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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4 - 크나큰 축복이 겹쳤다. / 목계여울 아쉬운 마음에 평견도 다녀온 이후 또다시 맞은 주말 토요일 매번 후곡에서만 모여 이번에는 다른곳으로 가야 할 생각으로 아침 잠이 적어진 노년의 선배가 제일 먼저 먼길을 달려왔다. 엊그제 같은 장소 조금만 더 가면 목계로 향하는 길 군사훈련으로 인하여 통제가 될지 몰라 같이 동행한 후배에게 우선 여주 휴게소에서 쉬고 있으라고 하고 먼저 목계 아랫 여울로 들어 가보니 탱크가 드나들었는지 목계로 들어가는 길은 너비는 넓어져 좋은데 탱크가 회전하거나 기동한 자리는 suv 차량임에도 바닥이 계속해서 긁힌다. 천천히 천천히 입장해보니 우려와 달리 수장대가 하나 박혀 있고 입수한 조사는 한분도 없다. 모두 이곳으로 집결하라우! 바로 통신을 날린다. 늦가을의 안개속에 가려 어디가 어딘지 분간이 어렵다. 바닥 또한 이끼.. 2022. 10. 24.
2223 - 가을의 축복 / 여우섬 시즌이 끝나기 전 한 번은 평견의 기회를 가져야겠다고 생각했다. 올해 평견을 자주 나오지도 못했지만 견지를 다닌 이후 아마도 올해가 최고로 저조한 조과로 인해 마음속에 약간의 조과에 대한 욕심이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 주말처럼 자리 전쟁이 있지 않을것이고 최근 3일 동안 때아닌 강추위로 인해 움츠려 들었을 타임 오늘이 길일이다. 오늘의 목적지는 내가 좋아하는 목계 여울 그리 이른 시간이 아님에도 이곳 기온이 4도 실질 체감은 더 떨어질것이나 바람이 불지 않아 그나마 낫다. 그런데 목계 입구로 들어 가려는 순간 주차장에 웬 국방색 차량이 많다 다리 아래로는 탱크가 기동훈련 중이다. 날은 좋은데 출조지가 문제 구나 조정지? 향교 ? 최근 경험상 출조지 선정이 가장 중요했다. 그럼 올해 한 번도 안 가본 이곳.. 2022. 10. 21.
2222 - 기쁨과 즐거움의 차이 /후곡여울 벼르고 벼르던 주말이 찾아왔다. 가을의 남한강은 조사를 한껏 들뜨게 하는 계절이다. 나는 낚시로 나가지만 이 한적한 시골길에 차량이 그득하다. 다른 분들은 아마도 골프 치러 가는 것 아닐까? 안개로 여주의 들녘은 고요하다. 한편은 추수를 이미 끝냈고 다른 한편은 아직 추수하지 않는 누런 들녘 강으로 접근하는 도로에도 아직은 안개로 자욱하다. 그래도 온기가 느껴지는 것이 오늘의 조과를 기대하게 하는 날씨이다. 올해 가장 많이 방문한 후곡에 오늘도 또 왔다. 나하고는 궁합이 잘 맞지 않는 여울이지만 후배들과 함께 오기에는 조사들이 설 수 있는 자리가 많은 후곡이 더없이 좋은 여울이다. 동이 트기 전부터 오신 분들이 벌써 네 분이나 입수한 상태 나도 그들 사이에 다소 빠른 물살이 있는 중간쯤 자리를 잡아 본다.. 2022. 10. 17.
연천여행 - 국화축제, 호로고루성, 댑싸리 공원, 재인폭포, 태풍전망대 나의 유년 시절 대부분을 보낸 이곳 전곡에 3년 만에 국화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10월 둘째 주 연휴 첫날 이곳에 방문했는데 어제부터 축제가 시작이라 그런지 아직 국화 대부분은 만개하지 않았지만 너른 들에 수많은 국화가 전시되어 있었다. 국화 송이에 열심히 물을 붓는듯한 모습으로 만들어진 국화도 있고 석가탑을 닮은 듯한 5층 석탑도 예쁜 꽃으로 장식되어 만들어져 있다. 이중 나의 눈길을 끈 것은 바로 이 조형물 처음에는 첨성대를 본떠 만들었나 했는데 자세히 보니 옛날 이 근처에 있던 급수탑의 형태였다. 일제강점기 증기기관차에 물을 공급하기 위한 시설로 만들어진 급수탑은 보통 역 근처에 자리 잡고 있었는데 어릴때 나는 급수탑 주변만 맴돌고 형님들이 올라가 노는 장면을 봤던 기억이 어렴풋이 생각났다. .. 2022. 10. 11.
2221 - 直射 와 曲射 / 목계여울 근한달간 조과없이 지내다 드디어 남한강이 열렸다는 소식에 들떠 3일 연휴 첫날 무조건 남한강으로 달려간다. 가기는 가는데 나와 같은 꿈을 꾸는 이가 어디 한둘 이겠는가? 출조지 선정이 어렵다. 게다가 오늘은 조우 5명이 모두 모이기로 한날 동이 막 틀 무렵 내가 제일 먼저 올해 꼭 와보고 싶었던 이곳으로 들어가 본다. 수장 대가 이미 4개가 꼽혀 있다. 다른 곳을 가야 하나? 했지만 내 마음이 앞섰기에 제일 먼저 온 특권으로 무조건 후배들을 이곳으로 오라고 했다. 해는 이미 떠 올랐고 서서히 안개가 걷히고 수온이 오르기만을 기다려야 할 시간 이미 자리를 잡았기에 서두를 생각 없이 주변을 둘러본다. 60톤대의 방류라 다리 밑 여울은 선수들이 한 명도 들어가 있지 않다. 생각보다 안쪽으로 들어가 수장대를 꼽.. 2022. 10. 4.
