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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지낚시429

2104- 조행기가 아니라 여행기가 되었다.-남계리 마포 신께서 나에게 반년의 안식일을 또 주셨다, 어제 일기가 안 좋아 일요일 떠난 조행 맑은 가을 하늘처럼 푸르른 하늘 밑에 평소 보이지 않던 감악산 송신탑이 눈앞에 다가온다. 미쳤다! 이말 밖에는 더 이상의 좋은 표현이 없다. 땅과 강 주상절리, 숲과 하늘이 창조해낸 절경에 한참이나 넋놓고 바라본다. 마포대교 다리 위도 새벽까지 내린 비의 흔적이 보인다. 어유지리 마을 입구의 수국이 자태를 뽐낼 준비를 하고 있다. 저 꽃이 만개하고 지며 역할을 다하면 마포도 칼날이 무뎌 진다. 이 좋은 절경에 부지런한 조사가 이른 아침부터 입수해있다. 북녘에 비가 많이 왔는지 방류량도 60톤대가 내리고 수위도 올해 와본중 최대치다. 여울 끝자락에 초보꾼인지 릴까지 던져놓아 설사 랜딩을 하더라도 끌어내기 쉽지 않아 보인다. .. 2021. 5. 3.
2103- ONE MAN SHOW 즐겨보자 /거기 또 갔다. 봄기운은 점점 더 제자리를 잡아 수풀이 무성해진다. 매일 걷는 공원에 드디어 아이슬랜드 포피가 예쁘게 피었다. 벼르고 벼르다 또 다시 찾은 마포 8시경 도착했는데 이른 시간 제일 먼저 입수했던 애프터가 도착과 동시에 뭔가 하나 들고 나온다. 벌써부터 입질을 하는 것을 보니 오늘이야 말로 대박이 시작되는가? 큰 기대를 갖게한다. 산란기에 맞는 거대한 체구를 자랑하는 황금 잉어 66 사이즈 하지만 조사의 반응은 작네? 그러나 사진에 보이는 표정은 기쁨을 감추기 어렵다. 잡을 수 있으면 잡아봐 ㅎㅎ 주말 아침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아직 캠퍼들은 많지 않다. 지난주 보다 수위가 40센티 정도는 줄어든 것 같다. 여울 위쪽에 더 빠른 여울이 생겼고 바닥도 작년 큰 물이 진후 돌 투성이로 변했다 그런데 여울 윗자락.. 2021. 4. 26.
2102- 꽃은 또 피었다 / 진방여울 확실히 빠르다 황량했던 숲길이 어느새인가 푸른길로 바뀌었다. 꽃은 두팔 벌려 태양을 향해 손짓을 하더니 온 기운울 내려 받아 그들만의 아름다움을 뽐낸다. 내가 진방을 좋아하는 이유중 하나,해가 산을 넘기전 아침 이른시간에는 산너머 반영이 강에 내려 앉는다. 실사판 수채화가 따로 없다. 두친구가 이른아침부터 자리를 잡고 있다. 그런데 입수해 있는 위치가 좀 이상하다. 훨씬 가운데로 있어야 하는데 우측으로 쏠려있다. 물길을 이쪽 저쪽 막아놓아 흐름이 아주 약해진 탓이다. 부지런한 꾼은 추운 날씨에 손을 녹이며 입수해 있다. 오늘 진방의 대물이 본인에게 인사 하길 기대하면서 춥긴 추운가보다 파커까지 챙겨 입은것을 보니 어제 오늘 기온이 뚝 떨어지고 오늘은 비 예보까지 있다. 해가 산을 넘어 강으로 햇살이 퍼진.. 2021. 4. 19.
2101 - 이제부터 시작 꽃길만 걷자 / 마포여울 겨우내 몸도 튼튼 마음도 튼튼 시간 날 때마다 운동하며 때를 기다려 본다.드디어 벚꽃이 만개하고 봄이 이제 절정으로 치닫고 있음을 알린다. 앞다투어 개나리, 조팝, 진달래, 민들레, 제비꽃까지 서서히 얼굴을 보이고 그리고 사과나무 , 겹벚꽃, 철쭉에 이어 복사꽃의 아름다움에 마음을 빼앗겨 보지만 꾼의 마음은 오직 하나 황금 잉어를 품에 안는 상상을 해보는 것이 가장 기쁘다. 올해 첫출조 으레 이제는 가게 되는 곳 이제는 차박의 명소가 된 어유지리 역시나차박을 하는 이 들이 엄청나게 몰려 있고 언덕 위에는 미군들이 도하 훈련 준비를 하고 있다.물골을 살펴보니 지난주 비로 수량이 많아지기는 했지만 작년보다 직진성이 좋아져낚시하기는 편해 보인다. 그런데 조사가 둘인데 하나가 물밖에 나가 랜딩을 하고 있다.벌써.. 2021. 4. 13.
