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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2 - 오빠 아직 살아있다! 4월 13일 토요일 올해 들어 두 번째 출조 예년에 비해 출조가 빨라 진 이유는 벌써 벚꽃이 피었다 떨어지고 집 근처 개천에는 잉어 무리들이 연례행사인 짝짓기 하느라 암수 정답게 함께 다니고 있다. 지난 첫 출조의 상황을 복기하며 오늘은 내가 먼저 이곳에 도착했다. 첫 출조에서 3일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수위가 눈에 띌정도로 확 줄어있다. 수위 자료를 찾아보니 수위가 많이 빠져 6cm나 줄어 있다. 이곳에 오면 서두르지 않는다. 치열한 자리 싸움이 없어 조용히 낚시할 수 있는 곳이기에 오히려 긴 거리를 걸어야 하는 불편함을 감수하고도 오게 되는 곳 임진강 가의 주상절리 절벽을 바라보며 음미해본다. 먼저 들어가 지난번 베가가 자리했던 물골 근처에 수장대를 꽂았다. 오늘 외부 조건을 미리 살펴본바 기온은 최고.. 2024. 4. 15.
2401 - 24년의 시작(s24) 4월 10일 오늘의 올해 첫 출조를 위해 지난 5일 사전 투표까지 마치고 오늘도 이 다리위에 섰다. 다리 위에 선 이유는 여울의 변화를 한눈에 살펴보기 좋기 때문이다. 여름도 아니고 겨울을 지나왔을 뿐인데 그사이 강 중심 쪽에 커다란 퇴적물이 쌓이면서 섬이 생겨 중간 물골은 아예 사라졌다. 좌측과 우측 양쪽으로 물골이 완전히 나뉘어 있다. 줌을 좀 더 댕겨 오늘 설 자리를 더 자세히 살펴본다. 제일 먼저 올 줄 알았더니 오늘도 제일 나중에 도착한 친구 그런데 이런 귀요미를 데리고 왔다. 올해부터 욜로를 실천하고 확실한 의지를 나타내듯 솔캠을 위한 차량과 캠핑 장비 그리고 영상장비까지 완전히 구비를 했다. 이차의 주인공은 바로 견지 황제 베가 오늘은 첫 출조이기에 큰 기대 없이 장비를 구비하고 천천히 들어.. 2024. 4. 11.
2314 - 올해 최고의 조행 / 부론여울 올해 처럼 기상 이변으로 인해 견지하기 어려운 해도 없었다. 그로 인해 나는 어쩌면 계절이 속절없이 가는것을 야속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는지 모른다. 이번주 날이 가장 좋다고 한 날 무작정 떠나 본 조행길 가장 이곳이 최적지일 곳이라 생각해 점지한 장소 작년 7월에 오고 근 15개월 만에 다시 찾은 부론여울 지난 장마에 접근로도 무너지고 여울가가 급속히 깊어져 조사가 들어가기 위험하다고 해서 오기가 꺼려 지던곳 그런데 지금은 방류 58톤으로 분명 수심이 낮아져 있을터 지금이 아니면 내년을 또 기약해야만 하는 생각때문에 조행지로 선정했다. 아직도 사방이 잘 분간이 되지 않는 상황에 서두르지 않고 마지막 남은 깻묵을 정성들여 깨 본다. 좋은 깻묵에 녀석들이 마구마구 반응해주길 기대하면서 장비 들러 메고 내려가보.. 2023. 11. 16.
2313 - 들어가 본다 /목계여울 뒤늦게 발동이 걸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시간 어디든 꼭 가보고 싶은 마음이 절실하다. 해가 이미 중천에 떠 있는 시간 여울을 향해 달려가고 있지만 고갯마루 넘어서면 안개가 자욱하다. 오늘은 처음 가보는 길을 가려 한다. 지금이 아니면 아마도 올해는 가보지 못할 여울이기에 사랑바위 표지를 보고 들어오면 조그만 다리가 나타난다. 여기서부터는 누군가의 댓글을 참조하여 무작정 배추밭 사잇길로 들어가야 한다. 초입부터 만만치 않은 길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바로 이 위치이다 다리를 건너 15m 정도 지나 좌측 배추밭 사잇길도 들어선다. 핸드폰이 얼마나 위대한지를 깨닫는다. 저 멀리 우주의 위성과 교신하여 나의 존재를 즉각 알려준다. 배추밭 전경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오전 풍경이다. 처음 들어가 보는 길이라 확신은.. 2023. 11. 9.
2312 - 모두가 즐거우면 되었다. 무척이나 이른 시간에 왔지만 조정지에 입수 하지 못하고 사방 분간이 어두운 이시간에 너구리 나올것 같은 둑방길을 나 홀로 들어가본다. 둑방길에서 목계대교를 봐도 아직 가로등 불빛만으로만 길이 있음을 분간할수 있고 아까 먼저 들렀던 조정지도 댐위 공도교의 불빛만이 반겨 주고 있다. 조정지에 도착하자 이미 4분이 머리에 헤드라이트를 낀채로 입수해 있고 막 들어선 조사는 누가 먼저 들어갈까 뒤도 돌아 보지 않은채 여울을 향해 달려간다. 사람 보다 누치에 미친 조사가 또 올까 걱정되어 미리 내려가 수장대를 박고 영역을 표시 해놓는다. 흔들리는 초점 처럼 누군가 어설픈 돌어항을 만들어 놓은것이 그나마 조과가 있었음을 예견해주니 반갑다. 둑방에 셋이 앉아 아침 식사를 한후 8시 경 입수한다. 90톤대의 물살은 아주.. 2023. 11. 6.
