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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 - 드디어 어신이 왔다. 백양여울 5월 2일 이후 조행기가 없었다. 한 달간 푹 쉬고 나간 것이 아니라 그사이 아래 5군데를 조행했지만 그야말로 입질 한번 못받은 꽝을 무려 9번을 했다. 21년은 나에게 연식이 바뀌는 해 이더니 어르신 대접을 하는지 고기 잡기도 무척이나 어려워졌다. 여견 온라인 견지 대회로 인해 친구들이 나름 대물을 노리고자 출조지가 바뀌다 보니 오늘은 오랜만에 나 홀로 조행이다. 어디를 갈지 방향을 잡지못하고 일단 차를 출발했는데 요즘 낚시를 오래 못하는 컨디션으로 가장 가까운 백양리 여울로 향한다. 가는 길 춘성대교 아래를 보다 시커먼 무엇인가가 강에 잔뜩 있어 자세히 보니 이 녀석들이 군단으로 앉아 있다. 몇 년 전부터 낚시를 가는 모든 강계에 가마우지의 숫자가 엄청나게 늘어있다. 생각건대 어류자원 보호 측면에서 .. 2021. 6. 7.
뮤지엄산 5월 19일 부처님 오신날 와이프를 따라 부처님께 공양하고 별마당 도서관에 책 구경후 별다방 가서 커피 한잔 하며 어디 가볼까 생각해본다. 시간도 좋고 날씨도 좋아 드라이브겸 찾아간곳 서울에서 제법 거리가 있어 찾아간곳인데 최근 드라마 "마인" 의 배경으로 나온 영향인지 관람객이 줄을 길게 서있다. 입구의 MI 가 간결하면서 이곳의 의미를 설명해준다. 20여분을 기다려 입장 제일 저렴한 기본권이 인당 19000원 가격이 결코 작지않다. 1시간정도 관람 시간이 걸린단다. 발권하며 보니 웰컴센타 안 유리관 내에 호랑이 한마리가 뛰어다닌다. 총 4개의 건축물이 있으나 기본권은 1과 2 관만 관람이 가능했다. 첫번째 만난 아트샵에서 기념품과 간단한 음료를 팔고있었다. 조각정원에 여러가지 조각품이 야외에 전시되고.. 2021. 5. 28.
어린이날 유희 이제 우리 집에는 어린이는 없다. 올해 휴일은 예년에 비해 그리 많지 않은 편이다. 그리하여 오늘 우리 집은 어른이 날로 변경했다. 막둥이로 영입한 녀석을 별로 운행하지 않아 두 달 여가 되었건만 이제 2000km 통과 길들이기도 끝났으니 데리고 나가보자 9시 반경 다소 늦은 시간에 집을 나서 도착한 곳이 단양 단양은 보통 마늘이 들어간 음식이 주종인데 건강식에 한가롭게 즐길 수 있어 찾아간 가곡면에 "보리곳간" 맛집 맞다. 이제 20여년이 다되는 이야기가 되었다. 한창 견지 낚시에 미치기 시작한 즈음 토요일 일요일 마눌님 홀로 남겨두고 시간 날 때마다 찾아온 단양의 여울들 위상에 맞게 견지낚시 명소 라는 조형물도 세워졌지만 이제는 명성을 잃어 가고 있다. 거친 물살 견뎌내며 멍자를 건지던 늪실여울 나 .. 2021. 5. 6.
2104- 조행기가 아니라 여행기가 되었다.-남계리 마포 신께서 나에게 반년의 안식일을 또 주셨다, 어제 일기가 안 좋아 일요일 떠난 조행 맑은 가을 하늘처럼 푸르른 하늘 밑에 평소 보이지 않던 감악산 송신탑이 눈앞에 다가온다. 미쳤다! 이말 밖에는 더 이상의 좋은 표현이 없다. 땅과 강 주상절리, 숲과 하늘이 창조해낸 절경에 한참이나 넋놓고 바라본다. 마포대교 다리 위도 새벽까지 내린 비의 흔적이 보인다. 어유지리 마을 입구의 수국이 자태를 뽐낼 준비를 하고 있다. 저 꽃이 만개하고 지며 역할을 다하면 마포도 칼날이 무뎌 진다. 이 좋은 절경에 부지런한 조사가 이른 아침부터 입수해있다. 북녘에 비가 많이 왔는지 방류량도 60톤대가 내리고 수위도 올해 와본중 최대치다. 여울 끝자락에 초보꾼인지 릴까지 던져놓아 설사 랜딩을 하더라도 끌어내기 쉽지 않아 보인다. .. 2021. 5. 3.
2103- ONE MAN SHOW 즐겨보자 /거기 또 갔다. 봄기운은 점점 더 제자리를 잡아 수풀이 무성해진다. 매일 걷는 공원에 드디어 아이슬랜드 포피가 예쁘게 피었다. 벼르고 벼르다 또 다시 찾은 마포 8시경 도착했는데 이른 시간 제일 먼저 입수했던 애프터가 도착과 동시에 뭔가 하나 들고 나온다. 벌써부터 입질을 하는 것을 보니 오늘이야 말로 대박이 시작되는가? 큰 기대를 갖게한다. 산란기에 맞는 거대한 체구를 자랑하는 황금 잉어 66 사이즈 하지만 조사의 반응은 작네? 그러나 사진에 보이는 표정은 기쁨을 감추기 어렵다. 잡을 수 있으면 잡아봐 ㅎㅎ 주말 아침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아직 캠퍼들은 많지 않다. 지난주 보다 수위가 40센티 정도는 줄어든 것 같다. 여울 위쪽에 더 빠른 여울이 생겼고 바닥도 작년 큰 물이 진후 돌 투성이로 변했다 그런데 여울 윗자락.. 2021. 4. 26.
