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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지낚시429

1909 - 후곡만 네번째 밤꽃이 피었다. 아울러 남한강에 대한 기대감도 더 커져간다. 보리가 피어난 들녘을 지나며 이순간을 기다린 사람 처럼 상상의 나래를 피워본다. 조금만 더 금게국이 익어 줬으면 하는 바램도 가져 보며 그런데 도착해서 입수도 않했는데 이 아저씨는 한녀석과 씨름하더니 이내 털린다. 7짜 잉어였는데 털렸데나 뭐래나 그러더니 그녀석보다는 조금 떨어지지만 요런놈도 뽑아내고 이런 누치도 뽑아낸다. 그동안 나는 뭐했냐구? 입질 한번 못받은 꽝을 쳤다. 저번에 낚여 왔을때도 입없꽝 이였는데 오늘도 그렇다. 그래서 울궈나 먹을려고 일찍 꼬셔서 이곳에 와서 점심을 먹었다. 이런 시골에 여름의 별미라 크게 기대 않했는데 간판을 부귀해장국에서 부귀막국수로 바꾼 이유가 있다. 상차림이 이게 전부 다. 백김치며 무절임도 아주 단순하.. 2019. 6. 10.
1908 - 후곡여울/ 낚이거나 낚였거나 토요일 저녁 집안 행사로 인해 별다른 일 없이 지내다 오후에 운동할겸 근처 공원에 오르니 빠알간 잉글랜드 포피가 만개 했다. 양귀비를 무척 닮은꽃 붉은색과 더불어 화려함을 뽐낸다. 그옆 앙증 맞지만 작은 꼬마장미가 작은 자태에도 수줍게 얼굴을 내밀고 있다. 열심히 운동하고 있는데 톡이 사진과 더불어 날아온다. 돌어항 만 봐도 어디인지 알수 있는 그곳 드디어 터졌구나! 내일은 무조건 이곳이다. 소문이 소문으로 이어져 원래는 베가와 단둘이 조행하기로 했는데 선수가 4명으로 늘었다. 동이 트기 무섭게 도착한 베가 5시가 조금 넘은 시간인데 벌써 입수 일찍 일어난 새가 먹이를 많이 잡는다 했는데 과연 보상이 이뤄질까? 남한강 누치 손맛 원없이 보기를 기대하며 서둘러 나도 따라 입수했는데 날씨도 풍광도 조용한 상.. 2019. 6. 3.
1907 - 임진강이 가고 남한강이 왔다. 어제 남한강에 출조하여 피곤함에도 오늘 이 도로를 다시 올라선다. 한적한 마포 터널을 통과하여 합수머리 상황도 지켜보는것이 습관처럼 되어버렸다. 동이리로 내려가 다시 유턴하여 올라오면 샤이한 여울이 살짝 얼굴을 내민다. 다리 주변에는 아직 아카시아가 달려있기는한데 이제는 끝물 청정한 가을 하늘과도 같은 여울 모습이 너무 멋져 다리 중간까지 걸어와 전경을 찍어본다. 임진강의 여러 장소중 절경을 선사한다. 너른 자갈밭을 지나 부리나케 여울로 가보니 날도 좋고 방류량도 좋고 물흐름도 그런데로 좋다. 기대감이 급상승하는 순간 강변에 나홀로 서있는 엉겅퀴 자갈과 모래만이 있는 사막같은 이곳에도 생명력은 존재한다. 올해 초봄부터 주구장창 오는 마포여울의 강점은 무엇일까? 인생고기 잡는것도 봤고 인생고기를 놓쳐도 봤.. 2019. 5. 27.
1906 - 첫누치 (s10) 봄이 되면 열리는 임진강 여울 워낙 물살이 센곳이라 초봄 갈수기에만 열리게 되어 일반적인 꾼에게는 별 관심을 받지 않고 대물을 노리는 꾼들만이 짬짬히 찾던곳인데 조우들과 올해 몇번 가본 결과 견지낚시에 임할때 임진강의 새로운 대물터가 틀림없다고 생각이 된다. 다만 바닥이 수장대를 한 손가락 만으로도 박을수 있을정도로 모래로 이뤄져 있어 물살의 상태에 따라 여울 바닥 지형이 수시로 변할 수 있어 접근시 유의해야 하고 조금 센 물살에 서면 바닥이 살살 파여 무릎이었던 수심이 허리로 변한다. 수중에 폐 그물등 장애물이 산재해 입질을 받더라고 자칫 아래로 내 치면 끌어 올리기가 쉽지 않고 장애물로 낚시중 바닥을 긁는 조법은 채비 귀신때문에 인내력의 한계에 다다를수 있는 심리 상태를 유발 할 수 있기에 띄움 조절.. 2019. 5. 16.