2311 - 시오조 오늘도 오지 않는 님 때문에 결국 나 홀로 아침상을 받았다.목계로 가고 싶어 솔밭캠핑장 건너편으로 갔지만 바리케이드를 넘어갈 수가 없어 오늘도 다시 이곳으로 와본다. 이른 시간이기에 조사들이 많지 않기를 바라며그러나 요즘 최대 핫한 장소 답게 벌써 5분이 입수해서 열 견 중겨우 물이 흐르는 것을 확인하고 맨 가장자리에 수장대를 자리해본다. 이로서 시월에만 5번 오로지 조정지 결국 시오조를 완성했다.이른 시간 입수해서 한 시간 여를 흔들었지만 나에게 소식은 없다. 저 멀리 동은 텄지만 오늘도 해님은 얼굴 보여줄 생각이 없는듯하다.입질도 없는 상황 여울을 빠져나와 주변을 돌아본다. 지난여름의 수마가 어뗐는지를 보여주는 장면 넘어져 다 죽은 것 같은 나무에 생명이 다시 피어난다.은빛 억새는 어느새 피어 지고 .. 2023. 10. 30.
2310 - OK! 여기까지 올해는 낚시할 기회도 많지 않았는데 이제 시즌도 얼마 남지 않아 견지 시즌이 끝나기전 평견을 떠나본다. 평일 임에도 고속도로는 만원이다. 용인 지역쯤 가니 공사와 겹쳐 주차장이 되었다.12시쯤 도착한 조정지 이달에만 벌써 4번째 방문이다. 핫한 견지터 답게 평일에도 수장대가 5개나.110톤대 방류 지난 3번의 경험으로 바깥쪽은 물이 흐르지 않아 조금 안쪽에 서보려한다.물흐름을 살펴 보고는 지금은 점심들 드시느라 터가 비어 있어 물흐름이 있는 중간쪽에 자리를 잡아 본다.20여분 만에 입질이 왔지만 다 와서 털린다. 첫수 털리면 안되는데 1시간 가까이 바깥쪽에서 흘리다 입질이 없어 안쪽으로 들어가 썰망 낚시를 시도해도 입질이 없다. 또다시 바깥쪽으로 나와 흘림 낚시를 해본다.입수한 지 1시간 10분 만에 첫.. 2023. 10. 26.
명예로운 병역명문가에 선정되다. (시상식, 기념품) 국가에서 운영하는 사업중 병역 명문가 제도가 있다.병역명문가란?1대 조부   2대 부모 세대   3대 자식 세대 모두가 현역으로 복무를 마쳐야만 한다3대 모든 인원이 현역복무 후 전역해 야만하고 면제, 공익근무, 사회복무요원, 방위 등은 해당되지 않아가문으로 선정되는것이 다소 까다롭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그런지 명문가 선정을 시행한 지 꽤 되었음에도 가문의 숫자는 많지 않다.19년에 선친께서 작고하시고 국립현충원에 안장되신 후(봉안식영상)마지막 조카 (2002년생)가 얼마 전 무사히 병역을 마치고 전역하여드디어 우리 가문도 병역 명문가 반열에 오를 수 있었다.부친의 입대로부터  60여년만에 이루어진 가문의 역사다. 병무청 서울청에 들어가 보니 우리 가문의 이름이 등재되어있다. 아울러 선친을 제외하고 .. 2023. 10. 24.
2309 - 엄청난 코스트 10월 8일 연휴 때 이 친구들과 조정지 갔으나 만원사례로 올해 처음 향교로 그러나 180톤대의 방류로 간신히 세 명이 서서 흘렸지만 베가가 딱 한 번의 강한 입질에 견지대만 떠 내려보내고 왔다. 그래도 이제는 주변을 돌아볼 여유가 생겨 모현정에 올라 남한강을 바라보고 향교 여울의 멋진 모습을 보는것으로 하루를 대신하였다. 2주가 그렇게 흘렀다. 동이 트기도 전에 오늘도 조정지로 향해 본다. 오늘은 115톤의 양호한 방류 이른 아침에 왔지만 추워진 날씨에 꾼들의 방문이 뜸한지 아무도 없다. 그런데 돌어항이 터져 있는게 아니라 제 형태인 것이 무언가 꺼림칙한 생각이 든다. 안개로 인하여 사방 분간이 어렵지만 적당한 자리에 수장대 꼽고 자리를 잡아 조업을 시작해 본다. 오늘 설악산에 올해 첫눈이 내렸다고 한.. 2023. 10.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