2102- 꽃은 또 피었다 / 진방여울 확실히 빠르다 황량했던 숲길이 어느새인가 푸른길로 바뀌었다. 꽃은 두팔 벌려 태양을 향해 손짓을 하더니 온 기운울 내려 받아 그들만의 아름다움을 뽐낸다. 내가 진방을 좋아하는 이유중 하나,해가 산을 넘기전 아침 이른시간에는 산너머 반영이 강에 내려 앉는다. 실사판 수채화가 따로 없다. 두친구가 이른아침부터 자리를 잡고 있다. 그런데 입수해 있는 위치가 좀 이상하다. 훨씬 가운데로 있어야 하는데 우측으로 쏠려있다. 물길을 이쪽 저쪽 막아놓아 흐름이 아주 약해진 탓이다. 부지런한 꾼은 추운 날씨에 손을 녹이며 입수해 있다. 오늘 진방의 대물이 본인에게 인사 하길 기대하면서 춥긴 추운가보다 파커까지 챙겨 입은것을 보니 어제 오늘 기온이 뚝 떨어지고 오늘은 비 예보까지 있다. 해가 산을 넘어 강으로 햇살이 퍼진.. 2021. 4. 19.
2101 - 이제부터 시작 꽃길만 걷자 / 마포여울 겨우내 몸도 튼튼 마음도 튼튼 시간 날 때마다 운동하며 때를 기다려 본다.드디어 벚꽃이 만개하고 봄이 이제 절정으로 치닫고 있음을 알린다. 앞다투어 개나리, 조팝, 진달래, 민들레, 제비꽃까지 서서히 얼굴을 보이고 그리고 사과나무 , 겹벚꽃, 철쭉에 이어 복사꽃의 아름다움에 마음을 빼앗겨 보지만 꾼의 마음은 오직 하나 황금 잉어를 품에 안는 상상을 해보는 것이 가장 기쁘다. 올해 첫출조 으레 이제는 가게 되는 곳 이제는 차박의 명소가 된 어유지리 역시나차박을 하는 이 들이 엄청나게 몰려 있고 언덕 위에는 미군들이 도하 훈련 준비를 하고 있다.물골을 살펴보니 지난주 비로 수량이 많아지기는 했지만 작년보다 직진성이 좋아져낚시하기는 편해 보인다. 그런데 조사가 둘인데 하나가 물밖에 나가 랜딩을 하고 있다.벌써.. 2021. 4. 13.
출조 前 21년을 맞이하는 준비 기록을 더듬어 찾아보니 H사의 카리스마 웨이더를 사용한 것이 2010년 정도였던 것 같다. 수많은 조행에 이 제품의 진가는 확인이 되었고 10년 넘는 기간을 사용했음에도 좋은 제품임을 입증해 줬다. 그동안 펠트도 몇번 교체하면서 잘 사용했는데 사용하는 동안 펠트가 아닌 네오프렌 원단에 문제가 생긴 건 이경우가 첫 번째 누치를 안다가 무릎 부분에 스쳤는데 나중에 보니 누수가 생겨 안쪽에 이렇게 덧대어 수리를 했다. 펠트 부위도 처음에는 H사에 보내 수리했었으나 장화에 문제가 생겨 수리처를 알아보던 중 수리가 가능한 업체를 찾아 장화를 통째로 디엔케이 인터내셔널에서 교체했다 우연히 이 업체에서 브랜드 상관없이 수리를 해준다는 내용을 알게 되어 장화도 교체하고 수리가 마음에 들어 펠트도 이곳에서 교환을 해오던.. 2021. 3. 23.
한탄강 물윗길 기나긴 코로나 시대 젊은 우리도 힘든데 외로이 지내시는 어머님을 생각하면 한번쯤은 바깥 구경을 시켜 드려야 하겠기에 나선길 멀미를 하시기에 그나마 차가 덜밀리고 조금은 가까운 곳이라 생각되어 찾아간곳 철원 고석정 그옛날 임꺽정이 이곳에서 호령을 하던 시절이 있어 먼저 마스크를 쓴 임꺽정이 객을 마주한다. 겨울 진객 철새 두루미의 고장 답게 두루미를 형상화한 조형물도 보인다. 한탄강 물윗길은 제법 긴 코스로 구성되어있지만 오늘은 다리가 불편하신 어머님을 위해 짧은 코스로 왕복이 가능한 구간만 돌아 보기로 했다. 입구에서 바라본 강의 모습 우측 끝나는 지점까지 걸어갔다 되돌아 오려고한다. 입구에서는 예약 확인과 체온 체크를 진행하고 있다. 입구에서 계단을 타고 내려가니 고석정 정자를 마주한다. 상류 전경 원.. 2021. 3.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