2220 - 9월 flashback /마포여울 영어로 적고 싶다. 한글로 적으면 좋지 않은 꿈으로 쓰고 영어로 플래시백이라 쓴다. 추석이 지나면서 만물이 열매를 맺고 영그는 늦 가을이 오게되니 요런 돼지처럼 이쁜 누치 8마리 정도의 조과를 기대해본다. 9월 3일 남계리 여울에 짐 싸들고 먼길 걸어 들어가 보니 엄청난 수량이 있음에도 기를 쓰고 올라가 수장대를 꼽기는 꼽았는데 이곳이 한탄강 최하류인 지역 특성으로 급작스레 임진강의 방류량이 300톤 정도로 불어나니 한탄강의 물길을 임진강이 막아 바다 밀물에 물 불어나듯 수위가 한시간만에 40센티 이상 불어나 도저히 낚시 불가 긴급 대피 평소 가보고 싶었던 궁평리 국수집에 가서 투박하게 무친 열무를 곁들인 비빔국수를 일찍 점심 겸 먹어보니 망향 비빔국수 보다 더 맛있다. 이 집 앞으로 많이 애용할 듯하다.. 2022. 9. 26.
2219 - 추억에 젖었다. / 국궁여울 8월 4일 베가와 함께 평견나가 조정지에서 7자도 낚은 것이 신의 한 수였다. 그 이후 주말부터 엊그제까지 계속적인 강우로 인하여 개인 사정으로 조행을 몇 주 못 간 적은 있지만 기상 상황으로 인하여 조행을 이렇게 오랫동안 못한 것은 처음인 것 같다. 근 3주 만의 조행 그사이 시간은 정확히 흘러 코스모스가 예쁘게 피었고 아침저녁으로는 조금 쌀쌀한 기분마저 드는 완연한 가을은 찾아왔다. 고능리 다리를 건너면서 여울은 바라보니 다리 아랫 여울에서 한분이 벌써 견지 중이시다. 나름 일찍 오면서도 여러 명이 서지 못하는 여울이라 먼저 오신 분이 계시면 어떠나 했는데 아무도 계시지 않는다. 쌀쌀한 기온에 긴팔 입고 온 선택이 잘한 행동이라 생각된다. 처음 오는 여울에는 미리 여러 정보를 종합해서 출조지를 선정하.. 2022. 8. 29.
2218 - 7자 조사 등극 / 조정지 신갈나무 잎사귀에 열매가 달려 곧 도토리 채취를 할 시간이 돼간다. 짧은 여름이 지나면 또 짧은 가을이 올 텐데 시간보다 조행의 결과는 그리 탐탁지 않다. 어제 오후 20층이 넘는 우리 집 창문에 이 녀석이 날아들더니 짝을 찾는지 맴맴 울어댄다. 가까이서 들리는 울음소리가 엄청난 소음으로 들린다. 이것이 길조 인지 흉조인지 한번 가늠해 봐야겠다. 주말보다 평일의 출조는 한껏 여유롭다. 이른 시간이 아니므로 출근과 맞춰 나선 시간 아침 대신 아메리칸 스타일로 조식을 챙긴다. 아직은 안개가 걷히지 않은 조정지 댐을 건너가며 보니 무척이나 한가로워 보인다. 물안개가 낮게 깔린 조정지 댐 하류 한 폭의 동양화처럼 멋지다. 이 안갯속에서도 부지런한 분들은 벌써 와 계시다. 후배 애프터도 커플 견지 맞추려고 제일 .. 2022. 8. 5.
2217 - 썰망 운용 방법의 차이/ 부론,후곡 배롱나무 꽃이 예쁘게 피었다. 어느 때부터인가 꽃과 시기를 맞추는 버릇이 생겨서 그런지 더더욱 꽃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된다. 지난주 후곡에서 두 조사가 연타로 7자를 낚아 주중에 한번 모여 7자 턱을 잘 얻어먹고 오늘은 동행자없이 나 홀로 출조를 가게 되었다. 아침 일찍 떠오르는 태양과 비행기가 지나간 궤적을 함께 보며 오늘의 조과가 무한 상승 해 주기를 기대해본다. 걸어내려 가기가 조금 부담스럽지만 혼자 이기에 부론을 가보고자 건너편에 도착해서 여울 상황을 살펴보니 안개로 오리무중이다. 차량이 몇 대 서 있지 않아 무조건 채비를 챙겨 걸어 내려가 본다. 지난번 부론과 같이 방류가 많았던 직후라 여울가 접근로는 여전히 미끌거리고 수량도 많아 보인다. 견지인은 없는데 플라이를 하시는 분이 계셔서 포인트 .. 2022. 8. 1.