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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지낚시429

1925 - 젊은이의 여울 부론 어느덧 가을이 성큼 성큼 오더니 이제는 벌써 이별을 준비하는것 같다. 들녁의 작물도 노란옷으로 갈아입고 추수를 기다리는 논 옆에 김장용 무우가 커다랐게 자라있다. 늦가을 여울은 몽환적이다. 아침에 피어나는 물안개를 보노라면 영화의 한장면을 보는듯하다. 여울에는 베가와 애프터 메쓰가 입수해 있다. 돌어항에는 덜렁 한마리가 놓여있다. 그런데 크기가 좀 심상치 않다. 우왕 ! 칠짜다. 첫수가 칠짜라니! 주인공은 베가 내 기억으로는 이곳에서 두번째 칠짜를 낚은것 같다. 오늘 대박의 서광이 비친다. 사실 나는 올해 부론이 처음이다. 그동안 70톤이하의 방류로인해 물살이 약해진 부론은 맞지 않는다 판단해서 오지를 않았다. 하지만 엊그제 부터 방류량이 90톤대로 증가해 물살이 살아났으리라 생각하고 부론으로 들어왔는데.. 2019. 10. 21.
1924 - 기회는 한번뿐이야 후곡여울 가을이 깊어진것을 느낀다. 여울로 향하는 시간이 이전에 비하면 한시간이상이 늦은 시간임에도 여울가는 아직도 오리무중이다. 요즘 내 상황과 맞닿아 있는것 같다. 이길의 끝에는 또 어떤 빛과 어둠이 있을지 생각해 본다. 방류량이 100톤이 넘어 조금은 꺼려했던곳이지만 가을엔 후곡이 제격이다. 채비를 챙겨 내려가는길 아침 이슬을 머금은 데이지를 찍어본다. 이제 서서히 비치는 태양 아래로 가을의 상징 억새는 서서히 그 빛을 발한다. 여울은 아직 수온과 온도의 차이가 그리 크지 않은지 안개가 크게 올라오지는 않는다. 안개 사이에 한 친구가 먼저 입수해 있다. 내가 오기전 한수 했다는데 입질이 활발하지는 않다고 한다. 9시가 넘어 사방이 서서히 밝아올 무렵 제일 늦게 온 이친구가 제일 먼저 입질을 받는다. 대멍에는.. 2019. 10. 15.
1923 - 일수만족 이수대박 조정지 새벽안개 헤치고 달려가는 신나는 조행길 지난주 조정지에서의 조황이 좋았기에 미리 점지해놓고 달리기는 하나 어제 여견의 온라인 대회 참석차 미리 조정지에 포진해 있던 조사분들의 정보에 의하면 15명이서 3수를 낚았단다. 차 ~~암 많이도 나왔다. 누치보다 조사의 숫자가 더 많다. 거꾸로 되면 좋으련만 조정지에 도착해보니 예상대로 아무도 없다. 이미 견지계에 소문이 쫘악 퍼진 모양이다. 조정지는 회피대상 1호로 가을의 한가운데 서있는것이 실감된다. 강은 안개가 자욱이 내려앉았고 이슬로 인해 비가 오는것 처럼 이슬이 뚝뚝 떨어진다. 여울가 바닥 자갈들이 촉촉히 젖어있다. 입수해보니 물색은 이제 거의 90프로이상 돌아왔고 엊그저께 방류가 140톤이 넘었으나 오늘은 서서히 줄여 지난주와 같은 80톤대 오늘도 꽝은.. 2019. 9. 30.
1922 - 안녕? 조정지 안녕! 명품대 태풍 17호 타파가 가을임에도 위력을 발휘하며 북상중이라고 한다 평소 같으면 일요일 출조할 일이나 오늘 출조를 미리 해본다. 기상청 예보는 오후 늦게 부터 비가 온다고 했는데 가는길 아침부터 비가 살짝 내린다. 오늘은 베가와 애프터 메쓰 셋이서 조행하기로 했다. 먼저 엊그제 입질을 몇번 받았던 향교로 자리를 정하고 출발 올해 출조 횟수가 10번도 안돼는 애프터가 이른 새벽 제일 먼저 자리를 잡고 입수해 있다 같이 들어가고 뒤이어 도착한 베가와 셋이 한시간여를 흔들었지만 그 누구도 누치를 맞이하지 못한다. 남한강 어려운게 어제 오늘 일이던가? 오죽하면 요즘 홍천강으로 가는 조사분들이 많고 남한강은 인걸이 간데 없다. 의기 투합하여 얼른 자리를 옯기기로 한다. 오늘 방류량이 70톤대에서 80톤대로 살짝 늘어.. 2019. 9. 21.
