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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지낚시429

1702-목계우측여울 고등학교때 부터 친하게 되어 이제 40년 지기 친구들이 오랫만에 등산을 가자고한다. 오랫만이 아니라 같이 등산가는건 대학 여름방학때 설악산에 한라산까지도 갔었지만 사회로 나온이후는 처음인것 같다. 나도 그렇고 초심자도 있어 가까운 청계산을 오르기로 했다. 정말 오랫만에 등산을 했는데 10시쯤 원터골에 도착하니 인산인해 등산로를 오르는동안 사람구경 실컷했고 오늘 박원순 시장까지 나오셔서 시민들과 함께 등산하는 행사로 인파는 더 많아 보인다. 목적지는 무리하지 않게 옥녀봉으로 정했다. 375미터 산이니 평소 훈련? 하는곳과는 두배가 넘는 높이다. 친구들과 함께이기에 간다고는 했지만 온전치 않는 체력에 내심 걱정을 하며 올라가보니 두번정도의 고비가 있었지만 극복하고 무사히 등반을 마친다. 옥녀봉에서 바라보니 .. 2017. 6. 19.
1701 - 2017 첫 조행기 / 원수골 2017년 인생에 있어 첫번째 큰 굴곡이 있던해 새해들어 어서 봄이 와라! 하고 기대가 찼던 시기에 난데 없는 질병과 함께 11시간의 대수술 그리고 회복기를 거치느라 4월이 다되고 다시 퇴원후 기력을 회복하느라 미세먼지가 많은 날씨든 적은 날씨든 평소에 관심도 없던 집주변 공원에 매일 나가 일일 1만보 정도의 걷기와 유산소 운동을 병행하며 체력을 길렀다. 그리하여 5월중에 서너번의 구경겸 출조로 조정지와 부론을 다녔는데 자격지심에 누치들이 힘없는 조사 왔다고 무시하는지 조정지에서는 몇마리를 낚았지만 부론은 아예 입질조차 없는 꽝을 2번이나 했다. 예년 같으면 이런현상이 없었는데 이렇게 되고 보니 괜히 서글픈 생각도 들었던게 사실이다. 작년에 평년대비 약 2.5배의 누치를 올리더니 신은 아마도 올해를 견뎌.. 2017. 6. 12.
시즌 시작전 워밍업 2017년 당연히 봄이 오면 나는 꿈을 꾼다. 올해도 즐거운 상상을 하며 그러나 인생이 어디 제 뜻대로만 움직일수 있나? 생각지도 못했던 병마와 싸우느라 마음만으로 이미지 트레이닝만 했던 올해 봄 서서히 몸을 추스려 5월 4일 때이른 남한강 조정지로 미산과 원재를 대동하여 줄을 흘려본다. 아직 완전히 회복이 되지 않아 방류량 80톤의 물흐름이 버거워 중간골에 들어가지 못하고 바깥쪽여울에 서서 줄을 흘려본다. 항상 그모습 그대로 그자리에 있는 남한강 한창때도 보면 좋았지만 지금 이 상황이 되다 보니 더 그리움이 사무친다. 바깥쪽여울엔 황비님이 어제부터 부부함께 와서 때이르지 않게 많은 누치를 포획했는데 난 입질도 없을뿐이고 오후 일찍 2시경 미산과 원재가 떠난후 중간골로 옮겨 올해 첫누치를 상면했다. 이날.. 2017. 5. 29.
1650 다시또 그자리-2016년 아듀! 부론여울 11월 19일 날도 흐리고 오전에 비예보도 되어있었지만 아직 기온은 겨울 날씨가 아닐것 같다. 마음이 통하였는지 다시 6명이 모두 참가하게 되어 오랫만에 후곡으로 방향을 정했으나 전날 협조를 부탁한 어부께서 깜빡하고 충주로 출장을 가셨단다 그럼 인원관계로 다시 부론으로 지난번 납회 겸해서 왔었는데 그곳으로 또 왔다. 다행히 비는 그치고 아직 도착한 이는 없다. 하나 둘씩 도착을 해서 날이 밝기를 기다리는데 낯익은 차량 한대가 둑방에 있다가 대교 쪽으로 이동한다. 예상대로 짚멍석님 이다. 다리 위에서도 알아 보지 못해 소리를 지르자 이내 알아본다. 가까운 여울가에 차를 주차해야 하는데 한사람의 욕심으로 이렇게 밑에 차량을 주차해 놓았다. 벨리보트 전도사 짚멍석님 장비도 장비지만 준비 시간만해도 엄청 걸리는.. 2016. 11. 21.