1905 - 새줄無患 4일 오후 집에서 편안히 앉아 수십억을 들였다는 롯데 타워 불꽃쇼를 구경한후 3일 연휴중 하루 시간을 내어 출조를 계획한다. 이미 견지카페에 조황을 소개하여 손님이 계시지 않을까하여 정찰을 해보려 다리 아래로 내려왔는데 멀리서 봐도 차량 한대가 여울가에 세워져 있기는있는데 텐트를 친 모습이 어제부터 캠핑을 온 가족인듯 보여 다가가 보니 예상대로 여울에 계신분은 아무도 없다. 합수머리로 가려던 계획을 포기하고 조용히 이곳에서 오늘 낚시를 해보기로한다. 여울가로 들어가보니 여기저기서 물보라가 튀어 누치가리가 아직도 진행중인가 보다 했는데 놀라 달아나는 녀석들을 보니 잉어다. 드디어 잉어가리가 시작된것이다. 다만 그 개체가 많지 않고 크기가 작은것이 이제 막 시작된것 같다. 큰 기대감을 갖고 낚시를 시작했는데.. 2019. 5. 7.
1904 - MAY DAY 임진강 초어 2019년 5월 1일 근로자의 날을 맞이하여 그간 못만났던 조우들이 모두 만나기로 한 날이다. 만남도 중요하지만 조과도 있어야 하기에 홍천강으로 장소를 잡았다가 엊그제 조과가 확인된 이곳으로 장소를 옮겼다. 오늘도 베가는 젤 먼저와서 자리를 잡았다. 하나 둘 서서히 모두가 모였다. 다섯명중 4륜 차량은 앞마당에 2륜차량은 뒷마당에 세워놓고 견지도 하며 겨우내 그간 못다한 정담도 나누며 즐거운 식사도 했다. 오늘 내로라 하는 조사들이 모였는데 필경 어떤일이 있을거라 예상했지만 예보와 달리 비도 오지않고 기온도 따듯하여 분명 엊그제 보다 더 좋은 조과가 있을것이라 확신에 확신을 했건만 실상은 기대대로 되지 않고 무한 챔질만 반복하고 있던중 오후 4시가 다 되어서야 여울이 시끌벅적해진다. 이미 먼저 나와 집으.. 2019. 5. 2.
1903 - 임진강 마포여울 평소 성격탓인지 놀이를 가는것은 좋아하는데 사람 붐비는것은 좋아하지 않아 소위 꽃놀이를 가본적이 전무하다. 토요일 지난주 축제가 끝난 부귀리에 남은 벚꽃이라도 구경해볼 생각으로 떠나 보니 교통상황도 좋고 동네 분위기도 좋았는데 무엇이든 때가 있는법. 엊그제 내린비로 80%는 떨어진 벚꽃나무를 확인하고 바로 뒤돌아 나왔다. 가는길에 국내에서 길이로는 손꼽히는 배후령 터널이 있다는것을 알게되고 춘천역에서 열리고 있는 나물축제에 들러 곰취 한박스사고 요즘 핫하다고 알려진 갈비집에가서 돼지 갈비와 냉면 한그릇을 먹고 귀가했다. 일찍 귀가해 이제는 습관이 되버린 운동을 열심히 하고 구청에서 조성한 캠핑장을 둘러보니 캠핑을 온 가족들이 인산인해 이제야 봄이 제대로 시작되었음을 느낀다. 내일 조행을 가기로한 지역의 .. 2019. 4. 29.
1902 - 임진강의 봄 지난주에 이어 올 두번째 출조를 나선다. 예보에 없던 봄비가 나를 반긴다. 봄비 처럼 있는듯 없는듯 올것같다. 별 기대 하지 않는 출조 이기에 겨우내 바뀌었을지 모르는 여울 상황을 알아보기로 하고 먼저 합수머리를 들러본다. 예상보다 접근로도 괜찮고 자갈마당까지 차량이 들어 갈 수도 있다. 다만 물흐름이 약해 보인다. 객현리에서 전곡까지 완전히 개통된 마포대교를 지나며 보니 합수머리 모습이 완전히 다리위에서 보인다. 이제는 이곳까지 들어와 보지 않고 조사들이 있는지 확인 가능하겠다. 논두렁 길을 따라 내려와 차를 입구에 대놓고 도보로 이동하여 합수머리 끝까지 다가와보니 두갈래의 물길이 생겨 더이상 접근치 못한다. 가까이가서 보니 예전과 달리 임진강 최하류 지역의 물살이 엄청나게 빨라져 모래톱 아래 쪽으로 .. 2019. 4.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