1921 - 원투 펀치 남한강 오랜만의 평일 조행 느즈막한 시간 고민할것도 없이 다시 남한강 도전이다. 꽝을 몇번 선사한곳이지만 가까운 북한강은 모처럼 시간이 났는데도 방류를 언제 할지 모르고 임진강은 수위도 많지만 아프리카 돼지 열병에 몸살을 앓을것 같다. 오늘의 도전지는 다시 향교 첫번째는 소식을 주었으나 두번째는 꽝을 선사했다. 홀로 조행이지만 다시금 도전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들녘의 벼가 고개를 숙이고 익어가고 있다. 지난번 왔을때는 건너편 무우밭에 아무것도 없더니 지금은 초록이 가득하다. 아마도 저장용 무우를 모두 심어 놓은것 같다. 풀잎의 색도 조금은 노오란 빛을 띈다. 70톤 후반의 방류 수중여는 모두 잠겼고 돌어항도 찰랑 찰랑한 상태 좋아하는 자리 보다 조금 더 안쪽에 수장대를 꼽았다. 아무래도 띄움보다는 내 스타일대.. 2019. 9. 20.
1920 - 시련의 남한강 지난주 마포여울에서 입질도 없는 꽝을 기록한후 이번주 출조를 기대했던터 금요일 퇴근하면서 하늘은 먹구름으로 가득하지만 내일은 좋을것이란 가득찬 희망으로 즐겁게 귀가했다. 기분이 하루를 좌우한다. 기분좋게 일어나 기분 좋은척하며 고속도로를 달린다. 차도 없이 뻥둟린것이 오늘 예감이 아주 좋다. 더군다나 지난주 꽝치고 오는길에 알려준 조과가 좋다는 그곳 그곳에 가니 뭐라도 소식이 있겠지 하는 생각에 더욱 즐겁다. 방류량이 좀 늘었지만 들어가는길에 바닥을 보니 물색도 거의 회복되어 기대감을 더 크게 해준다. 방류량이 줄어든 이후 이미 명성을 잃은 조터골은 조그만 도랑으로 변했고 그아래 지역은 수심이 낮은 연못처럼 되어있다. 낮고 빠르게 내리치는 여울지역 남한강에서 이런 지역이 흔치 않다. 아마도 여울에 녀석들.. 2019. 9. 2.
1919 - 입없꽝! 마포여울 꿈이 너무 컸나? 대물을 전문으로 좋아하는 조사님이 이곳에서 대물이 입질을 하고 건너편 강쪽으로 대물이 튀면 만세를 부를수 밖에 없는데 이것도 3번이나 하는 경험을 했단다. 혹시나?그런 만세 경험을 하면 이 고래대에 줄을 한 200미터 쯤 3호줄로 감아 녀석을 상대해야지 하는 부푼꿈을 안고 마포로 향했다. 해뜨는 시간에 맞춰 서울해장국에서 6시에 만나 아침을 먹기로 했는데 이 집 문열 생각을 않한다. 동두천 시내를 이리저리 돌다 해장국집 하나 찾아내 아침을 먹고 다시 길을 나서니 해가 중천에 뜨긴 뜨는데 이런 북녘인가 그런가 아니면 가을이 생각보다 가까이 와서 그런가 외기 온도가 19도 드디어 20도 아래로 떨어졌다. 마포대교 다리 사이로 떠오른 태양을 맞이하며 기분좋게 여울로 접근하니 사진상으로는 안보.. 2019. 8. 26.
1918 - 처음가도 반기는 향교여울 새벽안개 헤치고 오늘도 달린다. 지난주 미련 조행 교훈으로 오늘 쉬려고 했지만 아침 기운이 선선한게 조금은 상황이 나아졌으리라는 기대감이 있어 일요일 또 다시 출조를 감행한다. 조용한 고속도로에는 안개가 끼어도 너무 끼어있다. 오늘도 무더위를 미리 예고한다. 감곡에 다다르자 거짓말 같이 하늘이 개인다. 오늘 조과를 보장해주는 신호가 되었으면 좋겠다. 달거니 해장국에 들러 혼상을 받았다. 안먹으니 더 먹고 싶어지는게 인지 상정 오랫만에 먹어서 인지 누린내가 낮설다. 오늘의 목적지는 여우섬이다. 유일하게 가장 수온이 낮아서 인지 그곳에서 누치가 나온단다. 핫플레이스는 항상 사람이 붐빈다. 혹시 조사가 많을지 몰라 목계쪽을 정찰해 보니 조사가 없다. 그러면 그렇지! 여우섬에 차량이 그득차 차돌리기도 쉽지 않다.. 2019. 8.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