출조 前 21년을 맞이하는 준비 기록을 더듬어 찾아보니 H사의 카리스마 웨이더를 사용한 것이 2010년 정도였던 것 같다. 수많은 조행에 이 제품의 진가는 확인이 되었고 10년 넘는 기간을 사용했음에도 좋은 제품임을 입증해 줬다. 그동안 펠트도 몇번 교체하면서 잘 사용했는데 사용하는 동안 펠트가 아닌 네오프렌 원단에 문제가 생긴 건 이경우가 첫 번째 누치를 안다가 무릎 부분에 스쳤는데 나중에 보니 누수가 생겨 안쪽에 이렇게 덧대어 수리를 했다. 펠트 부위도 처음에는 H사에 보내 수리했었으나 장화에 문제가 생겨 수리처를 알아보던 중 수리가 가능한 업체를 찾아 장화를 통째로 디엔케이 인터내셔널에서 교체했다 우연히 이 업체에서 브랜드 상관없이 수리를 해준다는 내용을 알게 되어 장화도 교체하고 수리가 마음에 들어 펠트도 이곳에서 교환을 해오던.. 2021. 3. 23.
2024 - 올 한해도 고마웠습니다. 시간은 속절없이 흘러간다. 가을을 넘어 입동이 한참 지난 지금 뒷산의 나무들도 겨울 옷으로 완전히 갈아 입었다. 마지막 남은 잎새가 처연해 보이기도 하지만 아직 많은 잎을 간직하고 가을을 붙잡으려 하는 나무도 있고 빠알간 꽃을 머금고 지금이 겨울인가? 하는 착각을 일으키게 하는 식물도 있다. 세상 사 다 각자의 시간으로 자신의 존재를 알리고 있는것이다. 지난주 아침 출근시 모습이다. 백여년만의 11월 강우 신기록 올해는 여러가지로 생전 처음 겪는 일이 많았다. 일요일 아침 여름도 아니고 이 겨울에 비가 이렇게 많이 오는데 나도 비오는 겨울에 처음으로 조행을 나선다. 어디로? 바로 이곳이다. 원래 다른곳으로 출조 계획을 잡았는데 어떤 카페의 번출이 무산되어 이곳으로 출조지를 변경했다. 그런데 차량을 대던곳.. 2020. 11. 23.
2023- 청출어람! 조정지 후배들과 납회를 한 후 아쉬움이 큰걸 알았는지 월요일 베가로 부터 전화가 왔다. 내일 오후 출조 할 예정이라고 아직 일정이 정리 되지 않아 확실한 대답을 못하고 시간을 조정해 본다. 먼저 출발한 베가가 조정지에 도착했다고 연락이 왔다. 김밥한줄 사들고 조정지로 향한다. 평소와 달리 조정지 중앙쪽 수문이 열려 있다. 수문의 방향이 바뀌자 철새들이 그 밑에서 장사진을 치고 있다. 내가 도착이 늦자 깻묵이나 깨고 있겠다고 해서 같이 점심 식사후 입수하자고 했건만 도착해 보니 그 새를 못참고 입수 해 있다. 오늘 방문이 지난 여름에 이어 두번째 인데 그동안은 장마후 방류량이 적어 맨 안쪽 여울에서 주로 낚시를 했던것으로 알고 있었건만 80톤대 방류를 하니 첫번째 여울에서도 낚시가 가능하다. 1번 2번 3번 4번.. 2020. 11. 18.
2022- 납회를 하긴 했는데 - 목계 유감 같이 함께 자주 다니는 후배들과 오늘은 2020년 납회를 하기로 약속한날 조금은 아쉽고 아직 날씨도 그리 춥지 않지만 전부 모이기가 쉽지 않은 시기에 다행히 모두 약속이 되어 한자리에 모이기로 했다. 남한강이 요즘 핫하고 오늘은 여러 카페에서 납회 모임이 있기로 한날이기에 나름 걱정되었지만 목계로 장소를 정하고 출발 미리 도착한 애프터메쓰가 이미 차량이 두대 들어 와 있다고하여 조정지로 정찰을 올라가 보니 그곳에는 차량만 다섯대 다시 목계로 돌아 왔다. 안개 그득한 목계에 먼저 설치한 수장대 사이로 베가가 손수 수장대를 들고 들어가 4개를 꽂고 나왔다. 아침 일찍은 입질이 없을 거라 예상하고 모두 모여 앉아 입견지 시작 이런 저런 이야기 꽃을 피우고 한시간 여를 기다렸지만 먼저 입수해 계시던 한분의 조사.. 2020. 11.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