1649 베가와의 브로맨스 - 조정지 여우섬 여울 견지를 다닌이후로 많은 후배들을 만나게 되었는데 최근 7년동안 블로그 조행기 흔적을 찾아보면 가장많이 등장하는 인물이 있다. 나와 함께 견지를 많이 다니게된 베가 이제는 일취월장하여 보통은 나의 배이상이 조과를 올린다. 오늘도 (10일) 베가에게 낚인건지 아니면 내가 견지가 고픈건지 접근이 손쉬운 조정지를 향해 달린다. 무우밭에 무우를 뽑고 상차하는 광경을 보니 이제 시즌아웃이 임박했다는걸 알수있다. 지난 3일동안 한파가 겹쳐서인지 10시가까이 도착한 상태인데 맨안쪽에서 이곳 단골이신 긴강님이 혼자 열견중이시다. 바깥쪽 물살이 너무 약해 보여 베가와 나는 가운데 물살에 섰는데 긴강님께서 연신 잡아올리는 모습을 보고 안쪽여울에 잠깐 들어가 보았지만 한수도 못하고 다시 가운데로 나왔다. 오후에 오신 조사분은.. 2016. 11. 14.
1648 이 멤버 리멤버 -부론여울 오늘은 견지를다니며 함께한 조우들과 모두 모여 납회를 하기로 약속한날 아침일찍 서둘러 가보니 내가 제일 먼저 도착 오늘의 약속장소는 부론여울 6시30분인데 아직 해가 뜨지 않아 어둠이 깔려있다, 사방이 분간하기 어렵고 가로등만이 이곳이 남한강 대교임을 알려준다. 부론여울을 강가까지 접근하기 위해서는 표시한 이곳을 통과해서 좌측으로 강가까지 접근해야한다. 이렇게 늦가을 가을 억새가 멋지게 피어 있는 이런 아름다운길을 따라가면 오늘의 목적지 남한강대교 여울이 나온다 그런데 이 접근로에 폭이 5미터 길이는 50여미터가 넘게 운하를 파 놓았다. 누군가의 접근을 막기위한 행위로 보인다. 길을 파놓은것으로 모자라 높이 이미터가 넘는 둑도 쌓아놓았다. 탱크도 통과할수 없을 정도로 어떤 차량이라도 이곳을 통과 못하게 .. 2016. 11. 14.
1647 기억은 추억으로 남는다. - 여우섬여울 11월 5일 여견 카페의 온라인 견지 대회가 있는날 당당히 선수로 등록한 조사분들이 남한강의 온 여울에 홀로 아니면 단체로 참가의사를 밝힌다. 일부러 그런여울에 찾아갈 필요가 없어 신청을 하지 않은 여울을 찾아보니 여우섬 여울이 비어 있다. 엊그제 미리 정찰을 해서 설자리는 봐두었지만 오늘 조행 함께 할 조사가 무려 6명이나 되기에 여우섬이 비어 있지 않으면 어쩌나! 하고 대안을 생각하며 목계교로 달려 여우섬에 가보니 다행히 여울이 비어 있다. 아침을 순대국을 끓여 탁배기 한잔에 들이키고 있자니 미리 와있던 미산바람과 지민아빠 그리고 그의 지인에 이어 원재아빠가 오고 베가가 회사 야유회를 마치고 부랴부랴 젤 늦게 달려왔다. 10시 이후에는 마침 송사리님도 여울 잘있나 바람쐬러 나와 줄을 흘리고 지난번 목.. 2016. 11. 7.
1646 내마음속은 여전히 가을 -향교여울 주말에 출조를 계획했는데 여견의 온라인 견지 대회로 모든 여울에 선수들의 출전소식이 흘러 넘친다. 대회에 관심없는 나같은 이는 어느여울로 가야되나 ? 고민을 하게된다. 가지도 않을 여울인데 가보게된 여우섬 가을이 진하게 흘러 넘친다. 현재 45톤의 방류량 오히려 이럴때가 더 나은 여우섬 물살이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하는게 뭔가 꺼림칙하다. 물길을 살펴 보고자 높은곳으로 올라왔다. 자세히 관찰하니 딱 설만한 자리가 보인다. 물길보러 올라와보니 평소 보이지 않던 여우섬 본섬의 안쪽이 보인다. 그곳에도 억새 밭이다. 여우섬을떠나 나홀로 조행이기에 조사가 있을법한 조정지로 향하던중 내가 제일 좋아하는 여울 향교로 향해본다. 비어 있다. 완전 독탕 찬스! 방류량이 많아 흐름이 강하면 여우섬과 마찬가지로 혼자이기에 .. 2016. 11.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