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지낚시429 2005 - 남한강이 돌아왔다. - 부론여울 수국도 머리를 털고 떨어지는 시간 이제 임진강 마포여울도 명성을 내려놓을 시기일것 같아 마지막 이라고 여울에 가본다. 저멀리 임진강과 한탄강이 만나는 합수여울도 바라보고 오늘의 목적지 마포여울도 바라보면서 대물을 꿈꿨다. 그러나 5월의 마지막 주말도 이 아저씨의 원맨쑈로 끝이 나버렸다. 현충일을 맞아 부친께 인사드리러 현충원을 갈까 했는데 많은 참배객들로 인해 방문을 자제 해 달라는 연락이 온다. 시간이 비게된 상황 어차피 여울에도 나가지 못하니 지인들과 모여 가까운 물의 정원에 들어가 꽃밭을 마음껏 누벼 본다. 만발한 잉글랜드 포피가 많은 사람들을 이곳으로 오게 했다. 꽃을 구경하러온 사람도 많고 사진을 찍으려는 작가들도 많다. 지금이 가장 아름다운 시기 인것 같다. 꽃도 좋은데 나는 그 너머 북한강에.. 2020. 6. 8. 2004 - 간다고 다 되는게 아니다. 마포여울 feat 중부원점 시즌이 시작되면 벼르고 벼르던 모임이 코로나로 인해 또 개인 사정상 올해 같이 낚시다니던 후배들의 모임이 늦게 이루어졌다. 지금은 이팝나무도 피고 아까시 꽃도 흐드러지게 피어 있고 마로니에도 자태를 뽐내는 시기 청보리 까지 피어났으니 그야말로 모든것이 완벽한 시기 바야흐로 때가 되었다. 마포여울로 가는 어유지리 길목의 논에도 물만 들어차 있더니 모내기가 완벽히 끝나있다. 낚시도 낚시지만 조금만 눈을 돌리면 다른것이 보인다. 다리 너머로 희미하게 보이던 조형물과 데크가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었는데 오늘 한번 찾아가 보기로 한다. 다리 입구에 이런 이정표가 있었는데 전혀 보지를 못했다. 관심을 갖고 보면 또다른 세상이 보인다. 길을 따라 올라가니 안내도와 중부원점 상징 조형물이 보인다. 관리가 잘되지 않는지 .. 2020. 5. 18. 2003 - 임진강 합수머리 5월5일 미련이 남아 출조를 했다. 집에 어린이가 없어 편하게 출발해서 동네 어귀에서 못자리를 만드는 농부의 모습을 지켜본후 이제 때가 되었다 생각하고 기대감에 마포를 다시들렀지만 입없꽝을 또 맛보고 연꽝을 기록했다. 그 당시에는 여울 아래 커다란 나무 장애물이 보였는데 그날의 원수를 갚고자 길일을 선택해서 평일 조행을 나선다. 기온도 좋고 바람도 영향이 덜한날 주말에는 비 예보가 있어 올해 처음 평일 출조를 감행한다. 다만 비 예보가 있어 그런지 가두어 놓기 보다는 그냥 흘러내리는 군남댐의 방류량이 평소 방류량보다 5-7톤 늘어나 있는게 약간 불안하다. 현장에 가봐야만 확인이 가능하니 점심 시간이 지난 시간이 되어서야 여울에 도착했다 여울 모습이 벌써 수량이 꽉차 여울가가 넘쳐 흐르고 위의 동그라미 쳐.. 2020. 5. 15. 2002 - 어제는 나 오늘은 너 (마포&원수골) 5월의 황금 연휴가 시작되었다. 총 4일간의 연휴 올해 이런 기회가 또 오지 않을것 같아 조금 이른 시기 이지만 연이틀 출조를 계획했다. 부처님 오신날 지난번 방문해서 꽝을 기록한 마포에 다시 도전 여울가 입구에 접근하는 곳에 커다란 둑을 만들어 놓았다. 여울의 전경이 막혀 보기 싫다. 여울은 언제나 그자리에서 우리를 반긴다. 지난번 방문때 보다 수위가 약간 줄어든 상태 수위가 줄면 불리한곳이 이곳이나 수량이 많아지면 이곳 또한 접근하기 어려운 물골이다. 다시온게 열흘이 좀 지났음에도 아직 절벽위에는 수림이 무성하지 않다. 여울에서는 수많은 잉어들과 누치가 뒤엉켜 한창 가리중이다 보이는 고기를 낚을수는 없기에 오늘 조과도 큰기대를 가지면 안되겠고 햇살도 조금더 필요해 보인다. 큰기대 없이 입수했는대 첫 .. 2020. 5. 4. 2001 - 20년 시즌 오픈 마포여울 2020년 첫 출조를 가는날이다. 