼자 이기에 천천히 물골과 주변을 살피고 전투 의지를 불사른다. 적당한 곳을 찾아 줄을 흘려 보니 물골을 잘 찾아들어온 것 같다. 오로지 나 혼자만의 조행을 즐길 수 있을까 했는데입수한 지 30분도 안 돼 다른 조사분이 들어오셨다.오늘 오로지 혼자 일 것 같았는데 조우가 생겨 좋다. 3연 꽝을 기록하는 건 아.. 2024. 5. 7. 2404 - 안될안 봄이 지나가고 이제 여름이 성큼 다가온 기분이 들 즈음집 근처 공원에는 내가 좋아하는 꽃 핫립 세이지가 예쁘게 피었다. 전날 잠깐의 비가 왔기에 오히려 기대가 컸던 조행 물 바람 공기 습도 모두 좋았으나 호젓한 둘만의 조행도 하염없이 시간만 흐른다. 귀하디 귀한 딱 한 번의 입질을 베가가 받았으나70여 미터를 풀려나간 줄이 아래 그물줄에 걸려 그만 터지고 만다.줄을 치고 나간 모습이 8자는 족히 넘을 것 같았는데 놓친 고기는 무조건 크다. 이렇게 베가와의 사전 탐색전은 허망하게 끝나고윗여울에서 연신 가리를 하고 있는 누치들의 연애 흔적만 확인하고는 반나절이 후딱 지났다. 작년에는 납회 조차 못하고 지나 버려 올해는 꼭 함께 만나자는 약속을 진작에 한날오늘은 강의 상태도 확인할 겸 동이 대교 쪽으로 접근.. 2024. 5. 2. 2403 - ONE by one 비가 오는날임에도 전날 관악산에 올라 체력 테스트 마치고 오늘은 청량히 개인다는 예보에 맞추어 또다시 이곳으로 왔다. 지난주 복수를 하려는지 이 친구는 일찌감치 먼저 자리를 잡고 있다. 약간의 흐린 날씨이지만 오후 들면 바람이 세차 진다는 예보에 맞추어 오늘도 반나절 낚시로 계획을 세워본다. 이글거리는 눈으로 천천히 탐색을 하던 베가에게 드디어 복수의 기회가 입수한지 1시간 여 만에 왔다. 이제는 잉어가리가 끝나 가는 것 같다. 30여분의 랜딩후 커다란 수놈이 드디어 모습을 보여준다. 얼굴을 보였을때 입술의 크기 만으로도 대물임을 직감 과연 어느정도 크기일지 궁금하다. 8자를 외치는 베가의 절규를 뒤로 한채 0.4mm 부족한 7자 올해 이곳에서 나온 최대어 대물에 끌려가기 싫은 베가의 수구리 랜딩 지난주.. 2024. 4. 22. 관악산 등산 - 과천 보건소 코스 4월 20일 9시 정부과천청사역 11번 출구에 모여 몇 년 만에 또다시 관악산 등정을 한다. 과천 보건소옆 공영주차장 사잇길을 지나 들머리에 들어선다. 등산은 항상 초반 20분 정도가 가장 힘든 것 같다. 숨을 헐떡이며 오르니 첫번째로 과천 중심지가 한눈에 들어온다. 벌써 송홧가루가 날리는 시간이 된 것 같다. 소나무에는 송화가 가득 피어 있다. 이제부터 서서히 암릉 구간이 시작된다. 오늘은 약간의 봄비가 부슬부슬 내려 산객은 거의 없지만 바위에 내린 비로 그만큼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등산 중 처음으로 우의를 챙겨 입었다. 다소 기온이 내려가 덕분에 땀은 그만큼 덜 났다. 오를 때마다 마주치는 익숙한 바위를 지나며 고도가 조금더 높아지자 이제는 저 멀리 청계산과천 시내 전부가 조망되고 있다. 원래는.. 2024. 4. 22. 이전 1 2 3 4 5 ··· 5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