다른때에 비하면 출조가 조금 늦었다. 건강에 문제가 생긴이후 정기검진때가 되면 긴장의 끈을 늦출수 없다. 다행히 이번 검진에서는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 마음도 편해야 출조할 기분도 나는법 날은 흐리지만 기분만은 상쾌하다. 그리 이른 시간이 아님에도 코로나 영향 때문인지 동부 간선도로는 적막하다. 임진강에서 견지를 시작하고 배운 나로서는 스스로의 약속이 어찌되었든 임진강에서 첫 출조를 하는것이 묵시적인 약속이 되었다. 일부러 차를 돌려 전곡 현대 낚시에 들러 묵이도 사고 작년 10월부터 저장해 두었다는 덕이도 한통샀다. 항상 그자리에서 주인 아주머니는 반갑게 맞이 해 주신다. 새로난 37번 국도를 따라 전곡에서 은대리나 합수머리 그리고 마포리 까지 접근은 굉.. 2020. 4. 20. 1928 - 2019년 납회 부론 2019년도 납회를 떠난다. 벌써 했어야할 납회이건만 지지난주는 내 개인적 일로 미루고 지난주는 일정들이 서로 맞지않아 이번주에야 만나게 되었다. 단풍철이 지나서 그랬는지 느즈막히 떠났음에도 길이 막히지 않아 수월하게 국도를 통해 이동한다. 지난주만해도 이렇지 않았는데 억새 밭에는 서리가 허옇게 내려 앉았다. 다행히 현재 기온 영하 4도임에도 얼음이 얼지는 않았고 바람도 불지 않는다. 아침 태양에 강물이 서서히 끓어 오르면 물안개가 돋기 시작한다. 아마도 수온이 12도 내외일것 같음에도 두조사는 아침일찍 찾아와 줄 녀석을 기대하며 벌써 입수해 있다. 기대 했지만 역시 입질이 없다. 수온이 오르길 기대하면 불질을 하며 몸을 녹여본다. 점점더 온탕이 되어간다. 강 바닥에서 불을 지피듯 강물에 수증기처럼 온통.. 2019. 12. 2. 1927 - 日喜日苦 남한강 부론 3주연속 부론을 향한다. 최근 나에게는 별 재미를 안겨주지 못한 여울이지만 베가의 대박 소식에 같은 조우들이 기대감이 커져 부론으로 다시향한다. 그리 이른시간이 아님에도 부론은 확실한데 남한강 대교가 보이지를 않는다. 오늘은 기상이 좋은편이다. 약간 흐리기는 하나 대신 바람이 불지 않고 기온도 따뜻한 편 그만큼 일교차가 크지 않다 보니 물안개도 많이 피어오르지 않는다. 해가 번쩍 떠 올라야 하는데 더디 떠오르다 보니 안개가 걷히는데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듯하다. 두어시간 열견햇으나 입질도 없고 하니 이럴때 누치가 아니라 조사의 배를 채우는게 현명한것 같다. 넷이서 둘러앉아 올해 이야기를 꽃피우며 안개가 걷히기를 기다린다. 드디어 남한강 대교가 확실히 보이기 시작한다. 어슴츠레 보이던 강도 이제는 확연히 .. 2019. 11. 4. 1926 - 오늘의 주인공은 나야 나! 히어로 베가 - 부론여울 조정지 feat 늦가을이 되자 출조하는 시간이 많이 늦어졌다. 개인사정상 음식도 조심해야기에 좋아하는 해장국 내장탕등을 뒤로하고 아침 마저도 마눌님 힘들게 집에서 식사하고 느즈막히 여울로 향한다. 다소 늦은 시간임에도 텅빈 도로에는 안개만이 자욱하다. 가는길에 감곡의 방앗간에 들러 8키로짜리 실한 깻묵도 한덩어리 구입했다. 요즘 한창 기름을 짤 시기인가 그런지 방앗간에는 깻묵이 엄청 쌓여있고 이른 아침부터 할머님들이 줄서서 기름을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조용할줄 알았던 조정지에 가보니 안쪽여울을 좋아하는 베가는 안개속에 보이지를 않고 바깥여울에 한분이 시침질을 하고 계시다. 9시경 입수했는데 입수한지 1시간이 훌쩍 지나자 여울의 안개가 서서히 걷힌다 나는 바깥여울에서 베가는 안쪽여울에 서서 시침을 했지만 입질이 한번도.. 2019. 10. 28. 이전 1 ··· 11 12 13 14 15 16 17 ··· 5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